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지수(DXY)는 1주일 최저로 하락하며 이날 -0.83%로 마감했다. 월요일(현지시간) 달러는 중국 규제당국이 금융기관들에게 미국 국채 보유 축소를 권고했다는 블룸버그 보도로 압박을 받았다. 이 보도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달러 자산 수요를 줄일 것이라는 우려를 촉발했다. 또한 중국 위안화가 달러 대비 2.5년 만의 고점으로 상승하면서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이와 더불어 미국 내 인구 증가 둔화와 생산성 향상 등을 이유로 일자리 수치가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국가경제위원회(National Economic Council) 디렉터인 하셋(Hassett)이 언급하자 달러 하락이 가속화됐다.
2026년 2월 10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스왑시장에서는 3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0.25%) 금리 인하-50bp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행(BOJ)은 2026년에 추가로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유럽중앙은행(ECB)은 2026년 동안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달러 흐름의 기초적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로·엔화·금속 시장의 반응
EUR/USD는 월요일 1주일 최고치로 반등하며 +0.88% 상승 마감했다. 약세 달러에 더해 유로존의 투자자 신뢰지표인 Sentix의 2월 수치가 예상보다 크게 개선되어 유로를 추가로 지지했다. 유로존 2월 Sentix 투자자 신뢰지수는 +6.0 포인트 올라 7개월 만의 최고인 4.2를 기록했고, 당초 예상치인 0.0을 상회했다. ECB 통화정책 이사회의 피터 카지미르(Peter Kazimir)는 성장과 물가의 기본 시나리오에서 큰 이탈이 발생하지 않는 한 ECB가 금리를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발언했다.
USD/JPY는 월요일 -0.91% 하락했다. 엔화는 2주일 최저치에서 반등했는데, 일본의 가타야마(Finance Minister Katayama) 재무상이 필요시 금융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히고, 미 재무장관 베센트(Bessent)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재확인하면서 엔화의 숏커버(숏포지션 정리)가 촉발되었다. 한편, 전날(일요일) 다카이치(Takaichi) 총리의 자유민주당(LDP)이 465석 하원에서 2/3 초과의 과반(슈퍼다수)를 확보했다는 보도는 재정 확대 정책 추진 가능성으로 인해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던 점도 알려졌다. 추가로 일본의 1월 에코워처스 전망지수는 +0.6 올라 50.1을 기록해 예상(50.7)을 밑돌았고, 12월 실질 현금수입은 -0.1% y/y로 예상치(+0.8% y/y)에 미치지 못했다. 시장은 다음 BOJ 회의(3월 19일)에서의 금리 인상 확률을 약 27%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금·은 급등과 수요 동학
4월 인도분 COMEX 금 선물은 월요일 종가 기준 +99.60달러(+2.00%) 상승 마감했고, 3월 인도분 COMEX 은 선물은 +5.339달러(+6.94%) 급등 마감했다. 달러지수의 급락이 금·은 가격을 크게 끌어올린 가운데, 블룸버그 보도로 중국 규제당국이 금융기관들에 미국 국채 보유를 축소하도록 권고했다는 소식은 외국인들이 달러 자산을 귀금속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켜 귀금속 수요를 자극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이란·우크라이나·중동·베네수엘라)와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은 전통적 안전자산 수요를 추가로 키우고 있다.
중앙은행의 강한 금 수요도 금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중국 인민은행(PBOC)의 금 보유량은 2026년 1월 기준으로 +40,000 온스 증가해 74.19백만 트로이온스에 달했으며, 이는 인민은행이 15개월 연속으로 금 보유를 늘린 것이다. 또한 연준의 유동성 공급 확대(2025년 12월 10일 발표된 월 400억 달러 유동성 공급)는 금융시스템 내 유동성 증가로 인해 귀금속을 가치저장 수단으로 선호하는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과거 급락 원인 및 펀드 수요 동향
금·은은 1월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Keven Warsh)를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했다고 발표한 직후 기록적 고점에서 급락한 바 있다. 워시는 상대적으로 매파적(hawkish) 성향으로 평가되며, 이에 따라 장기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축소된다는 인식으로 귀금속의 롱포지션이 대량 청산되었다. 펀드 수요는 여전히 강한 편이며, 금 ETF의 롱 보유는 1월 28일 기준 3.5년 만의 최고를 기록했고, 은 ETF의 롱 보유도 12월 23일 3.5년 만의 최고에 도달했으나 이후 청산으로 인해 최근에는 2.5개월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용어 설명
DXY(달러인덱스)는 미국 달러 가치를 주요 통화 바스켓(EUR, JPY, GBP, CAD, SEK, CHF)에 대해 가중평균으로 산출한 지수로, 달러의 전반적 강약을 보여준다. 스왑시장은 금리선물과 관련된 파생상품시장을 의미하며 시장이 미래의 금리 기대를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보여준다. Sentix 투자자 신뢰지수는 유로존 투자자들의 심리를 측정하는 지표로, 값이 클수록 투자심리가 긍정적임을 의미한다. COMEX는 금·은 등의 상품선물 거래소를 지칭한다. 본문에 사용된 모든 수치와 날짜, 인물명과 기관명은 원문 보도를 충실히 번역한 것이다.
전문적 분석 및 향후 전망
첫째, 중국 규제당국의 권고가 실제로 금융기관의 미 국채 보유 축소로 이어질 경우, 단기적으로는 미국 국채 수요 감소에 따른 금리 변동성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 이론상으로는 외국인 매도가 미국 국채 금리를 상승(수익률 상승)시키고, 이는 달러 강세로 이어질 수 있으나, 이번 경우 달러 약세가 진행된 배경은 외환 수요 자체의 축소와 중국 위안화 강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따라서 향후 시나리오로는 외국인 자금의 달러 자산 회피가 지속될 경우 달러 약세 압력이 중장기화될 수 있다.
둘째,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의 기대(스왑시장의 금리인하 확률 반영)는 달러 약세를 가속할 수 있다. 현재 시장이 2026년 연준의 누적 금리인하를 약 -50bp로 보고 있는 점은 명백한 하방 압력이다. 반면 BOJ의 금리 인상 전망(+25bp)과 ECB의 동결 기조는 통화별 상대적 매력도 변화를 일으켜 복합적인 통화 스프레드를 발생시킬 것이다. 특히 USD/JPY는 일본 정책 변화와 국내 정치·재정정책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셋째, 귀금속 시장은 달러 약세와 지정학적 불안, 중앙은행의 지속적 매수로 단기적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 투자 포지셔닝 측면에서는 포트폴리오 헷지(인플레이션·정치적 리스크 대비)와 유동성 전략의 조합이 중요하다. 금·은에 대한 ETF 순유입과 중앙은행 매입은 안전자산 선호를 뒷받침하므로 가격의 상방 리스크가 존재한다.
넷째, 정책·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달러 자산에서의 자금 이탈이 확대되며 주식·채권 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금리·환율·원자재(특히 금·은) 움직임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포지션을 조정해야 한다.
요약하면 중국 규제당국의 권고와 위안화 강세, 미국 내 노동지표 전망 변화는 달러의 기초적 약세를 강화했으며, 이는 유럽 통화·일본 엔화·귀금속 시장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향후 금리정책, 지정학 리스크, 중앙은행의 자산 보유 변화가 달러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
보도 책임 및 출처
이 기사는 2026년 2월 10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를 한국어로 정리·번역한 것이다. 원저자는 리치 애스플룬드(Rich Asplund)이며, 원문에 따르면 애스플룬드는 이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도 직접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또한 본문에 포함된 관점과 의견은 원문 저자의 견해로,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 등의 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