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압박하는 반등한 엔화…오지·위안 강세로 달러 주간 하락세로 향해

싱가포르, 2026년 2월 12일 — 최근 재부상하는 엔화와 급등하는 호주달러,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위안화이 2월 12일(현지시간) 달러화를 압박하며 달러가 주간 기준 약세로 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음 순서로 발표될 미국의 노동시장 및 물가(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2026년 2월 12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전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와 일시적으로 달러화가 상승했으나,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경제의 탄력성이 전 세계 경기 개선의 신호로 해석되며 일본을 수혜자로 보는 베팅을 확대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엔화는 총선 직후의 분위기 변화와 맞물려 빠르게 강세로 전환했다.

핵심 사실은 다음과 같다. 엔화는 자민당(자유민주당) 사나에 타카이치(Sanae Takaichi) 대표의 대승 이후 2.6% 이상 상승했으며, 달러 대비 최강가 152.55엔까지 거래된 뒤 2월 12일에는 153.05엔 부근에서 다소 안정을 찾았다. 시장에서는 엔화의 반등이 초기 단계라고 진단하면서도, 이미 충분히 큰 폭이라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일본이 매수하고 있다(It’s Japan buying),”라고 노무라증권(Nomura Securities)의 수석 전략가 나카 마츠자와(Naka Matsuzawa)는 말했다. 그는 엔화가 유로보다 미국 밖 투자 대안으로 선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외국인들이 주식과 채권을 모두 사고 있다”며 정부 강화로 시장은 고성장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저항선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분석가들은 엔화가 달러당 152엔 부근의 저항을 돌파하거나, 200일 이동평균선인 150.5엔을 넘을 경우 강세 전환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교차통화(유로에 대해 2일간 2% 상승 등) 대비에서도 엔화는 이미 눈에 띄는 진전을 보였다.

한편, 미국의 1월 고용지표는 예상과 달리 고용이 가속화되었고 실업률은 4.3%로 하락했다. 같은 달 제조업 활동이 반등했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이러한 미국 지표의 강세는 단기적으로 달러를 지지했지만, 시장의 해석은 다소 복합적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경기 호전이 글로벌 수요 상승을 의미한다고 보고 위험자산과 엔화 같은 아시아통화의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주요 통화 움직임을 보면, 호주달러(AUD)는 호주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면 추가 금리인상을 하겠다는 언급) 이후 0.71달러(71센트) 상회로 3년 내 고점에 근접하고 있다. 유로화는 $1.1875, 파운드화는 $1.3628, 뉴질랜드달러(키위)는 $0.6052에 거래되었다.

위안화(CNY)도 지속적인 강세를 보였다. 수출 호조와 당국의 완만한 강세 용인 신호가 맞물리며 기업들의 설 연휴 전 수요로 인해 온쇼어 기준 달러당 6.9057(33개월 최고)까지 올랐고, 오프쇼어 시장에서는 6.9025까지 소폭 더 강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이번 주 미국 달러 지수(US Dollar Index)0.8% 하락해 96.852까지 낮아졌다. 향후 촉매는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같은 주 목요일 예정)1월 인플레이션 지표(금요일 발표 예정)가 될 전망이다.


용어 설명(독자를 위한 보조 설명)
달러지수는 주요 통화(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달러, 스웨디시크로나, 스위스프랑)에 대한 달러 가치의 종합지표다. 200일 이동평균선은 금융시장에서 중장기 추세를 판단하는 기술적 지표로, 가격이 이 선을 상향 돌파하면 장기 상승추세로의 전환 신호로 해석된다. 오프쇼어 위안(CNH)은 주로 홍콩 등 해외시장에 거래되는 위안화로, 온쇼어 위안(CNY)과는 규제와 유통환경이 다르다.


전망 및 영향 분석
전문가 관점에서 이번 엔화 강세 및 아시아 통화 동반강세는 몇 가지 중요한 파급효과를 야기할 수 있다. 첫째, 엔화가 152엔을 확실히 돌파하거나 150.5엔의 200일선 위로 안착하면 달러 기반 자산(특히 미국 국채)의 상대적 매력도가 단기적으로 재평가될 수 있고, 글로벌 투자자금은 안전자산․수출주 중심에서 아시아 성장주와 채권으로 일부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 엔화의 급격한 강세는 일본 수출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동시에 외국인 투자자의 일본 자산 매수(주식·채권)는 성장 기대를 반영한 투자라는 점에서 증시·채권시장에 상이한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셋째, 호주달러와 위안화의 동반 강세는 상품가격(원자재)과 중국의 수입수요에 민감한 국가들의 실물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 이는 원자재 관련국(호주·캐나다 등)의 통화와 증시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경로에도 일정 영향이 있을 수 있다. 넷째, 단기적으로는 연준(Fed)의 금리경로와 일본은행(BOJ)의 정책 변화 가능성이 달러·엔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투자자·기업에 대한 실용적 시사점
투자자와 기업은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수출기업은 환헤지 전략을 재점검하고, 해외투자자는 엔화의 반등이 지속될 경우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고려해야 한다. 중앙은행의 발언과 경제지표(실업수당, CPI 등) 발표 시점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해당 시점 전후의 포지션 관리가 중요하다.


요약하자면, 2026년 2월 12일 시장은 엔화의 반등·호주달러의 재상승·위안화의 꾸준한 강세를 배경으로 달러에 대한 압박이 커졌으며, 향후 기술적 저항선의 돌파 여부와 미국 고용·물가 지표, 중앙은행들의 정책 스탠스가 단기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