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996’ 근무 문화, 즉 주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하는 방식이 유럽 스타트업 업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혹독한 근무 환경으로 널리 알려진 이 문화는 일부 창업자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5년 6월 8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의 여러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벤처 캐피탈리스트(VC)들은 이 같은 집약적인 근로 시간을 거부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유럽에서는 근로자 권리가 더 강조되는 만큼, 상식적인 근무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한 스타트업 창업자는 “효율성과 창의성은 과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며, 유연한 근로 시간이 더 많은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한 벤처 캐피탈리스트는 “우리는 노동의 질에 더 많은 가치를 두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더 큰 수익성을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유럽 내 노동법과 규범이 근로자의 복지를 보호하는 데 핵심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일부에서는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스타트업의 특성상 이런 극심한 근무 형태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는 균형 잡힌 삶과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