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Nike)가 소유한 컨버스(Converse)가 본사의 기업 조직 역할 일부를 축소하고 운영 모델을 모회사인 나이키와 정렬시키기 위한 조직 재편에 돌입한다고 로이터 통신의 취재를 통해 확인됐다. 회사 내부에서 일부 직무가 사라지고 보고 체계와 역할 범위가 변경될 예정이며, 광범위한 본사 직원들이 변화의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2026년 2월 12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컨버스는 운영 모델을 재정비하면서 본사에서 수행하는 여러 기업 역할을 줄이는 한편, 일부 직원에 대해서는 재배치와 신규 역할 부여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변화는 나이키의 전략적 방향과 더 밀접하게 연계되는 구조로 재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부 역할은 제거되고 많은 역할은 범위와 보고 구조에서 이동할 것이다.”
“컨버스의 기업 역할을 맡은 거의 모든 이들이 일정 수준의 변화를 경험할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이같이 전했으며, 이 소식통은 사안이 민감하다는 이유로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배경과 직전 조치
나이키는 2026년 1월에 배송·물류 관련 배포(distribution) 직무에서 775명의 직원을 해고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수익성 개선과 자동화 가속화를 위해 해당 감원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전년(2025년)에도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조치를 통해 전사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해왔다.
컨버스는 나이키의 비용 절감 계획의 일환으로 2024년 5월에도 인력 감축을 단행한 전력이 있다. 이번 재편은 그러한 흐름의 연장선에서, 특히 브랜드별 운영 효율화와 핵심 경쟁력 재정립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구체적 조직 변경 방향
소식통에 따르면 컨버스는 기능 간 협업을 강화하는 크로스 펑셔널 스쿼드(cross-functional squads)를 구성할 계획이다. 해당 스쿼드는 나이키의 보다 광범위한 전략과 유사하게 스포츠웨어(sportswear), 농구(basketball), 에너지(energy), 의류(apparel) 등으로 나뉘어 각 스포츠와 제품군에 집중하게 된다. 이 스쿼드 체계는 제품 개발부터 마케팅, 공급망 관리까지 부서 간 장벽을 낮추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려는 의도다.
용어 설명
신문 독자 가운데 일부는 크로스 펑셔널 스쿼드라는 용어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이는 서로 다른 전문 영역(예: 디자인, 제품개발, 마케팅, 영업, 공급망 등)에서 온 인력들이 하나의 팀을 이뤄 특정 제품군이나 프로젝트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는 조직 구성 방식이다. 목표 중심의 소규모·자율형 팀으로 빠른 시장 대응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장점이 있다.
영향과 해석
이번 조치는 단기적으로는 컨버스 본사의 기업 인력(관리·지원·전략 등) 중심에서 인력 이동과 감축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중장기적으로는 상품 기획과 현장 실행 간의 시너지를 높여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인력 축소와 재배치 과정에서 내부 혼선, 인재 이탈, 조직 사기 저하가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시장 관점에서는 컨버스의 재편이 나이키의 전반적 수익성 개선 전략과 맞물린다는 점이 중요하다. 나이키가 자동화 투자와 비용구조 개선을 통해 이익률을 개선하려는 상황에서, 자회사인 컨버스의 운영 효율화는 그룹 차원의 비용 시너지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모기업의 주당순이익(EPS)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론 구조조정 비용과 조직 재편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직원·현장에 미치는 영향
소식통은 “기업 역할에 있는 거의 모든 직원들이 일정 수준의 변화를 경험할 것”이라며, 일부 직원은 직무가 완전히 사라지는 반면 다른 직원은 역할 범위가 확대되거나 보고 라인이 변경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인사·조직 운영 측면에서 재교육, 재배치, 퇴직 패키지 등 다양한 HR(인사관리) 조치가 수반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업계 반응과 경쟁 구도
컨버스는 한때 스니커즈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성장했으나, 최근에는 경쟁 브랜드와 플랫폼 중심 소비 변화에 일부 시장 점유율을 내준 상황이다. 이번 조직 재편은 제품 라인업의 전문화와 스포츠별 전략 집중을 통해 경쟁력 회복을 노리는 조치로 보인다. 소비자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 스쿼드 기반의 민첩한 조직은 트렌드 반영과 리드타임 단축에 유리하다.
결론 및 전망
컨버스의 이번 조직 재편은 나이키 그룹의 광범위한 구조조정 및 효율화 전략과 연계된 조치로, 단기적 충격을 수반하나 중장기적 운영 효율성과 시장 대응 속도 개선을 목표로 한다. 투자자와 업계 관찰자들은 향후 컨버스가 발표할 구체적 인력 감축 규모, 재배치 계획, 비용절감 효과 및 매출 영향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인수 기업·모기업 차원에서는 통합된 운영 모델이 실제 현장 성과로 연결되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주요 사실 정리:
• 보도일: 2026년 2월 12일, 로이터 통신 보도.
• 대상: 나이키 소유의 컨버스(Converse).
• 조치: 기업 역할 일부 제거 및 역할 범위·보고체계 변경, 크로스 펑셔널 스쿼드 구성(스포츠웨어·농구·에너지·의류 등).
• 관련 이전 조치: 나이키는 2026년 1월 배송·물류 부문에서 775명 해고, 컨버스는 2024년 5월 인력 감축 이력 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