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는 2월 11일(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보합으로 마감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3% 하락으로 장을 끝냈으며, 나스닥 100 지수는 +0.29% 상승으로 마감했다.
2026년 2월 11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장은 미국의 1월 고용보고서(비농업부문 고용)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면서 채권수익률이 상승했고,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크게 줄어든 것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구체적으로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10-year T-note) 수익률은 +3bp 상승해 4.17%를 기록했고,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3월 17~18일)에서의 25bp(0.25%) 인하 가능성은 종전 23%에서 6%로 급락
보고서 핵심 지표로는 미국의 1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가 +130,000명으로, 컨센서스(+65,000명)를 크게 상회하며 13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예기치 않게 0.1%p 하락해 4.3%를 나타냈고, 시간당 평균임금(연율)은 전년 대비 +3.7%로 예상치와 일치했다. 또한 연간 벤치마크 보정으로 인한 2025년 고용 통계의 하향 조정은 -862,000명으로, 예상치(-825,000명)를 웃돌았다.
시장 반응과 부문별 동향을 보면, 반도체 및 AI 인프라 관련 종목들이 전반적인 시장 상승을 지지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MU)는 +10% 이상의 상승으로 나스닥100 내 상승률 선두에 섰고, NXP(NXPI)와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MCHP)는 +5% 이상 상승했다. 램리서치(LRCX)와 웨스턴디지털(WDC)은 +4% 이상, KLA,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 아날로그디바이스(ADI)는 +3% 이상 상승했다. 반면 소프트웨어 섹터는 부진을 보이며 시장 상승폭을 제한했는데, Atlassian(TEAM)은 -6% 이상, Intuit(INTU)와 Workday(WDAY)는 -5% 이상 하락했다. Microsoft, Adobe, Datadog 등도 2% 이상 하락했다.
부동산 서비스 업종은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과 도구의 확산으로 산업 구조가 교란될 수 있다는 우려로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Cushman & Wakefield(CWK)는 -13% 이상, CBRE(CBRE)는 -12% 이상, Jones Lang LaSalle(JLL)도 -12% 이상 하락했다.
금리·채권 시장 동향에서 3월 만기 10년 T-note 선물은 전일 대비 약간의 가격 하락을 보였고(종가 -7.5틱), 10년물 수익률은 4.174%로 상승 전환했다. 이날 채권 가격 약세는 강한 고용지표와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총재 제프 슈미드(Jeff Schmid)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슈미드는 “내 견해로는 추가 금리인하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 지속될 위험을 허용할 수 있으므로 연준은 금리를 어느 정도 제한적인 수준(somewhat restrictive)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재무부의 10년물 420억 달러 규모 입찰에 대한 수요가 약하여 입찰배수(bid-to-cover ratio)가 2.39로 최근 10회 평균 2.54를 밑돌아 채권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유럽과 아시아 시장은 혼재된 흐름을 보였다. 유로스톡스50은 -0.19%로 하락 마감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9%로 1.5주 만에 고점을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225는 2월 11일이 건국기념일(국가 기념일)로 휴장했다.
거시경제 일정 및 하이라이트로는 향후 일주일 동안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목요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7,000건 감소한 224,000건으로 예상되며, 1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4.3% 감소한 416만 건 수준이 예상된다. 금요일 발표 예정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비 +2.5%, 핵심 CPI(식품·에너지 제외)도 전년비 +2.5%로 전망되고 있어 물가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실적 시즌 진행 상황에서는 S&P 500 기업의 절반 이상이 실적을 발표했고, 실적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 발표를 완료한 335개 기업 중 78%가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며,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는 S&P의 Q4 실적성장이 +8.4%로 예상되어 10분기 연속 전년 대비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 거대 기술주(소위 Magnificent Seven)를 제외하면 Q4 실적 성장률은 +4.6%로 추정된다.
특정 기업 모멘텀으로는 Teradata(TDC)가 Q4 조정 주당순이익(EPS) 0.74달러로 컨센서스 0.56달러를 상회하며 +29% 이상 급등했고, Vertiv Holdings(VRT)는 연간 매출 전망(132.5억~137.5억 달러)이 컨센서스(124.3억 달러)를 상회하며 +25% 이상 상승했다. Generac(GNRC), GlobalFoundries(GFS), Lattice Semiconductor(LSCC) 등도 호실적으로 큰 폭 상승했다. 반면 Rapid7(RPD)은 연간 매출 전망이 부진해 -28% 이상 급락했고, Mattel(MAT)은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으로 -24% 이상 하락했다. Lyft(LYFT), Robinhood(HOOD), Moderna(MRNA) 등도 실적·규제 이슈로 약세를 보였다.
용어 설명—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핵심 용어는 다음과 같다.
E-mini S&P·나스닥 선물: E-mini는 전통적 선물계약보다 소규모로 거래되는 대표적 지수선물로, 투자자들이 지수 방향에 베팅하거나 위험을 관리하는 데 사용한다.
Bid-to-cover ratio(입찰배수): 공매도 채권 입찰에서 총 입찰액을 낙찰액으로 나눈 비율로, 수치가 낮을수록 수요가 약함을 의미한다. 이날 10년물 입찰배수는 2.39로 최근 평균(2.54)을 하회했다.
Core CPI(핵심 소비자물가지수):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를 측정하는 지표로,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거해 기조 인플레이션을 판단하는 데 사용된다.
시장 영향 분석 및 전망—전문적 관점에서 보면, 이번 강한 고용지표는 단기적으로 채권수익률을 상승시키고 금리선행 기대를 재조정시키며, 금리 민감 업종(예: 부동산, 일부 성장주)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 반면 AI·반도체·인프라 관련 기업들은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기술 수요 가속화에 기반해 자금 유입이 지속될 여지가 있다. 만약 향후 CPI 발표에서도 물가 둔화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연준은 금리 인하 시점을 더욱 연기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장기채 금리와 환율, 은행 대출·모기지 시장까지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
종합하면, 강한 고용지표와 매파적 연준 발언이 맞물리면서 단기적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시장의 섹터별 차별화가 심화되는 국면이다. 향후 기업 실적과 다음 물가지표(1월 CPI) 발표가 연준의 정책 경로와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며, 투자자들은 금리 민감 업종과 성장주, 기술·AI 수혜 업종 간 리스크·리턴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참고: 이 기사에 인용된 수치와 일정은 Barchart의 2026년 2월 11일 보도 자료를 근거로 작성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