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2024년 출시 이후 전기차 누적 인도 60만대 돌파

샤오미(Xiaomi Corp)(홍콩 상장: HK:1810)가 2024년 초 전기차 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누적 인도(누적 출하) 6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차 시장에 비교적 최근 진입한 제조사로서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2026년 2월 1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는 2026년 1월 한 달 동안 39,000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2025년 중반에 출시된 크로스오버 모델 YU7이 전체 판매를 견인하며 중국 전기차 시장의 전반적 둔화 속에서도 강한 실적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샤오미는 현재 두 가지 주력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첫 번째는 브랜드의 첫 번째 세단형 전기차인 SU7이고, 두 번째는 2025년 중반에 출시된 YU7 크로스오버이다. 여기서 크로스오버(crossover)는 전통적인 승용차와 SUV의 성격을 결합한 차종으로, 실용성과 실내공간, 운행 편의성 사이 균형을 추구하는 차량을 뜻한다.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샤오미는 2025년 한 해 동안 4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중국 내 주요 전기차 업체들 가운데 상위권에 진입했다. 판매 확대의 배경으로는 가격 인하, 프로모션(판촉) 강화, 그리고 전문가·언론의 긍정적 평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YU7이 주력 판매 모델로 자리매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한 점이 강조되었다.

회사 목표: 샤오미는 2026년 연간 판매 목표를 550,000대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 가능성에 대한 분석

수치로 단순 계산하면, 2026년 목표치 550,000대에서 이미 1월 판매량 39,000대를 제외한 잔여 목표는 511,000대다. 이를 남은 11개월로 나누면 월평균 약 46,455대를 판매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현재 1월 실적(39,000대)만으로는 월평균 목표에 다소 못 미치므로, 생산능력 증대, 판매촉진 강화, 추가 모델 투입 또는 해외 시장 확장 등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

산업적 함의

샤오미의 누적 인도 60만대 돌파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구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 대량공급을 통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 가격 경쟁력이 더 강화될 수 있고, 이는 경쟁사에게도 가격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동시에 샤오미가 전자·소프트웨어 역량을 전기차에 접목해 사용자 경험(UX)과 전장(電裝) 차별화를 지속하면 제품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여지도 크다.

리스크 요인

다만 목표 달성에는 몇 가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중국 내 전기차 수요 둔화, 원자재·부품 공급망 변동,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경쟁사의 공격적 가격정책 등이 대표적 리스크다. 또한, 판매가 인도(배송) 기준인지 실제 등록(등록대수) 기준인지에 따라 시장에서 평가되는 실적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관련 수치의 해석에 신중함이 요구된다.

용어 설명

본문에서 사용한 ‘인도(인도량/출하)’는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차량을 전달한 대수를 의미하며, 일부 통계에서는 대리점으로의 출고(딜러 인도)까지 포함해 집계하기도 한다. 따라서 판매 실적을 비교할 때는 각 집계 방식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크로스오버는 SUV와 승용차의 성격을 혼합한 차종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전망

단기적으로는 샤오미가 가격·프로모션 전략을 지속하고, YU7에 이어 후속 모델을 적시에 투입하는 경우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전장(전기차 전자장치)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성숙할 경우 샤오미는 가전·모바일에서 보여준 생태계 전략을 자동차 시장으로 확장하며 점유율을 높일 잠재력이 있다. 다만 시장 전반의 수요 회복 여부와 경쟁사 대응, 공급망 안정성 등 외부 변수들이 최종 성과를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