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ZN)과 메르카도리브레(MELI)는 각 지역에서 전자상거래를 개척하며 성장한 기업으로, 전자상거래를 넘어 물류, 클라우드, 핀테크 등 여러 사업을 확장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다각화가 최근 양사 주가의 성장 속도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6년 2월 13일, 모틀리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현재 아마존과 메르카도리브레 중 어떤 주식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이 보도는 두 회사가 직면한 사업상의 문제와 성장 경로의 차이를 중심으로 비교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사업적 도전
아마존의 경우,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인 AWS(Amazon Web Services)가 회사의 주된 이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보도에 따르면 AWS는 2025년 기준 회사 전체 매출의 약 18%를 차지했지만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견인했으며, 이는 아마존의 수익성 구조에서 클라우드 부문의 비중이 매우 크다는 점을 의미한다.
회사 발표 기준으로 아마존은 2026 회계연도에 $2000억(미화 200 billion)을 설비투자(자본적 지출, capex)로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5년에 지출한 $1320억(미화 132 billion)보다 크게 증가한 규모다.
이처럼 대규모의 AI(인공지능) 경쟁 참여와 관련된 비용은 일부 주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AI 개발비용은 단기적으로는 현금흐름과 이익률에 부담을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플랫폼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상충된 변수다.
반면 메르카도리브레는 핀테크 사업부인 메르카도파고(Mercado Pago)의 성장에 힘입어 빠른 매출 성장을 보여왔다. 이는 라틴아메리카 지역이 현금 중심 경제에서 디지털 결제·핀테크 중심 경제로 전환되는 흐름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연체 및 부실채권 관련 비용이 급증하여 수익성 성장에 제약을 주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5년 첫 9개월 동안 대손충당금(provision for doubtful accounts)이 58% 증가하여 $21억(미화 > $2.1 billion)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메르카도리브레의 이익 증가 속도는 현저히 둔화됐다.
성장 경로와 재무 여력
두 기업 모두 현재의 도전과제를 감내할 가능성이 높다. 아마존은 2025년에 자유 현금흐름(Free Cash Flow)으로 $110억(미화 11 billion)을 창출했으며 총 유동성은 약 $1230억(미화 123 billion) 수준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이러한 재무적 여력은 대규모 설비투자를 감행하더라도 회사가 이를 버틸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메르카도리브레는 부실 신용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AI를 활용하여 개별 차주 행동과 경기 상황을 분석하고 신용한도를 설정하는 등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라틴아메리카 지역은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규모의 차이도 투자 판단에서 중요한 변수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약 $2.25조(미화 2.25 trillion)로 매우 큰 반면, 메르카도리브레의 시가총액은 약 $1000억(미화 100 billion)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소형·중형 기업은 동일한 금액의 성장 전략 투입 대비 퍼센트 기준 성장률이 높은 경향이 있어, 메르카도리브레가 더 빠른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비교 지표로서 2025년에 아마존의 순매출은 12% 성장한 반면, 메르카도리브레는 2025년 첫 9개월 기준 매출이 37% 급증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러한 차이는 회사 규모와 사업 포트폴리오, 지역 특성의 영향을 반영한다.
투자 관점: 아마존 또는 메르카도리브레?
결국 두 주식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투자자의 위험 허용 범위에 달려 있다. 보도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아마존의 유동성, AWS의 수익성, 그리고 AI 분야에서의 잠재적 우위가 보다 적합한 선택일 수 있다. 대규모 설비투자는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부담을 주지만, 아마존은 재무적으로 이를 감당할 역량이 있다고 판단된다.
반대로 높은 성장률과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메르카도리브레가 더 매력적일 수 있다. 작은 시가총액 구조상 동일한 긍정적 사업 성과가 주가에 미치는 효과가 클 수 있으며, 메르카도리브레는 과거 라틴아메리카의 구조적 한계를 기회로 전환한 경험이 있어 경기 변동을 극복할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용어 설명(초심자 안내)
다음은 기사에서 등장한 핵심 용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다. 이는 일반적 금융·투자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한 부연 설명이다.
AWS는 Amazon Web Services의 약자로, 서버·스토리지·데이터베이스 등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부를 말한다. 기업의 IT 인프라를 대체하여 높은 마진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이다.
Capex(설비투자)는 기업이 장기적 자산을 구입하거나 유지하기 위해 지출하는 자본적 지출을 뜻한다. 대규모 capex는 단기적으로 현금 유출을 증가시키지만 장기 투자 효과로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한다.
Non-performing loans(부실채권)은 원리금 상환이 연체되거나 회수가 불확실한 대출을 의미한다. 이러한 대출이 늘어나면 금융업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의 수익성이 악화된다.
Free cash flow(자유 현금흐름)은 기업의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필수적 자본적 지출을 제외한 순 현금유입을 말한다. 재투자, 배당, 부채 상환 등에 쓸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향후 가격 및 경제 영향 전망
아마존의 대규모 AI 및 인프라 투자는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지표와 현금흐름에 압박을 주어 주가의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AI 서비스 수요 확대와 AWS의 추가 수익 모델 창출이 현실화될 경우, 아마존의 이익률과 밸류에이션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 특히 AI 인프라 및 서비스가 기업 고객의 필수 항목이 될 경우 AWS의 매출·이익 기여도는 더욱 강화될 수 있다.
메르카도리브레는 핀테크 부문의 신용리스크가 개선되지 않으면 단기적으로는 이익성장 둔화가 이어질 우려가 있다. 다만 AI 기반의 대출 심사 고도화와 신용한도 관리를 통해 부실 비율이 안정화될 경우 수익성 반등과 함께 높은 성장률이 재개될 수 있다. 라틴아메리카의 거시경제 및 정치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신용손실이 재차 확대될 리스크가 상존한다.
투자자 관점에서 볼 때, 안정성과 유동성을 중시하면 아마존을, 성장 모멘텀과 높은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다면 메르카도리브레를 유망하게 볼 수 있다.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양사의 상이한 리스크·리턴 프로필을 활용해 상호 보완적으로 투자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기타 공개 정보
원문 보도에 따르면 저자 윌 힐리(Will Healy)는 메르카도리브레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아마존과 메르카도리브레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고 있다는 공개 공시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모틀리풀의 Stock Advisor 상품 관련 수익률 자료가 인용되었으며, 해당 수치들은 2026년 2월 13일 기준으로 보고되었다.1
요약적으로 두 기업은 각기 다른 리스크와 성장 기회를 지니고 있으며, 투자 결정은 개인의 위험 감내성, 투자 기간, 포트폴리오 구성 의도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 본 기사는 모틀리풀의 보도 내용을 한국어로 정리·해석한 것으로, 개별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를 목적으로 작성된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