한파 재유입 전망에 미국 천연가스 가격 반등

3월 Nymex 천연가스(NGH26) 선물은 금요일 거래 마감에서 종가 기준 +0.026달러(+0.81%) 상승 마감했다. 초기 약세를 보였던 3월물은 장중 기상전망이 한층 추워질 것으로 수정되면서 쇼트커버링이 출현해 반등했다. 이는 월말로 접어들수록 난방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2026년 2월 14일, Barchart(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업데이트된 기상 예보에서 이달 말 미국에 한파가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당일 초반에는 Commodity Weather Group이 미 중서부와 남부 지역에서 2월 22일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해 일시적으로 가격이 하락했다는 점도 보도는 함께 전했다.


공급·수요 지표

시장에서는 공급 증가 전망이 가격에는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 조사기관 BNEF에 따르면 미국(하부48개주) 순건(gross) 드라이 가스 생산은 금요일 기준으로 113.9 bcf/day(십억 입방피트/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하부48개주 가스 수요는 95.3 bcf/day로 전년 대비 -19.1% 감소했다. 또한 추정된 미국 LNG(액화천연가스) 수출터미널로의 순유입량은 19.2 bcf/day로 주간 기준 -1.3% 감소했다(모두 BNEF 집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화요일 2026년 미국 드라이 천연가스 생산 전망을 종전의 108.82 bcf/day에서 109.97 bcf/day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미국의 가스 생산이 거의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으며, 지난 금요일 활동 가스 채굴 리그 수가 2.5년 만의 최고로 집계된 배경과 맞물려 있다.

시장에 미친 최근 충격

지난 1월 28일에는 대규모 한파로 인해 미국 전역에 걸쳐 천연가스 가격이 3년 내 최고 수준으로 급등한 바 있다. 당시 극한 한파는 가스정의 결빙(freeze-up)을 유발해 텍사스 등지의 생산을 방해했고, 난방수요 급증을 동반했다. 보도에 따르면 약 500억 입방피트(bcf)의 천연가스 생산이 오프라인 되었으며 이는 전체 미국 생산의 약 15%에 해당한다.

수요 측면의 또 다른 지표로서, Edison Electric Institute는 2월 7일로 끝난 주간(week ended February 7) 미국(하부48개주) 전력 생산량이 전년 대비 +15.42% 증가해 91,4595 GWh로 집계되었고, 같은 기간 52주 누계 전력 생산량은 전년 대비 +2.59% 증가해 4,315,797 GWh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다만 보고서의 일부 수치 표기는 원문에 표기된 형태를 그대로 인용했다.


재고와 저장 수준

목요일 공개된 주간 EIA 보고서는 천연가스 가격에 다소 지지적이었다. 2월 6일로 끝난 주간의 가스 재고는 -249 bcf 감소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258 bcf보다는 소폭 적은 감소였으나 최근 5년 주간 평균 감소치인 -146 bcf보다는 훨씬 많은 감소였다. 2026년 2월 6일 기준으로 천연가스 재고는 전년 대비 -3.6%이며, 5년계절평균 대비 -5.5%로 공급이 타이트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유럽의 가스 저장고는 2월 10일 기준으로 채워진 비율이 36%에 불과해, 이 시기 5년 계절 평균인 52%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이는 유럽 수요와 공급 균형에도 영향을 미쳐 국제 가스시장 전반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추장비(리그) 동향

Baker Hughes는 2월 13일로 끝난 주간 집계에서 미국의 천연가스 시추 리그 수가 133대로 전주 대비 +3대 증가해 2.5년 만의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2024년 9월에 기록된 94대의 4.75년 저점에서 큰 폭의 회복을 의미한다. 시추 리그 수의 증가는 단기적으로 생산 증가 압력으로 작용해 가격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용어 설명

• bcf/day(십억 입방피트/일): 천연가스 흐름이나 저장량을 나타내는 단위로, 1 bcf는 10억 입방피트에 해당한다. 글로벌 및 국가 단위의 가스 수급을 비교할 때 자주 이용된다.

• 드라이 가스(dry gas): 액체 성분(콘덴세이트 등)이 제거된 천연가스로, 일반적으로 가열·발전·공업용으로 주로 이용된다.

• 리그(rig): 유전이나 가스전에서 시추를 수행하는 장비 및 시설을 의미한다. 리그 수 증가는 통상적으로 장기적 생산 증가의 신호로 해석된다.

• LNG 순유입(net flows): 국내에서 LNG 터미널로 들어오거나 반대로 나가는 가스의 순량을 의미한다. 수출·수입 활동과 재고 관리 상황을 반영한다.


시장 전망 및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업데이트된 한파 전망이 겨울철 난방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어 가격 상단을 지지할 요인이 존재한다. 특히 기상 악화로 인한 생산 차질(예: 결빙)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1월 말의 한파 사례에서 보였듯이 결빙으로 인한 생산 중단은 수급 균형을 급격히 악화시켜 현물 및 선물가격 급등을 촉발할 수 있다.

반면 중장기적으로는 EIA의 생산 전망 상향(2026년 109.97 bcf/day)과 Baker Hughes의 리그 증가는 공급 측면에서의 우호적 요인이다. 생산이 사상 수준으로 증가하면 주로 견고한 수요가 동반되지 않는 한 가격 상승을 제약할 수 있다. 또한, 주간 재고가 5년 평균보다 낮지만 컨센서스보다 적게 감소한 점(-249 bcf)은 단기 재고 소진 압력이 예상보다 완화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국제적 요인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유럽의 저장고 채움률이 36%로 5년 평균(52%)을 크게 하회하는 점은 겨울 이후에도 유럽 수요가 강하게 유지될 가능성을 열어두어 국제 가스 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반면 미국 내 생산·수송·수출 역량의 개선은 이러한 국제적 긴장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 관점에서 보면, 단기 계절적 리스크(기상 변동, 결빙 리스크)와 장기 공급증가(시추 활동 확대, 생산 전망 상향)의 상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헤지 전략을 세울 때에는 기상 예보의 단기 변동성, 주간 재고 추이, 리그 활동 및 EIA의 생산 전망 업데이트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타 정보 및 공시

원문 기사 작성자 Rich Asplund는 기사에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각 기관의 집계 수치(BNEF, EIA, Baker Hughes, Edison Electric Institute 등)를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