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원 “메모리 수요 2026년 강세…2027년까지 이어질 것”

서울 —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핵심 기업인 삼성전자의 임원이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올해(2026년) 강세를 보이며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인공지능(AI)에 따른 수요 확대가 배경이라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2026년 2월 11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송재혁(宋在赫) 부사장은 반도체 전문 전시회인 Semicon에서 고객사들의 피드백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에 대한 고객 반응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HBM4에 대한 고객 피드백은 매우 만족스럽다"


핵심 사실 정리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2026년에도 강세를 유지하며 2027년까지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2026년 2월 11일(현지시간)에 열린 Semicon 전시회에서 나온 것으로, 발언자는 반도체 부문 CTO인 송재혁 부사장이다. 회사는 이러한 수요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인공지능(AI) 관련 시스템의 고성능화와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증가를 지목했다.


용어 설명 — HBM4와 메모리 반도체

일반 독자를 위해 몇 가지 주요 용어를 설명한다. HBM(High-Bandwidth Memory)은 고성능 컴퓨팅, AI 가속기,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 계열을 가리킨다. HBM4는 이 계열의 차세대 제품으로, 이전 세대보다 전송 속도와 집적도를 개선한 제품군을 뜻한다. 한편 ‘메모리 반도체’는 주로 DRAM(임의 접근 메모리)과 NAND(플래시 메모리) 계열을 포함하는데, AI·데이터센터 수요의 확대로 고성능 메모리, 특히 HBM 계열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시장 영향 및 전망(전문가 관점)

삼성전자의 이번 발표는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의 확장이 메모리 시장의 구조적 수요를 견인하고 있음을 재차 확인시킨다. 즉, 대형 AI 모델의 연산량 증가는 높은 대역폭과 낮은 지연을 요구하는 메모리 솔루션을 필요로 하며, 이는 HBM 제품군의 채택 확대로 이어진다. 삼성전자 CTO의 발언은 고객사 수요가 실제 주문과 제품평가 단계에서 긍정적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수요 강세는 단기적으로는 메모리 가격의 안정화 혹은 반등 가능성을 높인다. 과거 메모리 시장은 수요·공급의 사이클이 뚜렷했고, 수요 증가 시점에서는 재고 조정과 신규 투자(팹 확장, 소재·장비 공급 확대)가 이어지며 가격 탄력성이 커졌다. 다만 반도체 업계의 특성상 공급 확충이 추세적으로 진행되면 중장기적으로 다시 과잉공급 우려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격 지속성은 공급 확장 속도와 재고 관리에 좌우될 것이다.

또한 HBM4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는 삼성전자의 제품 구성에서 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고대역폭 메모리는 일반 DRAM보다 설계 복잡성과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경쟁사가 즉시 대체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HBM4의 생산능력과 고객 확보에서 우위를 유지할 경우,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투자·공급망 시사점

기업 관점에서는 고객 피드백이 긍정적인 제품에 대한 설비투자(CAPEX) 확대, 장비·재료업체의 수요 증가, 파운드리·패키징 등 후공정 업체의 수주 증가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공급망에서는 특정 고사양 메모리의 수요 집중이 장비와 소재 부족을 촉발할 수 있으므로, 관련 공급사들의 생산능력 확대 여부가 중요한 변수다.

정책·거시경제 측면에서 보면, AI 인프라 확충이 지속될 경우 관련 반도체 투자가 확대되어 단기적으로는 설비투자 증가와 수출 확대가 경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반도체 사이클 특성상 향후 수요 둔화 시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결론

요약하면, 삼성전자 CTO의 발언은 AI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의 구조적 성장 기대를 확인시켜 주는 신호다. 2026년2027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회사는 보고 있다. 다만 시장의 장기적 흐름은 공급 확대 속도, 재고 조정, 글로벌 수요 변동성 등 복합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투자자와 업계는 단기적 낙관과 중장기적 리스크 관리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