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화성 계획 연기하고 2027년 달 무인착륙 우선 추진

스페이스X가 화성 유인 또는 무인 탐사 계획을 일부 연기하고 2027년 달 착륙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26년 2월 6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한 소식통은 스페이스X가 투자자들에게 우주 사업 우선순위를 달 탐사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회사는 먼저 달을 목표로 하고, 화성행은 이후로 미룰 것”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무인(탑승자 없는) 달 착륙2027년 3월로 목표시한으로 설정했다고 한다. 해당 계획은 승무원을 태우지 않는 달 착륙 시도을 우선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보도는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 회사인 xAI를 인수하는 데 합의한 직후 나왔다. 거래에서 로켓·위성 회사인 스페이스X의 가치는 $1조로 평가됐고, 인공지능 업체 xAI의 가치는 $2,500억로 평가된다고 보도는 전했다.

스페이스X는 즉각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지난해(2025년) 말까지 무인 화성 탐사 임무를 2026년 말까지 보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WSJ 보도는 그 일정이 달 우선 전략으로 조정됐음을 시사한다.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차세대 로켓은 스탈인레스 스틸(스테인리스 강)으로 제작된 ‘스타십(Starship)’이다. 이 로켓은 완전 재사용을 목표로 하며 달과 화성을 포함한 다양한 임무에 사용될 계획이다.

미국은 이번 10년 동안 중국과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유인 우주비행사를 다시 달에 보낼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인간이 달에 간 것은 1972년 마지막 아폴로 임무 이후 없었다는 점도 보도는 상기시켰다.


용어 설명

스타십(Starship)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대형 우주선·로켓 통합체로, 주체가 되는 상부와 발사단(슈퍼헤비)을 합쳐 한 번에 발사된다. 스테인리스 강으로 제작되어 재사용을 목표로 하며, 적재량과 재사용성을 통해 달·화성 등 심우주 임무를 지원하도록 설계되었다.

무인 임무(Uncrewed/Uncrewed Mission)
탑승자가 없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우주 임무를 의미한다. 통상적으로 무인 임무는 안전성·비용 측면에서 초기 시험에 사용되며, 성공 시 이후 유인 임무로 전환하는 단계적 접근에 활용된다.

xAI
xAI는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하는 회사로, 이번 보도에서는 스페이스X와의 인수합병(또는 인수 합의)로 가치 평가가 이루어졌다고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와의 거래에서 xAI의 기업가치는 약 $2500억으로 평가됐다.


전문적 분석 및 전망

이번 보도가 의미하는 핵심은 스페이스X의 전략적 우선순위 재조정이다. 무인 달 착륙을 우선하여 2027년 3월을 목표로 삼는 것은 기술적 리스크를 단계적으로 관리하려는 선택으로 해석된다. 스타십의 초도 비행과 재사용성 검증은 달 착륙을 위한 필수 요소로, 먼저 달에 대한 무인 시험을 통해 시스템 성능을 확보한 뒤 유인 또는 심우주(화성) 임무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스페이스X가 $1조 수준의 기업가치로 평가되는 상황은 민간 우주산업에 대한 투자와 기대가 여전히 높음을 시사한다. 이번 xAI 인수 합의 역시 스페이스X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기술 결합(로켓·위성·인공지능)의 시너지를 모색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결합은 향후 위성 네트워크 운영, 자율 유도·비행 제어, 우주 자원 탐사 등에서 경쟁우위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무인 달 착륙 일정 발표로 스타십 관련 부품 공급업체, 발사 서비스 관련 중소기업, 위성 제조업체 등에 계약 및 발주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스페이스X의 우선순위 변경이 화성 도달 시기 지연으로 해석되어 일부 기대를 낮출 수 있으나, 동시에 달 착륙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면 정부 계약 또는 민간 우주여행·달 자원 관련 시장에서 실질적 매출로 연결될 여지가 있다.

국가안보·외교적 측면에서도 미국과 중국 간 달·심우주 주도권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달에 대한 접근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것은 기술적·정책적 준비 시간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이는 미 정부의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 등과의 협업 가능성, 혹은 상업적 발주 확대를 통한 민간 우주산업의 성장 경로를 촉진할 수 있다.

리스크와 불확실성

다만, 스타십 개발과 반복 발사·재사용 검증에는 여전히 기술적 난제와 규제·환경적 승인 절차가 존재한다. 또한 인수 합의를 둘러싼 재무적·법적 세부사항, 그리고 시장의 자금 조달 상황 변화에 따라 계획이 다시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국제정세 변화와 경쟁국의 기술 개발 속도 역시 스페이스X의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론

WSJ 보도를 인용한 이번 로이터 보도는 스페이스X가 단기적으로는 달 무인 착륙을 우선하고, 화성 임무는 그 이후로 연기할 것이라는 점을 전한다. 2027년 3월의 무인 달 착륙 목표은 스타십의 성능 검증과 재사용성 확보를 위한 실용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이번 결정은 민간 우주산업의 투자·공급망·정부 협력 관계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성공 여부에 따라 우주산업 전반의 경제적 파급력이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