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데스크 주가 81% 하락…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반등 여지 있음’이라고 진단

트레이드데스크(The Trade Desk, 나스닥: TTD)의 주가가 고점 대비 약 81%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중앙 목표주가는 $50로 현 주가 $27 대비 약 85%의 상승 여지를 시사하고 있다. 이 같은 괴리는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인지, 아니면 구조적 위험 신호인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26년 2월 12일, 나스닥의 보도에 따르면 트레이드데스크는 오픈 인터넷(Open Internet) 광고 구매를 주도하는 독립형 광고 기술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는 수요측 플랫폼(Demand-Side Platform, DSP)인 자체 소프트웨어를 통해 미디어 바이어가 디지털 채널 전반에서 데이터 기반 캠페인을 기획하고 측정·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신 버전의 DSP인 Kokai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예산 관리, 입찰 최적화, 동적 타깃팅을 수행한다. The Trade Desk 이미지


강세(불) 논리

트레이드데스크의 투자 논리는 독립적 비즈니스 모델에 근거한다. 즉 회사는 미디어 콘텐츠를 소유하지 않아 플랫폼 내 광고 소비를 자사 인벤토리로 유도할 이해충돌이 없다는 점이 강점으로 여겨진다. 이 점은 구글(알파벳), 메타, 아마존 등 콘텐츠·인벤토리를 보유한 기업과의 차별화 요소다. 광고 매체사(퍼블리셔)는 이해충돌이 없는 DSP에 데이터를 공유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오픈 인터넷 전반에서 캠페인 측정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트레이드데스크는 특히 커넥티드 TV(CTV) 광고와 오프사이트(Off-site) 리테일 광고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으며, 이들 분야는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수직(vertical)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포지셔닝은 장기적으로 광고주들이 오픈 인터넷을 통해 더 넓은 도달과 계량 가능한 성과 측정을 원할 경우 수혜로 작용할 수 있다.

약세(베어) 논리

그러나 구조적 리스크도 뚜렷하다. 모건스탠리 분석가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의 등장으로 소비자들이 웹사이트로 직접 유입해 클릭하기보다는 ChatGPTGoogle Gemini 같은 애플리케이션에서 바로 답을 얻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오픈 인터넷 광고 지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2024년 약 25%였던 성장률이 2028년에는 약 5%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트레이드데스크의 플랫폼 수수료율은 통상 광고비의 15~20%로 알려져 있어, 일부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비교하면 아마존은 일반적으로 10% 미만(때로는 1% 수준까지), AppLovin은 성과 기반 과금모델을 통해 광고성과에 따라 수익을 얻는다. 높은 수수료는 경기 둔화나 광고주 비용 절감 압박이 커질 때 고객 이탈 또는 거래 축소로 이어질 수 있는 취약성을 내포한다.

실적 측면에서도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3분기 매출 증가율은 18%로 전년 동기(27%) 대비 둔화됐다. 동기간 주요 경쟁사들의 매출 성장률은 아마존 24%, 메타 플랫폼 26%, AppLovin 68% 등으로 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광고주들이 투자 수익률(ROI)을 높게 기대할 수 있는 ‘월드 가든(Walled Gardens)’—구글·메타·아마존 등 폐쇄형 생태계—을 선호하는 현상과, 기술대기업들의 AI 기반 자동화 도구 투자 여력이 더욱 크다는 현실과 맞물린다.

전문용어 해설

수요측 플랫폼(DSP)는 광고 구매자(브랜드·에이전시)가 여러 광고 인벤토리를 실시간으로 입찰·구매하고 캠페인을 최적화할 수 있게 해 주는 소프트웨어다. 오픈 인터넷은 구글·페이스북 등 대형 플랫폼에 속하지 않는 분산형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의 총체를 뜻한다. 월드 가든(또는 walled gardens)은 사용자가 플랫폼 내부에서만 컨텐츠를 소비하도록 설계돼 광고주가 플랫폼 내 행동데이터를 통해 높은 광고 효율을 얻을 수 있는 폐쇄형 생태계를 의미한다. 생성형 AI는 대화형 응답이나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는 기술로, 검색·탐색 행동을 바꿔 광고 노출 경로와 광고 측정 모델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현재 주가와 밸류에이션 평가

월스트리트는 트레이드데스크의 조정(EPS) 이익이 2027년까지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정하에 현재 주가는 주당순이익 기준 약 15배의 밸류에이션을 적용받고 있어, 회사가 최근 6분기 연속 컨센서스 이익을 상회해온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로 판단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편, 중앙 목표주가인 $50는 현재가 $27에 비해 약 85% 추가 상승 여지를 의미한다.

투자 판단과 향후 영향 분석

투자 관점에서 관망과 선별 매수 전략이 공존한다. 주가가 고점 대비 크게 하락해 매력적인 진입 가격을 제공하는 반면, 구조적 산업 변화(생성형 AI 확산, 월드 가든 선호 심화)와 높은 수수료 구조는 이익률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향후 시나리오별 영향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긍정 시나리오: 오픈 인터넷이 광고주 수요 유지 또는 회복을 보이고 트레이드데스크가 Kokai 등 AI 도구를 통해 캠페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면, 매출 성장과 마진 회복을 통해 밸류에이션 상향이 가능하다. 중앙 목표주가($50) 달성 시 현 주가 대비 약 85% 상승 여지가 있다.

중립 시나리오: 오픈 인터넷 성장률이 둔화하되 트레이드데스크가 비용 구조 개선과 제품 차별화를 통해 점진적 이익 개선을 이루는 경우, 주가는 완만한 회복을 보일 수 있다. 이 경우 단기간 급격한 상승보다 장기적 관점에서의 포지셔닝이 중요하다.

부정 시나리오: 생성형 AI로 인한 트래픽·광고 흐름의 구조적 변화가 심화되고 광고주가 월드 가든으로 자본을 이동시키는 상황이 지속되면, 매출·이익 성장 둔화와 수수료 압박으로 밸류에이션 하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광고 대행사나 광고주가 비용 절감을 요구할 경우 수익성 감소가 가속화될 위험이 있다.

실무적 고려사항

투자자는 아래 항목을 점검한 뒤 매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첫째, 오픈 인터넷 광고 지출의 연도별 성장률 추이와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기관의 전망치 비교. 둘째, 트레이드데스크의 분기별 매출 성장률과 경쟁사 대비 상대적 실적. 셋째, Kokai 등 AI 제품의 수익 기여도와 고객 유지율(리텐션). 넷째, 수수료율 구조 개선 가능성 및 퍼포먼스 기반 과금 도입 여부다. 마지막으로 거시적 경기 변수와 광고주 마케팅 예산의 탄력성을 고려해야 한다.


공시 및 이해관계

해당 보도에 따르면 트레버 제누와인(Trevor Jennewine)은 아마존과 트레이드데스크 보유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알파벳, 아마존, 메타 플랫폼, 트레이드데스크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권고하고 있으며, 관련 공시 정책이 존재한다. 본 기사 내용은 원문 보도를 토대로 재구성한 것으로, 독립적 해석 및 향후 전망은 투자 결정의 참고자료일 뿐이다.

요약하면, 현재 주가는 상당한 하락으로 저평가 신호를 보이지만 광고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경쟁 심화라는 리스크가 병존한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가치 매력과 장기적 구조 리스크를 함께 고려해 포지션 크기를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