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지수가 반등했다. 13일(현지시간) 달러지수(DXY00)는 전일 대비 +0.12% 상승했다. 이날 장 초반에는 약세를 보였으나 주식시장의 대규모 매도세로 유동성 수요가 확대되면서 달러가 되돌림 상승을 보였다. 또한 미국 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점도 달러에 일부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6년 2월 13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달러는 장중 초반 하락했다가 이후 반등했다. 장 초반 달러 약세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예상보다 적은 폭으로 감소한 점(-5,000명, 227,000명으로 집계, 예상은 223,000명)과 1월 기존 주택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점(-8.4% m/m, 연율 환산 391만 채, 16개월 최저)이 미 국채(예: T-note) 금리를 끌어내리면서 달러를 압박한 결과였다.
미·중 통화 움직임과 글로벌 채권수익률
장중 중국 위안화가 2.5년 만의 고점으로 급등한 것도 달러에 압력을 가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독일 국채(10년 독일 분트) 수익률이 2.775%로 2.25개월 만의 저점까지 하락하며 유로화의 금리차 우위를 약화시키면서 EUR/USD가 -0.04% 하락했다.
통화별 흐름
달러는 위험회피 심리가 부각된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로 되돌아가며 상승한 반면, EUR/USD는 초반 강세분을 반납하고 소폭 하락했다. USD/JPY는 -0.23% 하락했는데, 엔화는 2주만의 강세를 보였다. 엔화 강세에는 일본 내 정치적 요소도 작용했다. 다카이치(高市) 일본 총리가 식품 소비세 감면 시 국채 추가 발행이 필요 없다는 취지로 발언해 재정 우려를 완화한 영향이 일부 반영됐다. 또한 장중 미 국채 수익률의 하락도 엔화에 호재로 작용했다.
“he’s comfortable with the recent weakness in the dollar.”
지난달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달러 약세를 촉발한 바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 재정적자 확대, 재정 지출의 증가, 정치적 분열 심화 등을 이유로 미국 자본을 일부 회수하는 점도 달러에 지속적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은 시장의 급락
4월물 COMEX 금(GCJ26)은 이날 -150.10달러(-2.94%)로 마감했으며, 3월물 COMEX 은(SIH26)은 -8.238달러(-9.82%)로 큰 폭 하락했다.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포지션 청산(롱 포지션 정리)이 금·은 가격을 급락시킨 주요 원인이다. 주가 급락은 레버리지 포지션의 손실 보전을 위해 귀금속 롱 포지션을 청산하게 만드는 전형적인 연쇄효과를 촉발한다.
은 가격 급락에는 산업수요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1월 기존주택판매가 16개월 최저로 떨어진 것은 건설·제조 관련 산업 수요 약화를 시사하는 지표로, 은 수요에 부정적이다. 또한 중국의 춘절(설) 연휴로 인해 중국 내 거래와 수요가 일시 중단되는 점이 수요 전망을 추가로 압박했다. 다만 중국 내 은 재고(상하이선물거래소 연계 창고)는 10년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어 공급 측 요인은 일부 가격지지를 제공하고 있다.
중앙은행과 금 수요
중앙은행의 금 보유 확대는 금 가격의 중장기적 수요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기사에 인용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PBOC)은 2026년 1월에 보유 중인 금을 +40,000 온스 늘려 총 74.19백만 트로이 온스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는 15개월 연속 금 보유를 늘린 기록이다.
시장 기대와 금리 전망
스왑시장은 다가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3월 17-18일)에서 -25bp(베이시스 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7%로 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2026년에 FOMC가 약 -50bp 수준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일본은행(BOJ)은 2026년에 추가 +25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은 2026년에 금리를 현행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CB의 다음 통화정책회의(3월 19일)에서 -25bp 인하 기대는 3%로 매우 낮게 형성되어 있다. 한편 BOJ의 다음 회의(3월 19일)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시장에서 약 +26%로 반영되고 있다.
거시·정책적 요인
지난 12월 10일 FOMC의 월간 미 금융시스템 유동성 주입 발표(월 400억 달러 규모)는 금융 시스템 내 유동성 확대를 통해 귀금속 등 가치저장수단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올해 초 발표된 연준 의장 후보로서의 Keven Warsh 지명 소식은 시장에서 비둘기적(완화적) 기대를 일부 완화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Warsh는 상대적으로 매파적(긴축 성향)인 후보로 분류되며, 그의 지명 소식은 금·은의 기록적 고점(1월 30일) 이후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을 촉발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거래소들이 금·은에 대한 증거금(마진) 요건을 상향 조정하면서 추가적인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투자·펀드 흐름
ETF를 통한 금·은에 대한 펀드 수요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견조하다. 기사에 따르면 금 ETF의 순롱(롱 포지션)은 1월 28일 기준으로 3.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은 ETF의 순롱은 12월 23일에 3.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이후 가격 조정으로 일부 청산되어 최근에는 2.5개월 저점까지 밀린 상태다.
용어 설명(참고)
• DXY(달러지수):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가중평균하여 산출한 지수로, 달러의 전반적 강도(또는 약세)를 보여준다.
• 스왑시장: 단기 금리 기대치나 정책금리 변동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는 장외(OTC) 파생상품 시장의 일종이다. 여기에서 산출된 확률은 투자자들이 특정 시점에 금리 인하·인상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반영한다.
• COMEX: 뉴욕상품거래소(NYME) 산하 금·은 선물 거래소.
• 분트(독일 국채): 독일 정부가 발행한 채권으로, 유로권 내 금리 기준 역할을 한다.
• 트로이 온스: 귀금속 무게 단위(1트로이온스 ≒ 31.1035그램).
향후 영향과 시장 전망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이번 달과 향후 수개월 동안 주목해야 할 주요 변수는 미국의 거시지표 흐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다.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달러에 대한 유동성 수요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달러 강세를 촉진할 수 있다. 반면 중장기적으로는 연준이 2026년에 누적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 때문에 달러의 기초적 약세 압력은 지속될 여지가 있다.
금속시장은 단기적으로 위험회피·포지션 청산에 취약하지만, 중앙은행의 매입과 글로벌 금융시스템 내 유동성 증가는 금의 중장기적 수요 기반을 튼튼히 한다. 특히 중국 PBOC의 지속적 금 보유 확대,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와 정치적 불확실성은 달러 자산에 대한 재평가를 유도하고 귀금속의 대체 저장수단으로서의 매력을 높일 수 있다. 다만 금·은 가격은 레버리지 비중, 거래소 증거금 규정, 중국 내 수급(춘절 등 계절적 요인) 변화에 따라 단기적으로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기사 작성·출처
본 보도는 2026년 2월 13일자 Barchart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원문은 Rich Asplund가 집필했다. 보도 시점에 Asplund는 본 기사에 언급된 증권 중 어떤 종목에도(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고 명시되어 있다. 모든 수치와 확률은 시장 데이터와 보도 시점의 시장 기대를 기반으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