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무역협정에서의 탈퇴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당 보도는 협정 탈퇴가 공식 결정된 것이 아니라 내부 검토의 일환으로서 대통령이 보좌진에게 관련 결과를 문의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2026년 2월 11일,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의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이 익명의 내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재임 첫 임기 동안 서명한 북미무역협정(미·멕시코·캐나다 협정, US-Mexico-Canada Agreement·USMCA)에서의 탈퇴 가능성을 비공개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협정에서 탈퇴할 경우의 잠재적 결과를 보좌진에게 문의했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탈퇴 결정을 내렸다는 신호는 없었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항상 미국인들에게 더 나은 협상을 추구하는 지도자”로 묘사하며, 대선 전 발표 전까지 구체적 행동에 대한 추측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미 무역대표부(United States Trade Representative) 내 Jamieson Greer 사무실 관계자는 보도에서 “단순히 2019년 조건을 그대로 갱신하는 것은 국가 이익에 맞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행정부는 확인된 문제들을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지를 열어두는 방식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관계자들 또한 익명으로 발언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협정 탈퇴를 실제로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현재 미·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은 연장 가능성 여부를 검토하는 의무적 재검토 절차를 앞두고 있다. 보도는 이 협정에 대한 의무적 검토가 7월 1일 이전에 시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원래는 통상적인 절차로 예상되던 이 검토는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에 추가적인 무역 양보를 요구하고 이민, 마약 밀매, 방위 등 무역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사안들까지 압박하면서 논쟁의 중심으로 바뀌었다고 보도는 전했다.
배경설명 — USMCA(미·멕시코·캐나다 협정)란?
USMCA는 북미 지역의 세 국가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 간의 무역 규칙을 규정한 협정이다. 2019년에 크게 개정된 이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한 협정으로서, 자동차 원산지 규정, 지적재산권, 디지털 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규정을 보완했다. 본 기사에서는 협정의 공식 명칭을 US-Mexico-Canada Agreement로 표기한다.
정책적 맥락과 행정부의 입장
보도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의 검토가 협정의 완전한 폐기를 의미한다고 단정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공식적으로 대통령이 더 나은 조건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무역대표부는 단순 갱신이 국가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협상에서 미국이 보다 강한 입장을 취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장·경제적 영향 전망
트럼프 대통령의 탈퇴 검토 보도는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 무역협정의 불확실성 증대는 환율 변동성, 주식시장 내 관련 산업(특히 자동차, 제조업, 농산물) 주가의 변동, 그리고 투자자 심리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협정이 실제로 흔들릴 경우, 다국적 기업의 공급망 재구성 비용과 관세 위험이 부각되며 이는 중간재 및 완제품 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또한 캐나다 달러와 멕시코 페소는 무역 규칙의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할 여지가 크다.
중장기적으로는 협상의 성격과 탈퇴 여부, 또는 부분적 개정 여부에 따라 경제적 영향의 폭이 달라진다. 예컨대, 협정이 전면 재협상으로 이어져 미국에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낸다면 특정 산업에는 보호 효과로 나타날 수 있으나, 반대로 보복적 무역조치나 긴장 심화가 확산되면 수출입을 통한 경제 성장 경로가 약화될 우려가 있다. 기업들은 단기적 리스크 관리와 함께 중장기적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실무적 고려사항
법적·절차적 측면에서는 협정 탈퇴는 단순한 행정 명령으로 완결되지 않을 수 있다. 협정의 규정, 의회 및 관련 기관과의 협의, 그리고 타국과의 외교적 협상 과정이 수반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무역 상대국들의 대응 수위는 실제 경제 영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다. 따라서 시장 참여자와 기업들은 정부 발표 및 의회 절차, 타국의 공식 반응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요약하면, 이번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서명한 북미무역협정의 탈퇴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직 공식 결정은 아니며 행정부는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