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반등에 주가 초반 낙폭 만회해 상승 전환

미국 주요 지수들이 9일(현지시각) 장초반의 하락을 회복하며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46% 상승했고,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9% 상승했으며, 나스닥 100 지수는 +0.61% 상승했다. 3월 E-mini S&P 선물(ESH26)은 +0.50%, 3월 E-mini 나스닥 선물(NQH26)은 +0.62%로 상승했다.

2026년 2월 9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증시는 반도체 업체와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주가 반등하면서 장중 하락을 만회하고 상승세로 전환했다. 또한 금 가격이 1% 이상 오르고 은 가격이 6% 이상 급등하면서 광산업종(마이닝)도 강세를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에 발표될 미국의 고용·물가 관련 월간 지표들을 주시하며 경제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가늠하고 있다.

금리와 채권시장 동향

미국 재무부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National Economic Council 소속 래리 해셋(Larry Hassett) 디렉터의 완화적 발언 이후 고점에서 하락했다는 점이 오늘의 특징이다. 해셋 디렉터는 인구 증가 둔화와 생산성 향상을 이유로 미국의 고용 증가 폭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언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약 +2bp 상승한 4.22% 수준에서 등락했다. 3월 만기 10년물 국채 선물(ZNH6)은 -2틱 하락했다.

이번 주에는 재무부의 분기 환매(quarterly refunding)로 국채 공급이 늘어나는 점도 채권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재무부는 화요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환매에서 총 $1250억 규모의 T-note와 T-bond 경매를 예정하고 있으며, 화요일 $580억 규모의 3년물 T-note 경매가 먼저 실시된다.

국제 금융시장 및 중앙은행 관련 동향

유럽 국가들의 국채 금리도 대체로 상승했다. 독일 10년물 분트 금리2.844%+0.2bp 상승했고,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4.538%+2.4bp 올랐다. 유로존의 Sentix 투자자 신뢰지수는 2월에 +6.0포인트 상승해 7개월 만에 최고치인 4.2를 기록했다.

ECB(유럽중앙은행) 관계자 피터 카지미르(Peter Kazimir)는 성장·물가의 기준 시나리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금리 변경을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의 금리 경로 기대를 반영하는 스왑 시장에서는 다음 ECB 정책회의(3월 19일)에 -25bp 금리 인하 확률을 약 3%로 반영하고 있다.

중국 규제·미국 채권 보유 축소 우려

중국 규제 당국이 은행들에게 미국 채권 보유를 축소하도록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국채의 안전자산 지위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났고, 이는 글로벌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에 단기적인 변동성을 유발했다. 다만 앞서 언급한 해셋의 발언 등으로 장중 일부 금리가 되돌림을 보였다.

경제지표 및 시장의 관심사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일련의 주요 경제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발표 예상치는 다음과 같다: Q4 고용비용지수(Employment Cost Index) 0.8% 상승 전망,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4% 및 자동차 제외 기준 +0.4% 전망, 1월 비농업 고용은 +69,000명 증가 전망과 실업률은 4.4%로 보합 예상, 1월 평균시급은 전월비 +0.3%, 전년비 +3.7% 전망이다. 주간 실업보험 신규청구는 -7,000명 감소한 224,000건 전망, 1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비 -3.5%420만 건 수준으로 예상되며,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CPI는 전년비 각각 +2.5%로 예상되고 있다.

분기 실적 시즌 및 기업별 특징

Q4 실적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S&P 500 구성 기업의 절반 이상이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 기업 293곳 중 79%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는 S&P의 Q4 어닝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며, 이 수치는 연속 10분기 연간 성장세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를 제외하면 Q4 어닝 성장률은 약 +4.6%로 분석된다.

주요 종목 및 섹터 동향

반도체 및 AI 관련 인프라주의 반등이 시장의 상승을 견인했다. 엔비디아(NVDA)는 +3% 이상 상승해 다우지수 내 상승률 선두에 섰고, AMD, 브로드컴(AVGO), 웨스턴디지털(WDC)은 +2% 이상 상승했다. ASML과 마벨 테크놀로지(MRVL)도 +1% 이상 올랐다.

