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최근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3,470선 안팎에서 관망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월요일의 상승 흐름을 화요일에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인다.
2026년 2월 10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증시는 최근 2거래일 연속 급등 후 변동성을 보이며 지난 4거래일간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오갔다. 상하이종합지수(Shanghai Composite Index, SCI)는 현재 3,470선 바로 위에 머물러 있으며, 화요일 장 개장에서도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시장 전반의 배경
글로벌 시장의 분위기는 미국 대선 이후의 관성(inertia)에 힘입어 아시아 시장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럽 및 미국 주요 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도 이를 따라 상승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상하이 시장에서는 금융주와 부동산 섹터의 약세가 지수 상승폭을 제약했다.
지수 및 개별 종목 동향
이날 상하이종합지수(SCI)는 장중 3,416.73에서 3,471.12 사이를 거래한 뒤 17.77포인트(0.51%) 상승한 3,470.07로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Shenzhen Composite)는 38.89포인트(1.86%) 오른 2,133.57로 장을 마쳤다.
활발히 거래된 종목들 가운데 주요 은행 및 에너지·부동산 관련 종목들이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공상은행(Industrial and Commercial Bank of China)는 1.15% 하락했고, 중국은행(Bank of China)은 1.03% 하락했다. 중국건설은행(China Construction Bank)은 1.25% 하락했고, 招商銀行(China Merchants Bank)은 1.21% 하락했다. 농업은행(Agricultural Bank of China)은 1.47% 내렸다.
보험·자원·에너지 관련 종목에서는 차이나라이프보험(China Life Insurance)이 3.19% 급락했다. 장시동(江西銅, Jiangxi Copper)은 0.47% 하락했고, 알루미늄공사(Aluminum Corp of China, Chalco)는 1.29% 약세였다. 연광에너지(Yankuang Energy)는 1.64% 하락했다. 석유·화학 관련 대형 종목들도 대체로 하락했는데 페트로차이나(PetroChina)는 1.94%, 시노펙(China Petroleum and Chemical)은 1.58% 하락했다.
전력·석탄·부동산 종목 중에서는 화넝전력(Huaneng Power)만 0.41% 상승한 반면, 중국신화에너지(China Shenhua Energy)는 2.02% 하락했다. 개발·건설업체인 Poly Developments와 Gemdale는 각각 2.42% 급락했고, China Vanke도 2.21% 약세를 보였다.
월가(美국내) 시장의 영향
미국 시장은 조심스러운 낙관을 유지한 가운데 주요 지수들이 모두 장중 상승 출발 후 대체로 횡보하다가 소폭의 추가 상승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는 304.14포인트(0.69%) 상승한 44,294.13로 마감했고, 나스닥(NASDAQ)은 11.99포인트(0.06%) 오른 19,298.76, S&P 500은 5.81포인트(0.10%) 상승한 6,001.35로 장을 마쳤다. 이들 지수는 모두 신기록 종가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및 규제완화 정책이 기업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기대감은 글로벌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유시장과 달러의 영향
한편, 원유 선물은 달러 강세와 수요 우려에 압박을 받아 월요일에 급락 마감했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12월 인도분 선물은 배럴당 $2.34(3.6%) 하락한 $68.04로 마감했다. 원유 가격의 하락은 에너지 섹터 수익성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며, 에너지 관련 대형주 주가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용어 및 지수 설명
독자들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 용어들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상하이종합지수(Shanghai Composite Index)는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A·B주를 포함해 산출하는 대표 지수다. 선전종합지수(Shenzhen Composite Index)는 선전 증권거래소 상장 종목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또한 WTI(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국제 원유시장에서 널리 참고되는 벤치마크 중 하나로, 원유 수급과 달러 환율 변동에 민감하다.
시장 전망 및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미국 시장의 낙관적 흐름이 아시아·중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과거 상승폭의 일부를 되돌리는 관성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중국 내 금융·부동산 섹터의 약세는 지수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금융 및 부동산 업종의 실적 불확실성, 규제 정책 변화 가능성, 그리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투자 심리에 하방 리스크로 남아 있다.
유가 약세는 에너지 관련 기업의 이익률에 단기적 부담을 주지만, 동시에 원자재 수입에 의존하는 산업에는 비용 측면의 완화 요인이 될 수 있다. 달러 강세는 수입 원자재 비용과 외화부채가 많은 기업들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증시의 섹터별 차별화를 심화시킬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책 동향과 기업 실적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 금리·유동성 정책 변화, 그리고 부동산 규제 완화 여부 등이 확인되면 금융·부동산 섹터의 방향성이 보다 분명해질 것이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글로벌 이벤트(미국의 정책 기대, 원유 및 외환시장 변동성)뿐 아니라 중국 내 거시정책과 업종별 펀더멘털 변화를 함께 관찰할 필요가 있다.
요약 결론
전반적으로 중국 증시는 월요일의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존재하나, 금융과 부동산 섹터의 약세, 원유시장과 달러 흐름 등 단기적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다. 글로벌 증시의 긍정적 흐름이 지수를 떠받칠 수 있으나, 정책 변수와 섹터별 실적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투자자들은 지수 전반의 흐름뿐 아니라 섹터·종목별 리스크와 기회를 분리해 접근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발행일: 2026-02-10 01:00:25 +0000 | 출처: RTT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