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에너지주 랠리 지속될까…추가 상승은 실적 개선에 달려”

에너지 섹터가 2026년 들어 S&P 500에서 가장 강한 성과를 보였으나, 밸류에이션이 장기 평균에 근접하면서 추가 상승은 다수의 요소에 의해 제약받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연초 이후 연초 대비 약 20% 상승한 가운데,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주가 추가 상승은 주로 실적 추정치(earning revisions)의 호전 여부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2026년 2월 1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데빈 맥더못(Devin McDermott) 주도 애널리스트팀은 자료에서 “일부 랠리는 유가 상승 탓이지만, 섹터 전반에 걸친 눈에 띄는 밸류에이션 확대(멀티플 확장)과 더불어 광범위한 경기순환적 자금 이동이 동반됐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에너지 섹터의 상대적 가치가 이전보다 축소되었다고 진단했다. 투자은행 자료에 따르면 에너지는 현재 전체 시장 대비 약 43%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연초의 약 53% 할인에서 축소된 수치다. 참고로 2010~2019년코로나 이전(Pre-Covid) 중앙값 할인율은 약 35%였다.

세부 섹터별로는 통합(Integrated) 및 서비스(Services)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모건스탠리는 통합 대형주는 현재 시장 대비 장기 상대 멀티플과 대체로 일치하는 수준으로 돌아왔고, 서비스 업종은 최근 5년 평균에 근접한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반면, 통합 석유·가스(Integrated Oil & Gas)의 선행 EV/EBITDA 멀티플은 2010년 이후 기준으로 95번째 백분위에 달한 상태라고 은행은 덧붙였다.

“밸류에이션이 더 이상 깊게 할인되어 있지 않으므로, 추가 상승은 긍정적 추정치 수정(earnings revisions)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된다. 다만 단기 펀더멘털(기초여건)은 다소 약한 상태이다.”

모건스탠리는 석유 수급 전망과 관련해 2027년 이후부터 개선이 예상된다고 보지만, 그 전까지는 공급 과잉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년 동안 유가는 명확한 하락 추세를 보였다고 평가하면서, 최근의 강세는 기초수요·공급 개선보다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요인이 많았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향후 몇 달간 위험은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재고 동향을 보면, 지난 12개월 동안 전 세계 석유 및 제품 재고가 4억 배럴 이상(>400 million barrels) 증가했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재고는 2026년까지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모건스탠리는 이러한 재고 증가는 브렌트(BRENT) 및 WTI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어닝) 추정치의 폭(breadth) 또한 불균등했다. 대부분의 주요 하위 섹터는 상대적 추정치 수정이 부정적(네거티브)이었으며, 특히 탐사·생산(E&P)과 통합(Integrated)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서비스 업종에서는 일부 긍정적 추정치 수정의 영역이 관찰되었다.

헤지펀드 포지셔닝(투자 배분)을 보면, 서비스 및 통합 업종에 대한 포지션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이나, 탐사·생산(E&Ps)과 미드스트림(Midstream)에 대한 익스포저는 여전히 저조한 상태라고 모건스탠리는 전했다.


투자전략 및 시장 영향 분석

모건스탠리는 이러한 배경을 근거로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태도를 권고했다. 그들은

“우리는 당분간 방어적 전략을 유지할 것을 권하며, 광범위한 익스포저 확대는 조정(풀백)을 기다린 후에 고려하라”

고 밝혔다.

시장 영향 측면에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밸류에이션 정상화(멀티플 축소)로 인해 섹터 전반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다. 둘째, 유가가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나, 기초적인 공급 과잉과 글로벌 재고 증가는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셋째, 투자자들이 실적 개선(earnings upgrades)을 확인하지 못하면, 특히 E&P와 통합 업체 주식의 상승 여부는 제한될 수 있다. 넷째, 서비스 업종은 상대적으로 긍정적 요인이 존재하지만 헤지펀드 포지셔닝이 이미 높아 과열 신호가 될 수 있다.

용어 설명(초보 투자자·일반 독자를 위한 보충)

EV/EBITDA: 기업가치(EV, Enterprise Value)를 세전·이자·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상대적 가치와 현금흐름 생성 능력을 비교하는 데 활용된다. 멀티플이 높을수록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에 대해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는 의미이나, 과도한 멀티플은 하방 리스크를 키운다. 예: 통합 석유·가스 업종의 선행 EV/EBITDA가 2010년 이후 95백분위에 해당

할인율(Discount to market): 섹터의 주가가 전체 시장(S&P 500 등)에 비해 얼마나 저평가되어 있는지를 나타낸 수치다. 음(−)의 값이 크면 클수록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를 의미한다.

E&P(Exploration & Production): 석유·가스 탐사 및 생산 업체. 미드스트림(Midstream)은 파이프라인, 저장 및 운송과 관련된 분야를 말하며, 통합(Integrated)은 탐사·생산부터 정유·판매까지 사업을 포괄하는 대형 에너지 기업을 의미한다.


정책·경제적 함의 및 투자자 유의사항

거시적 관점에서 볼 때, 유가와 에너지 섹터의 변동성은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 전망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다. 에너지 가격 하방 압력은 단기적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에너지업종의 투자 및 고용 둔화로 이어지면 일부 국가의 투자심리와 산업 체인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2027년 이후 공급·수요 비균형이 개선되면 대형 통합업체와 E&P의 실적 개선이 가능하여, 장기적 관점에서는 재평가(리레이팅)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투자자 측면에서 권고할 수 있는 실무적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청산성(liquidity)과 변동성 관리가 가능한 포트폴리오 운용을 유지할 것. 둘째, 섹터 내 하위 업종별(통합, E&P, 서비스, 미드스트림) 리스크·리턴 특성을 분리해 접근할 것. 셋째, 실적 추정치의 전환점(earnings revision turning points)을 모니터링해, 긍정적 추정치 수정이 확인될 때 익스포저를 확대할 것을 고려할 것. 넷째, 지정학적 이벤트에 따른 단기 급등은 리밸런싱 기회로 활용하되, 기초 펀더멘털의 개선 없이 멀티플만 확대되는 상황에는 경계할 것.


결론적으로 모건스탠리는 에너지 섹터의 최근 랠리가 밸류에이션 정상화와 부분적 유가 상승에 힘입은 측면이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추가 상승은 실적 개선(earnings revisions)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단기적으로는 재고 증가와 유가의 하락 추세,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하방 리스크가 존재하므로, 투자자들은 방어적 전략을 유지하면서 실적 지표의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