광산업종에서는 금 가격의 상승(>1%)과 은의 급등(>6%)을 반영해 Coeur Mining(CDE)이 +6% 이상, Freeport-McMoRan(FCX)은 +5% 이상 상승했다. Hecla Mining(HL)은 +4%, Newmont(NEM) +3%, Barrick(B) +2% 등 광산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 중 AppLovin(APP)은 Citigroup이 집계한 자료에서 2월 6일 주간 고객 활동이 전주 대비 +3% 증가했다는 점이 부각되며 +13% 급등해 S&P 500과 나스닥 100의 상승률을 주도했다. Oracle(ORCL)은 D.A. Davidson의 리포트에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80으로 제시하자 +9% 급등했다.

이밖에 TEGNA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Nexstar의 인수를 지지한 소식에 +7% 급등했고, Kroger(KR)는 전(前) 월마트 임원 Foran을 차기 CEO로 선임한다는 발표 후 +6% 이상 상승했다. Robinhood(HOOD)은 Wolfe Research의 상향 조정(목표주가 $125) 이후 +5% 이상 올랐다.

실적 부진 종목으로는 Kyndryl(KD)이 Q3(회계 기준) 매출 $38.6억을 보고해 컨센서스 $38.9억에 못 미치며 -54% 이상 급락했고, Hims & Hers(HIMS)는 웨고비(Wegovy) 유사 제제의 판매 중단 발표로 -23% 급락했다. Monday.com(MNDY)은 Q4 매출 가이던스($3.28억~$3.30억)가 컨센서스($3.337억)를 하회해 -21% 급락했다. Cleveland-Cliffs(CLF)는 Q4 매출 $43.1억으로 컨센서스 $45.8억에 크게 못 미쳐 -18% 하락했다. Waters(WAT)는 1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2.25~$2.35)가 컨센서스($2.52)를 밑돌며 -11% 하락했다. Workday(WDAY)는 CEO Eschenbach의 즉시 퇴임 발표로 -7% 약세를 보였다. Becton Dickinson(BDX)은 생명과학 부문 1분기 매출 $7.66억 보고로 컨센서스 $13.0억에 크게 미달하며 하락했다.

향후 시장·경제에 미칠 영향 분석

첫째, 중국 규제 당국의 미국채 보유 축소 지침은 글로벌 채권 수요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 단기적으로 금리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만약 중국의 채권 매도가 현실화되면 공급 측 압력과 맞물려 장기 금리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금리 민감도가 높은 기술주와 성장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둘째, 해셋의 언급처럼 고용지표가 기존의 강한 증가세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연준의 금리정책 경로에 대한 기대치가 조정될 수 있다. 시장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17~18일)에서의 -25bp 인하 가능성을 약 19%로 반영하고 있는 점은 투자자들이 완화 기대를 일부 내재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 고용·물가 지표가 완만한 흐름을 보이면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안전자산 선호가 되살아날 수 있다.

셋째,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컨센서스 상회율(79%)을 기록하고 있는 점은 주식시장에 우호적이다. 다만 대형 기술주(‘매그니피센트 세븐’)의 기여를 제외한 어닝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은 업종·종목 선택의 중요성을 높인다. 인공지능·반도체·광산(원자재) 등 특정 섹터는 실적과 원자재 가격의 영향으로 성과 차별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언급된 주요 용어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E-mini S&P, E-mini Nasdaq는 S&P 500 및 나스닥 1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소형 표준화 선물계약이다. T-note(미국 재무부 채권)는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중기 국채를 의미하며, 금리(수익률)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Sentix 지수는 독일에 기반을 둔 투자자 신뢰도 조사 지표로 유로존 경기 모멘텀을 보여준다. 매그니피센트 세븐은 대형 기술주 7개를 지칭하는 시장 약칭으로, 이들 종목은 전체 시장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오늘 발표 및 향후 일정(요약)

향후 일정에서는 화요일 Q4 고용비용지수·12월 소매판매 발표, 수요일 1월 비농업 고용·실업률·평균시급 발표, 목요일 주간 실업청구·1월 기존주택판매, 금요일 1월 CPI 및 근원 C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들 지표는 연준의 통화정책 기대, 채권금리, 주식시장 방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기자 메모 및 공시

기사 작성 시점의 공시사항: 이 기사의 원문 작성자인 Rich Asplund는 본문에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직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본문에 포함된 모든 데이터 및 수치는 보도 시점을 기준으로 한 참고용 정보이다. 나스닥(Nasdaq, Inc.)은 기사 내의 저자의 견해를 반드시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요약: 주요 지수는 기술주와 AI·반도체 관련주의 반등, 귀금속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장중 낙폭을 회복해 상승 마감했으며, 향후 발표될 고용·물가 지표와 대규모 국채 경매, 중국의 미국채 보유 정책 변화가 단기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