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제조사 TKMS, 수주 잔고 사상 최대 220억 달러 기록…2026년 매출 전망 상향

독일 잠수함 제조업체 TKMS(티케엠에스)수주 잔고가 사상 최대 수준인 $220억(약 2,620억 유로)에 달한다고 발표하고, 2026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2026년 2월 11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TKMS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군함과 관련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번 같은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프랑크푸르트/뒤셀도르프를 기반으로 한 보도문과 회사 발표를 통해 전해졌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TKMS는 전(前) 모회사인 티센크루프(Thyssenkrupp)로부터 지난해 분사된 이후 글로벌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잠수함 입찰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인도(India)와 캐나다(Canada) 등 주요 조달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리버 부르크하르트(Oliver Burkhard) CEO는 보도에서

“현재의 지정학적 전개를 고려할 때, 우리 고객들은 첨단 해양 역량에 대한 높은 수요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럽에서 유일한 완전 통합형 해양 시스템 공급업체로서 우리 산업의 모든 영역에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위치에 있다.”

고 강조했다.


재무 및 영업 실적 개요

TKMS는 2026 회계연도 첫 분기(10월~12월) 매출이 5억4,500만 유로(약 6.4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정 영업이익(Adjusted operating profit)은 2,600만 유로로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회사는 올해 영업이익률(operating margin)을 6% 초과로 목표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회사는 또한 2026년 매출 증가율 전망을 기존의 마이너스 1%에서 최대 2%에서 플러스 2%에서 플러스 5%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영업·투자은행 및 증권사 대상으로 한 LSEG(레피니티브) 설문조사에서 집계된 평균 전망치인 2.9%와 비교된다.

환율 참고: 공시에는 환율 관련 보정으로 $1 = 0.8393 유로가 표기되어 있다.


수주 잔고(Backlog)의 의미와 산업적 함의

수주 잔고는 기업이 이미 확보한 계약 가운데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계약금액의 합계를 의미한다. 방위산업과 같이 장기 프로젝트가 많은 분야에서는 수주 잔고가 크다는 것은 향후 수년간 안정적인 매출 창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TKMS의 220억 달러 규모 수주 잔고는 향후 생산 파이프라인이 견고하며 기존 및 신규 계약에 따른 물량이 대기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잠수함 및 첨단 군함은 설계, 건조, 시험, 인도에 수년이 소요되므로, 대규모 수주 잔고는 장기적 매출 가시성을 제고한다.

더불어 TKMS가 강조한 ‘완전 통합형 해양 시스템 공급업체(fully integrated maritime systems supplier)’라는 표현은 설계부터 무기체계 통합, 추진 및 센서 시스템 연계까지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음을 뜻한다. 이는 다국적 방산 조달에서 경쟁우위로 작용할 수 있다.


배경: 지정학적 요인과 투자자 수요

TKMS의 실적 및 전망 상향은 우크라이나 전쟁미국의 유럽에 대한 방위능력 강화 압박이라는 두 가지 주요 외부 요인과 맞물린다. 전쟁 발발 이후 유럽 및 기타 지역에서 국방 지출 확대 움직임이 가속화되었고, 이는 방산 관련 업체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TKMS 역시 이러한 전반적 수요 증가의 수혜를 받았으며, 분사를 통해 보다 민첩하게 국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적 이점을 확보했다.

분사 전 모회사인 티센크루프는 TKMS를 독립법인으로 전환함으로써 TKMS가 대형 다국적 잠수함 입찰에서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게 했다고 공시에서 설명했다. 이 같은 전략적 결단은 특정 국가의 방위 조달 정책이나 연간 국방 예산 증감과 연동되어 TKMS의 수주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전문적 분석

첫째, TKMS의 수주 잔고 확대는 유럽 방산 밸류체인 전체에 대한 긍정적 신호다. 잠수함과 군함 프로젝트는 다수의 하청업체와 부품 공급업체를 필요로 하므로, TKMS의 수주 증가가 국내외 방산 관련 중소·중견 업체의 수요 증가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둘째, TKMS의 매출 전망 상향은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긍정적이나, 장기적으로는 계약 이행 관련 비용, 환율 변동, 인플레이션 압력, 자재·인력 부족 등 리스크 요인을 감안해야 한다. 셋째, TKMS가 목표로 한 영업이익률 6% 초과 달성은 방산 업계 평균과 비교해도 중요한 성과 지표이며, 수주 품목의 마진 구조 및 의무적 성능시험 완료 여부가 관건이다.

정책 측면에서는 주요 구매국의 국방 예산 편성 여부가 TKMS 향후 실적의 핵심 변수다. 특히 인도와 캐나다 같은 국가들은 잠수함 증강을 통해 해군 전력을 보강하려는 계획을 발표해왔으며, TKMS의 기술력과 통합 역량은 이들 입찰에서 경쟁력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각국의 정치적 입장, 기술 이전 요구, 현지 산업 참여조건(오프셋) 등의 협상 내용이 최종 계약 조건과 수익성에 반영되므로 추후 계약별 상세 조건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 대상 시사점

투자자 입장에서는 TKMS의 수주 잔고 확대와 매출 전망 상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여지가 크다. 그러나 방산업은 계약 수주와 실적 인식 간 시차가 크고, 단일 대형 프로젝트의 성패가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환율 변동(보도에 제시된 $1=0.8393유로 등)과 재료비·인력비 상승이 수익성에 미칠 영향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결론

종합하면, TKMS의 220억 달러 수주 잔고2026년 매출 전망 상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방산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TKMS는 분사를 통해 글로벌 입찰에서 보다 유연하게 경쟁할 수 있는 구조적 이점을 얻었으며, 향후 계약 이행과 마진 관리, 각국의 방위정책 변화가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는 수주 내역의 구체적 조건, 계약 이행 일정, 비용 구조 변동 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작성: Christoph Steitz, Tom Käckenhoff / 로이터 통신 보도 기반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