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 급락에 트레이더들 ‘패닉’ 확산…장기투자자에게는 기회로 본다

비트코인이 최근 급락하며 트레이더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하루에 약 11% 급락했고, 이는 2025년 10월 고점 대비 약 41% 낮은 수준을 의미한다. 해당 하락은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의 약세 국면 속에서 발생했으며, 단기 거래자들 사이에 매도 압력이 크게 확대된 양상이다.

2026년 2월 1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기사 작성 당시인 2026년 2월 5일 오후 기준으로 비트코인(BTC)은 급락을 겪고 있었고, 이로 인해 일부 트레이더들은 포지션 청산 등으로 인한 연쇄적 매도(강제 청산)를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 투자자 관점에서는 여전히 투자 기회가 존재한다고 평가하는 근거들이 존재한다.

하락 차트


시스템적 관점에서의 노이즈(잡음)

비트코인은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나 기타 중앙은행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디지털 분산형 화폐 시스템을 목표로 하는 비교적 새로운 기술 기반 화폐다. 만 18년을 채 넘기지 않은 기술이 기존의 1913년 이래 운영돼온 중앙은행 시스템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려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그 과정에 따른 변동성은 불가피하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도세의 원인으로 여러 해석이 제시되고 있다. 강제 청산(leveraged forced liquidations), 기관투자가의 수요 둔화, 거시경제·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전반적인 위험자산 회피(risk-off) 심리 등이 주된 원인으로 거론된다. 다만 이러한 설명들이 모두 단일 원인이라기보다는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른 자산군의 동반 약세

비트코인만이 급락한 것이 아니다. 이더리움(Ethereum)과 XRP 등 주요 암호화폐들도 큰 폭의 낙폭을 기록했고, 은(Silver) 선물과 금(Gold)도 최근 일주일간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Invesco QQQ Trust)는 2월 들어 약 4% 하락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고유 요인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위험자산 약세의 영향이 함께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핵심 신호에 주목할 필요

비트코인은 전통적 기업과 달리 매출이나 현금흐름, 경영진 성과로 평가되는 자산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 투자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기반 신호(fundamentals)는 존재한다.

우선 최근 12개월 동안 미국 내에서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일부 조성되었고, 백악관에는 비트코인에 상대적으로 호의적 태도를 보이는 대통령이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후보자 및 연준(Fed) 의장 후보자 관련 언급 등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Fed 의장 후보로 거론된 케빈 워시(Kevin Warsh)가 과거 비트코인에 대해 우호적 입장을 보였다는 점은 거시정책 관점에서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네트워크 보안의 지표로 통용되는 해시레이트(hashrate)는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다. 또한 공개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 기업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혁신적 솔루션이 지속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비트코인의 총량 제한이다. 비트코인의 발행 총량은 21,000,000개로 한정되어 있으며, 이 제한은 정책이나 업데이트로 인해 변경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가격을 지지하는 핵심 요인 중 하나다.

해시레이트와 공급한도에 대한 추가 설명: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채굴자들이 작업증명(Proof-of-Work)을 수행하는 연산 능력의 합계를 의미하며, 수치가 높을수록 네트워크가 공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을 뜻한다. 반면 ‘하드 서플라이 캡(hard supply cap)’은 화폐의 총 발행량이 기술적으로 고정되어 더 이상 증가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지금 비트코인을 매수해야 하는가?

투자 서비스인 Stock Advisor의 애널리스트 팀은 현재 시점에 매수하기 좋은 10개 종목을 제시했으나, 그 목록에는 비트코인이 포함되지 않았다. 기사에는 2004년 12월 17일에 스톡어드바이저가 넷플릭스를 추천했을 때와 2005년 4월 15일에 엔비디아를 추천했을 때의 가상의 수익률 비교 예시가 제시되어 있다. 해당 예시는 각각의 추천 시점에 $1,000을 투자했다면 현재 가치가 크게 증가했을 수 있다는 과거 성과 기반 사례를 보여준다. 또한 Stock Advisor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914%로, 동기간 S&P 500의 195%에 비해 높은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고 명시되어 있다. (수익률은 2026년 2월 10일 기준으로 표기됨)

공개된 이해관계 공시는 다음과 같다. 필자 닐 파텔(Neil Patel)은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 풀(Motley Fool)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에 대해 보유 및 추천 입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본문에 언급된 견해는 필자의 견해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를 대변하지는 않는다.


향후 가격 및 경제적 영향에 대한 체계적 분석

단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변수들이 가격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첫째, 거시금융 환경(미국 채권 수익률, 인플레이션 지표, 연준의 통화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는 위험자산 전반의 선호도를 빠르게 변화시킨다. 둘째, 레버리지 포지션에 대한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경우 단기간의 급락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셋째, 기관투자가의 매수·매도 행태와 거래소 기반 상품(ETF·선물)의 유동성 상황이 단기 변동성에 영향을 미친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네트워크 보안(해시레이트), 온체인 수요 지표(예: 활성 주소 수, 비트코인 보유 기업 증가), 규제 환경의 안정성, 실제 결제·저장수단으로서의 채택 확대 여부 등이 가격 형성의 주요 요인이다. 특히 총량 21백만 개라는 공급 제한은 수요가 유지되거나 증가할 경우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나리오별 전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거시환경이 안정되고 기관수요가 회복되면, 온체인 지표의 개선과 함께 단기 바닥을 확인한 뒤 중기 반등이 가능하다. (2) 반대로, 글로벌 리스크가 지속되거나 유동성 경색이 심화되면 추가 하락을 겪을 수 있으며, 이 경우 변동성은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 확률 분포를 수치화하기보다는 이러한 요인들이 상호작용하며 가격을 형성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투자자를 위한 실용적 고려사항

장기 투자자를 위한 원칙적 접근은 다음과 같다. 분산투자와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며, 투자 기간을 장기로 설정하고 단기 변동성에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달러코스트애버리징(정기적 분할매수) 방식은 변동성이 큰 자산에 대해 평균 취득 단가를 낮추는 데 유용하다. 또한 포지션 사이징(position sizing)을 통해 전체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을 개인의 위험수용도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본 보도는 시장 상황과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종합적 분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개별적인 투자 결정은 개인의 재무상황과 목표, 위험선호도를 고려해 신중히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