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전기 SUV, 1월 중국 판매 1위…테슬라 모델Y의 두 배 팔려

샤오미의 전기 SUV ‘YU7’이 2026년 1월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테슬라의 모델 Y를 앞섰다.

2026년 2월 13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 YU7은 1월에 37,869대가 팔려 테슬라의 모델 Y가 같은 기간 판매한 16,845대의 거의 두 배 수준이었다. 이 통계는 중국승용차연합회(China Passenger Car Association) 자료와 온라인 자동차 판매 플랫폼 오토홈(Autohome)이 목요일 늦게 공개한 월간 판매 자료를 인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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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2025년 여름에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인 YU7을 출시했다. 출시 시점은 2025년 여름으로, 2026년 1월 기준으로 약 반년여 만에 이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 샤오미는 중국 내 판매 시작 가격을 모델 Y 보다 1만 위안(약 1,450달러) 낮게 책정했고, 단일 배터리 충전당 주행거리 등 주요 성능 지표에서 우위를 주장해왔다.

월간 순위의 변동도 눈에 띈다. 지난 12월에는 모델 Y가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했지만 1월에는 20위로 급락했다. 신에너지차(NEV, New Energy Vehicles) 기준으로도 모델 Y는 12월 1위에서 1월에는 7위로 밀려났다. 반면 YU7은 1월 전체 판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토홈이 공개한 수치는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월별 판매 수치는 변동성이 큰 만큼 단기간의 순위 변화만으로 장기적 우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YU7은 2025년 10월에도 모델 Y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그때는 전체 순위 1위에 오르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월의 성과는 샤오미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의미 있는 존재감을 확보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배경과 맥락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내연기관을 제외한 순수 전기차·신에너지차 집계에서 테슬라는 중국 판매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고, 샤오미는 10위에 머물렀다. 2025년 연간으로는 BYD가 300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중국 자동차 시장을 선도했고, 그 뒤를 이어 지리(Geely)가 약 260만 대로 2위를 기록했다(중국승용차연합회 자료).

규제와 안전 이슈도 샤오미 전기차 사업의 대외 환경을 결정짓는 요인이다. 샤오미의 이전 세단 모델 SU7은 운전자 보조기능과 전동식 도어 핸들 관련 치명적 사고가 발생한 이후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 베이징 당국은 숨겨진(히든) 도어 핸들을 금지했고, 제조사들은 운전자 보조 기능이 작동 중임을 외부에 표시하는 보조등을 장착하는 등 조치가 이뤄졌다.

용어 설명 — 독자를 위한 간단한 해설:
신에너지차(NEV)는 전기차(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연료전지차(FCEV)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분류이다. 오토홈(Autohome)은 중국 내 주요 온라인 자동차 거래 및 정보 플랫폼이며, 중국승용차연합회는 중국 내 자동차 판매와 생산 통계를 집계·발표하는 주요 기관이다.


시장·가격 영향 분석

샤오미의 가격 공세는 중국 내 가격 경쟁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모델 Y 대비 1만 위안 낮은 출고가는 소비자 유입을 늘리는 직접적 요인이며, 저가 공세는 테슬라와 기타 제조사의 가격 전략 재검토를 촉발할 수 있다.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 단기적으로는 소비자 혜택(구매 선택지 확대, 가격 인하 등)이 나타나지만, 장기적으로는 제조사들의 영업이익률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품질·안전 관련 논란은 비용 증가 요인이 된다. 규제 대응을 위한 설계 변경, 리콜 비용, 추가 안전 장비 도입 등은 개별 모델의 원가를 상승시킬 수 있다. 이런 비용은 결국 판매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거나, 혹은 제조사 수익성 감소로 연결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진출(샤오미는 내년 유럽 진출 계획을 언급) 시에는 현지 규제 적응 비용과 유통망 구축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한편, 중국 전기차 시장의 최근 성장 둔화 추세는 전체 업계에 구조적 압력을 가하고 있다. 판매 확대를 위한 할인 경쟁, 보조금 의존성 재조정, 모델별 재고 관리 등이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업계 관측에 따르면 가격 경쟁은 단기적 판매 증가를 유도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차별화된 기술·브랜드 전략 없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결론적으로, 2026년 1월의 판매 성과는 샤오미가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그러나 단기적 판매 성과와 장기적 시장 지배력은 별개의 문제이며, 규제 준수, 안전성 확보, 해외 진출 전략, 가격·원가 구조 관리 등 복합적 요인의 통제 여부가 결정적이다. 업계 전반에서는 앞으로 가격 압력과 기술·안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CNBC 보도(2026년 2월 13일), 중국승용차연합회, 오토홈 통계 자료 기반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