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스가 페가시스템즈(Pegasystems)를 ‘Equal weight’에서 ‘Overweight(비중 확대)’로 등급을 상향했다. 최근 소프트웨어 주식들의 매도세로 인해 매수 기회가 생겼으며, 해당 기업이 클라우드 사업의 가속 성장과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의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브로커리지는 또한 목표주가를 $48로 책정했으며, 이는 예상 2027년 기업가치(Enterprise Value) 대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12배를 기준으로 한 수치이다.
2026년 2월 1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바클레이스는 페가시스템즈의 주가 조정이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올해 들어 주가는 연초 대비 약 36% 하락했으며, 이는 소프트웨어 지수인 IGV의 21% 하락을 상회한다. 바클레이스는 이러한 주가 하락이 생성형 AI(생성적 AI, Generative AI)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를 반영한다고 봤으나, 페가시스템즈의 비즈니스 모델은 당장의 생성형 AI로 인한 직접적 교란에 상대적으로 덜 노출돼 있다고 평가했다.
페가시스템즈는 복잡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위한 엔터프라이즈 의사결정 및 워크플로우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바클레이스는 이 같은 제품 포트폴리오가 단기적으로 생성형 AI의 대체 영향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브로커리지는 ‘Pega Cloud’의 성장 가속과 회사의 AI 제품인 ‘Blueprint’의 초기 수요 확보를 매출 흐름 개선의 핵심 동인으로 꼽았다.
분기 실적 관련 주요 지표는 다음과 같다. 최근 4분기(연간 계약 가치 기준)으로 총 연간 계약 가치(ACV, Annual Contract Value)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상수 통화 기준)했다. 특히 Pega Cloud의 ACV는 약 28% 증가약 29% 증가해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이 가속화된 모습을 보였다. 남아 있는 성과 약정(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s, RPO)도 증가세를 보였는데, 현재(최근) RPO는 약 20% 증가총 RPO는 약 28% 증가했다.
한편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으나, 이는 전 분기에서 용어(TERM) 라이선스 수익이 일시적으로 큰 기여를 했던 것에 비해 성장 속도가 둔화된 수치이다. 용어 라이선스(Term license) 수익은 13% 감소했지만 예상치보다는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비조정(언어저조정) 기준의 잉여현금흐름(Unadjusted free cash flow)은 $152.4 million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바클레이스는 현재 주식이 예상 2027년 EV/FCF(기업가치 대비 잉여현금흐름) 약 9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로커리지는 이 밸류에이션이 두 자릿수 계약 성장과 클라우드 모멘텀 개선을 시현하는 기업의 수준과는 불일치한다고 평가하면서, 시장의 재평가(리레이팅) 가능성을 시사했다.
용어 설명(투자자 참조)
Annual Contract Value(ACV): 일정 기간(주로 1년) 동안 신규 또는 갱신된 계약에서 기대되는 연간 매출 기여도를 의미한다. ACV는 주로 구독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의 중장기 수익성 예측에 활용된다.
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s(RPO): 회사가 향후 이행해야 할 계약상 잔여 의무로, 현재 시점에서 미래에 인식될 매출 규모를 가늠하게 해주는 지표다. RPO 증가는 향후 매출의 고정성과 가시성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EV/FCF(기업가치 대비 잉여현금흐름): 기업가치(주식 시가총액에 순부채를 더한 값)를 잉여현금흐름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 대비 시장이 매긴 가치 수준을 나타낸다. 낮은 배수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시사할 수 있고, 높은 배수는 성장 기대가 반영돼 있음을 의미한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이번 바클레이스의 등급 상향은 단기적으로 페가시스템즈의 주가에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목표주가 $48과 2027년 EV/FCF 12배 기준은 현 주가 수준(바클레이스가 분석한 약 9배) 대비 상승 여지를 의미한다. 다만 가격의 추가 상승은 다음 요소들의 실현 여부에 달려있다: 클라우드(특히 Pega Cloud)의 지속적 ACV 성장, Blueprint 등 AI 제품의 상업적 확산, 그리고 전통적 라이선스 매출의 안정적인 전환이다.
반면 리스크로는 생성형 AI로 인한 시장 구조 변화, 기업 고객들의 기술 전환 속도, 용어 라이선스 감소가 지속될 경우의 수익성 약화 등을 들 수 있다. 생성형 AI는 일부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제품 재정의를 촉발할 수 있으나, 바클레이스는 페가시스템즈의 경우 즉각적 대체 위험이 낮다고 보았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AI 기술의 통합 방식과 경쟁사의 전략에 따라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투자자 시사점
이번 리포트는 가치 재평가 가능성을 제시했으나, 투자 결정에 있어서는 재무 지표의 추세(특히 ACV·RPO·FCF의 지속성)와 제품별 수익성, 그리고 경쟁 환경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 주가 반등은 바클레이스의 권고와 목표주가 발표로 인해 촉발될 수 있으나, 중장기 성과는 클라우드 전환과 AI 상용화가 실제 매출·현금흐름으로 연결되는지에 달려있다.
핵심 정리: 바클레이스는 페가시스템즈의 등급을 상향하고 $48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는 클라우드 매출 가속화와 AI 제품의 초기 시장 반응, 그리고 상대적으로 낮은 현재 밸류에이션(2027년 EV/FCF 약 9배)을 근거로 한다. 그러나 생성형 AI의 구조적 영향과 라이선스 매출의 약화 가능성은 여전히 주의 요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