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의 새 AI 영상 모델 ‘Seedance 2.0’ 화제…중국, ‘두 번째 딥식(DeepSeek) 순간’을 노리다

베이징발바이트댄스(ByteDance)가 내놓은 신형 영상 생성 인공지능 모델이 이미 중국에서 바이럴로 확산되며 영화 같은 스토리라인을 몇 개의 프롬프트만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모델은 일론 머스크(Elon Musk) 등 해외 유명 인사들에게도 호응을 얻었고, 중국 내에서는 중국 스타트업 DeepSeek의 성공과 비교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6년 2월 12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목요일에 Seedance 2.0을 공식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보도는 이 신모델이 텍스트 중심의 AI 모델들(예: OpenAI의 ChatGPT, DeepSeek의 R1)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형태로, 동영상·이미지·오디오·텍스트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전문적인 영화·전자상거래·광고 제작 현장에서 콘텐츠 제작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Seedance 2.0은 제품 설명에서 전문 영화 제작과 e-커머스, 광고 제작용으로 설계되었으며, 텍스트·이미지·오디오·비디오를 병렬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했다. 이러한 멀티모달(Multi-modal) 처리 능력은 기존의 텍스트 또는 정적인 이미지 생성에 특화된 모델과는 달리, 실제 상업용 콘텐츠 제작의 전 과정 일부를 자동화하거나 효율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기사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발표는 중국과 글로벌 투자자들이 DeepSeekR1V3 모델 이후의 후속작을 찾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이다. DeepSeek의 모델들은 2025년 초 글로벌 무대에 데뷔하며 업계에 큰 충격을 준 바 있는데, Seedance 2.0은 바로 그 ‘두 번째 딥식(DeepSeek) 순간’을 노리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셜 미디어 반응은 빠르게 확산되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호인 일론 머스크가 이 모델을 찬사한 게시물에 대해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서

“It’s happening fast.”

라고 댓글을 남기며 관심을 드러냈다. 중국의 마이크로블로그 플랫폼 웨이보(Weibo) 사용자들은 Seedance 2.0으로 생성한 영상들을 공유하며, 프롬프트가 얼마나 기괴하든 간에 영상의 복잡성 및 이미지 품질을 보여주는 샘플들을 대거 올렸다.

특히 한 2분 분량의 영상은 웨이보에서 약 100만 회가량 조회되었으며, 이 영상은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Ye(예, 전 Kanye West)와 리얼리티 TV 스타인 Kim Kardashian(김 카다시안)을 중국 황조(Imperial China) 궁중 드라마 속 인물로 묘사해, 이들이 만다린(중국어 표준어)으로 말하고 노래하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유명 인물들을 역사적 배경과 결합한 비현실적 연출은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웨이보에서 Seedance 2.0 관련 해시태그는 수천만 건의 클릭을 기록했고, 국영 매체인 베이징 데일리(Beijing Daily)의 한 게시물에서는 “DeepSeek에서 Seedance로, 중국의 AI가 성공했다”는 취지의 표현이 사용되며 국가적 자부심을 반영했다.

용어 설명 — DeepSeek와 ‘스푸트니크 모먼트’
DeepSeek는 영상 및 이미지 생성 분야에서 주목을 받은 중국 스타트업으로, 그들이 공개한 R1V3 모델은 영상 생성 기술의 급진적 진화를 보여주며 기술계의 광범위한 논쟁을 촉발했다. 기사에서 언급된 ‘Sputnik moment’는 역사적으로 소련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발사가 미국과 서방 세계에 미친 영향에 빗대어, 기술적 충격과 경쟁 심화의 전조를 의미하는 은유적 표현이다. 이 표현은 기술적 혁신이 한 국가의 위상을 바꾸거나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을 촉진할 수 있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시장과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
Seedance 2.0과 같은 고성능 멀티모달 AI 영상 생성 모델의 등장은 콘텐츠 제작 생태계 전반에 걸쳐 구조적 변화를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제작비용 절감과 제작 기간 단축은 광고, 전자상거래, 독립 영화 및 방송 콘텐츠의 단가를 낮출 수 있어 더 많은 기업과 개인이 영상 콘텐츠 제작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이는 콘텐츠의 공급 확대와 함께 플랫폼 중심의 경쟁 심화를 불러올 수 있으며, 관련 하드웨어·클라우드 인프라 및 GPU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투자 측면에서는 멀티모달 영상 생성 기술의 상용화가 가속화될 경우, 해당 기술을 보유하거나 이를 활용하는 기업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다. 동시에 기존의 영상 제작 스튜디오와 콘텐츠 제작사들은 비용 구조 재편을 위해 기술 도입 또는 협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기술의 신뢰성·저작권·윤리 문제 해결과 규제 환경 정비가 선행되어야 상업적 확장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규제·윤리·저작권 이슈
AI가 유명 인물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능력은 초상권, 퍼블리시티권, 저작권 및 허위정보(딥페이크)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Seedance 2.0의 사례처럼 유명 인물을 역사적 배경에 등장시키거나 실제 발언처럼 보이게 하는 콘텐츠는 법적·윤리적 논쟁을 유발할 소지가 있다. 이에 따라 플랫폼 사업자와 규제 당국은 콘텐츠 검증과 이용 제한, 표기 의무화 등 추가적 조치를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기술적 한계와 향후 과제
현재 공개된 데모와 사용자 생성물은 놀라운 품질을 보여주지만, 상용화 과정에서는 데이터 편향, 사실성 유지, 장기적 스토리텔링의 연속성 유지 문제 등이 남아 있다. 또한 대규모 연산 자원과 데이터셋에 대한 의존성은 비용과 환경적 부담을 동반하므로, 효율성 개선과 친환경적 연산 방식에 대한 연구도 병행되어야 한다.

결론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Seedance 2.0의 등장은 중국 내에서 DeepSeek 이후 또 다른 기술적 전환을 기대하게 하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서의 즉각적인 반응과 글로벌 인물들의 관심 표명은 이 기술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상업적 확산은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법적·윤리적 정비, 그리고 인프라 투자와 시장 수용성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향후 몇 달에서 몇 년간 Seedance 2.0과 유사한 멀티모달 영상 생성 모델들의 발전 추이를 통해 콘텐츠 산업 전반의 비용 구조와 경쟁 지형이 어떻게 재편되는지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