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엔브리지(Enbridge)와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는 모두 저탄소 전환을 겨냥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접근 방식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엔브리지는 중류(미드스트림) 인프라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수소·탄소포집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으며, 도미니언은 전력회사로서 대규모 발전 설비의 탈탄소화와 그리드(전력망) 현대화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
2026년 2월 7일,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엔브리지(티커: ENB)와 도미니언 에너지(티커: D)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수혜를 목표로 서로 다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엔브리지는 전통적인 파이프라인·미드스트림 사업에서 창출되는 현금을 재생에너지 및 신사업으로 배분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고, 도미니언은 규제된 전력망과 핵심 지역의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을 배경으로 재생가능에너지 및 무탄소 발전 설비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도미니언 에너지의 지리적 강점과 투자 계획
도미니언은 버지니아·노스캐롤라이나·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규제 전력(regulated electricity)을 360만 가구 및 사업장(3.6 million homes and businesses)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노던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서의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도미니언의 태양광·해상풍력·수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은 2,500메가와트(>2,500 MW) 이상을 생산하여 약 625,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또한 코네티컷의 밀스톤 원자력(Millstone) 설비 덕분에 도미니언은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최대의 무탄소 전력 생산자이기도 하다.

재무지표 측면에서 도미니언 주가는 지난 1년간 10% 이상 상승했다. 규제 전력회사라는 특성상 현금흐름은 예측 가능하며, 연속 배당 기록 392분기(392 consecutive quarters)를 보유하고 있다. 배당은 2022년 이후로 인상되지 않았지만 현재 주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약 4.3% 수준이다. 다만 배당지급률(payout ratio)은 약 87%에 달해 부담이 될 수 있다. 회사는 지난 10년간 연간 매출을 25% 이상 증가시켰다.
회계분기 실적을 보면, 최근 3분기(3Q) 기준 도미니언의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대비 6% 증가하여 $1.16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921 million을 기록했다. 경영진은 2029년까지 연평균 EPS 성장률을 5%~7%로 예상하고 있다. 도미니언은 향후 5년간 $50 billion 규모의 자본계획(capital plan)을 운영 중이며, 이 중 80% 이상을 무탄소 발전과 전력망 현대화에 할당하고 있다.
엔브리지의 전환: 미드스트림 강자의 재생에너지 확장
반면 엔브리지는 여전히 화석연료 관련 사업 비중이 큰 회사다. 세계에서 가장 긴 원유 및 탄화수소 액체 파이프라인 시스템을 운영하며, 이 전통적 사업이 회사 총수입의 약 60%를 차지한다. 미드스트림 회사로서 엔브리지는 원유·천연가스 생산업체로부터 장거리 운송 수수료를 거둬들이며, 이러한 수익은 장기적·수수료 기반 계약으로 안정성을 갖춘다. 또한 북미 최대 천연가스 유틸리티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고, 이 부문은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한다.
엔브리지는 재생에너지 사업도 운영 중이며, 이는 규모는 작으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이다. 최근 3분기 재생부문 EBITDA는 전년 대비 16% 증가하여 $100 million을 기록했다.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로는 텍사스의 Sequoia Solar(815 MW, $1.1 billion)가 있으며, 이 프로젝트에는 Toyota와 AT&T가 장기 계약 고객으로 포함되어 있다.
실적 요약(2025년 1~9월 기준)에서는 엔브리지의 조정 EBITDA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하여 $14.7 billion에 달했고, 주당 분배 가능한 현금흐름(distributable cash flow per share)은 2% 증가한 $4.24를 기록했다. 주가는 지난 1년간 약 14% 상승했으며, 배당수익률은 약 5.4%로 높은 편이다. 다만 현재 배당성향(지급률)은 100%를 상회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배당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금리가 하락하면 이자비용이 줄어들어 배당을 지원할 여지가 생길 수 있고, 천연가스 자산 인수와 신규 자산이 현금흐름을 늘리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엔브리지 경영진은 30년 연속 배당 인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3% 인상을 시행했다.
투자자별 고려사항
순수한 전력 유틸리티 기반의 친환경 포지션을 원한다면 도미니언 에너지가 적합하다. 도미니언은 화력 설비의 단계적 폐지와 이를 대체하는 규제형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장기 수혜가 예상된다. 반면 엔브리지는 기존 미드스트림 사업에서 발생하는 안정적 현금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수소·탄소포집 등 인프라 전환에 투입하는 전략으로, 높은 배당수익률과 인프라 노출을 통해 투자자가 기다리는 동안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다.
용어 설명(투자자 참고)
미드스트림(Midstream): 원유·가스의 수집·운송·저장·처리 등 생산지와 정유·유통 사이의 인프라를 말한다.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이 특징이다.
규제 전력(규제 유틸리티, Regulated utility): 정부 및 규제기관의 가격·수익성 규제를 받는 전력회사로, 수익 변동성이 낮아 장기적 현금흐름 예측이 비교적 용이하다.
EBITDA: 세금·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으로, 사업의 현금창출 능력을 가늠하는 지표다.
Distributable cash flow1: 배당 또는 분배 가능한 현금흐름을 의미하며, 현금 기반의 배당 지속성을 판단하는 데 사용된다.
Payout ratio(배당지급률): 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로, 값이 높을수록 배당 부담이 크며 100%를 넘으면 장기 지속성에 리스크가 존재한다.
향후 가격·경제적 영향에 대한 분석
단기적으로는 금리 환경이 두 기업의 주가와 배당지속성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엔브리지는 사업상 차입 의존도가 있어 금리 하락 시 이자비용 축소로 현금흐름 여력이 개선되며, 이는 배당지급률 감축 및 재투자 여력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금리 상승은 배당 부담을 증가시켜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도미니언의 경우 규제 전력 특성상 금리 변화에 대한 민감도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대규모 자본지출(= $50 billion 5년 계획)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과 자본 효율성은 주가와 장기 수익성에 영향을 준다.
수요 측면에서는 데이터센터 수요와 AI 관련 인프라 확장이 도미니언의 지역적 전력 수요를 견인하여 매출과 설비투자 회수율을 높일 수 있다. 엔브리지는 재생에너지 및 장기 전력 공급 계약(PPA)을 통해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으나, 프로젝트 착공 지연·원가 상승·규제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단기 현금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주요 리스크
두 회사 공통 리스크로는 배당지급률 상승에 따른 지속성 우려, 프로젝트 실행 리스크, 규제·정책 변화, 금리·원자재 가격 변동 등이 있다. 특히 엔브리지는 화석연료 사업 노출이 여전히 크며 탄소 관련 규제가 강화될 경우 전통 자산의 가치 하락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도미니언은 대규모 자본지출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 가능성을 면밀히 관리해야 한다.
투자 시점에서의 실무적 제언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는 수익률(배당) 중심의 인컴 전략과 성장·전환 전략을 분리해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단기 현금흐름 및 배당수익을 중시한다면 엔브리지의 높은 배당수익률은 매력적일 수 있으나, 배당의 지속성을 위해 금리 환경과 자산매입 계획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 반면 도미니언은 규제 기반의 안정성과 지역적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중장기적 녹색 전환 수혜가 기대되므로, 성장 잠재력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공개 및 면책
해당 기사 원문 작성자는 James Halley이며, 그는 엔브리지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Motley Fool은 엔브리지 및 도미니언 에너지를 권고(recommend)하고 있으며, Motley Fool의 공개 정책에 따른 공시가 존재한다. 본 기사 내용은 보도 시점의 공개 자료와 기업 발표를 바탕으로 한 정리 및 분석으로, 특정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투자 결정 전에는 추가적인 재무·리스크 분석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