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급락에도 비트코인, 여전히 최고의 매수처인가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2월 초 급락했으며, 이번 조정이 코인 자체의 종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번 급락의 원인은 완전히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여러 자산에 걸친 동시 매도와 일부 파생상품 시장의 대규모 청산이 맞물리며 급격한 하락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Bitcoin chart image

2026년 2월 13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알렉스 카르치디(Alex Carchidi) 보도에 따르면, 2026년 2월 5일 비트코인은 단일 거래일에 약 14% 급락한 뒤 며칠 내에 일부 반등했다. 같은 기간 광범위한 암호화폐 시장도 상당한 가치를 잃었다.


하락 원인은 명확한 단일 서사로 정리되기 어렵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하락은 특정 암호화폐 자체의 근본적 문제라기보다는 다중 자산군에 걸친 매도 압력과 파생상품 시장의 대규모 청산, 그리고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자금 유출이 결합되며 촉발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월 4일과 5일 이틀 동안 비트코인 ETF에서 보고된 자금 유출은 각각 $635백만$297백만에 달했다.

가능한 설명으로는 비트코인이 어느 헤지펀드나 대형 자본 보유자의 레버리지 거래 담보로 활용되고 있었고, 그 플레이어의 다른 포지션이 손실을 봄에 따라 담보로 제공된 비트코인이 강제 매도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처럼 강제 매도는 우량 자산에서도 급격한 하락을 야기할 수 있으며, 매도 속도가 가속화되면 공황적 이탈을 부추겨 하락폭을 확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급락이 비트코인의 투자 논리를 바꾼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의 핵심 강점은 신규 공급이 비교적 예측 가능한 일정에 따라 줄어든다는 점이다. 즉, 어떠한 정부도 비트코인을 무제한으로 발행할 수 없다. 이 공급 제한성은 장기적으로 충분한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선택할 경우 가치를 지지하는 요인이 된다.

또한 비트코인은 상장지수펀드(ETF) 등 자금 유입 통로가 과거보다 다양해졌고, 이미 더 큰 폭의 조정을 경험한 장기 보유자(Long-term holders)층도 확대되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큰 폭의 낙폭을 견디고 회복하는 성향을 보여왔다.

“A crash is rarely a verdict on an asset’s future.”

위 인용구가 시사하듯, 일시적 폭락은 자산의 장기적 명운을 확정짓지 않는다. 다만 현재 투자 심리가 매우 위축된 상태인 만큼, 지금 매수할 경우 추가 하락의 위험이 남아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기술적·안보적 리스크도 존재한다. 장기적 최대 리스크로는 비트코인 거래의 보안을 담보하는 암호학(디지털 서명)이 있다. 향후 10년 내에 충분히 강력한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면 현재의 전자서명 알고리즘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네트워크 보강을 위한 논의와 준비도 진행 중이다.

일반 독자를 위한 용어 설명

상장지수펀드(ETF)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투자상품으로, 기초자산(이 경우 비트코인)의 가격을 추종하도록 설계되어 소액 투자자도 증권사 계좌를 통해 손쉽게 해당 자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게 해준다. 파생상품은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가치가 변하는 금융상품(선물, 옵션 등)을 말하며, 청산(liquidation)은 레버리지 포지션이 손실을 견디지 못해 거래소 또는 청산 기관에 의해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상황을 뜻한다. 레버리지 거래는 자기 자본보다 큰 규모로 포지션을 취하는 거래방식으로, 수익을 키울 수 있지만 변동성이 클 때 손실이 확대돼 담보 자산이 강제 매도될 위험이 커진다.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터가 어려운 일부 계산을 매우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연산기술로, 암호기술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암호시장 전반의 보안 설계 변경이 요구될 수 있다.


지금 비트코인을 사야 하나?

종합하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투자자 관점에서 매력적인 선택지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매수 시점의 위험 관리가 중요하다. 당장 매수한다면 단기적 추가 하락에 대비한 분할 매수(달러 코스트 에버리징)와 안전한 보관(하드웨어 지갑 등)에 대한 숙지가 필요하다. 또한 투자자는 자신의 위험수용도에 따라 포지션 규모를 조절해야 한다.

증권시장·실물경제에 미칠 영향 분석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은 직접적으로 글로벌 증시의 펀더멘털을 흔드는 요인은 아니지만, 레버리지와 상호연결성이 높은 금융주체(헤지펀드, 레버리지 투자자 등)에 의해 전이될 경우 단기적인 시장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암호화폐 관련 ETF의 자금 흐름은 전통 자본시장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하면 금융기관의 위험 관리 비용 상승과 유동성 경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ETF 등)은 제도적 자금 유입을 촉진해 시장 성숙도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 측면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은 암호화폐 관련 상장 기업(채굴업체, 거래소, 보안 솔루션 제공사 등)의 실적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기업의 리스크 선호가 변화하면 일부 고위험 자산에 대한 자금 흐름이 축소돼 여타 위험자산의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투자자에게 주는 실용적 권고

첫째, 자기 위험한계를 명확히 설정하라. 둘째, 장기적 관점에서의 분산투자를 고려하되 암호화폐는 높은 변동성을 가진 자산임을 인지하라. 셋째, 암호화폐 보관 방법(콜드월렛·하드웨어 월렛)의 사용법과 백업 절차를 숙지해 자산 도난·분실 위험을 줄여라. 넷째, 암호화폐 관련 규제 변화와 기술 리스크(양자컴퓨팅 등)를 계속 주시하라.

공개·이해관계

원문 기사 작성자 알렉스 카르치디는 비트코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 풀은 비트코인 관련 포지션을 보유 및 추천하고 있다. 본 보도는 해당 사실을 기반으로 정리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