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지수(DXY00)는 오늘 -0.17% 하락했다. 오늘 주식시장의 반등은 달러에 대한 유동성 수요를 줄이면서 달러 약세에 기여했다. 목요일의 미 노동시장 지표가 약화된 데 따른 영향이 일부 이어지며 달러는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의 상승은 달러의 추가 하락을 일부 제한했다.
2026년 2월 6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오늘의 달러 약세는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선호 회복과 맞물려 나타났다. 목요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노동시장 지표가 예상보다 약화되자,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수요일의 8%에서 목요일에 18%로 높아진 바 있다. 이러한 금리인하 가능성의 재평가는 달러의 단기적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미시간대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예상 하락(55.0)과 달리 6개월 최고치인 57.3으로 반등했다, 이 점이 달러 하락을 일부 제약했다.
달러의 최근 움직임과 구조적 압력
달러는 지난주 화요일에 4년 최저 수준까지 급락했는데,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달러 약세에 대해
“나는 달러 약세에 편안하다”
고 언급한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결과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에서 자본을 회수하는 흐름이 지속되며 달러에 대한 추가 하방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자본유출에는 확대되는 재정적자, 재정정책의 활발한 집행, 그리고 정치적 분열 심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시간대 물가 기대와 관련 지표
미시간대가 발표한 2월 수치는 다음과 같다. 1년 물가상승률 기대치는 3.5%로 13개월 저점을 기록했고(예상치 4.0% 유지에서 하향), 5~10년 물가상승률 기대치는 3.4%로 소폭 상승(예상치 3.3% 유지 대비)했다. 이러한 기대 인플레이션의 변화는 단기 통화정책 기대와 자산배분에 영향을 미친다.
연준 관련 코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Atlanta Fed) 총재 라파엘 보스틱(Raphael Bostic)는 오늘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연준은 통화정책을 제한적(restrictive)으로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라고 발언했다. 이러한 매파적 발언은 달러에 대한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 기대(스왑시장 기준)
스왑시장은 다음 정책회의(3월 17~18일)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18%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FOMC가 2026년 중 약 -50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다른 주요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2026년에 추가로 +25bp 인상을, 유럽중앙은행(ECB)은 2026년 중에는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통화정책의 지역별 차별화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통화별 동향: 유로화(EUR/USD)
EUR/USD는 오늘 2주 저점에서 회복해 +0.28% 상승했다. 독일의 12월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1.9% m/m, 예상 -0.3%)하면서 유로가 초기에 하락했으나, 이후 예상보다 양호한 독일 무역지표(12월 수출 +4.0% m/m, 예상 +1.1%; 12월 수입 +1.4% m/m, 예상 +0.2%)가 발표되자 달러 약세와 맞물려 유로가 반등했다. ECB의 다음 통화정책회의(3월 19일)에서 -25bp 인하 가능성은 스왑시장에서 약 3%로 평가되고 있다.
엔화(USD/JPY) 동향
USD/JPY는 오늘 변동폭이 제한되며 사실상 보합권에 머물렀다. 일본은행(BOJ) 이사인 마스(Masu)의 매파적 언급(
“BOJ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완성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
)이 엔화의 지지를 제공했다. 또한 일본의 12월 선행지수(CI)가 예상을 깨고 110.2로 19개월 최고를 기록한 점도 엔화 강세 요인이다. 반면 12월 가계지출은 전년동월비 -2.6%로 예상 -0.3%보다 크게 부진해 엔화의 추가 강세를 제한했다.
한편, 다가오는 일요일 총선에서 타카이치 총리의 자유민주당(LDP)의 승리가 점쳐지는 가운데, 타카이치 총리의 재정확대(예: 대규모 경기부양책) 기조는 재정적자 확대라는 측면에서 엔화에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시장은 3월 19일 BOJ 회의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25bp)을 확률로 약 28% 반영하고 있다.
귀금속—금과 은의 혼조
4월 인도사 인도 금 선물(GCJ26)은 오늘 +87.30(+1.79%) 상승한 반면, 3월 은 선물(SIH26)은 -0.274(-0.36%) 하락하며 7주 저가로 내려앉았다. 달러 약세는 대체로 금속가격에 우호적이었으나, 최근의 변동성 급증으로 거래소들이 귀금속에 대한 증거금(margin)을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 은시장에서는 롱포지션의 강제 청산이 발생해 가격 압박이 심화되었다.
안전자산 수요는 지정학적 리스크(이란·우크라이나·중동·베네수엘라)와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 확산으로 강화되고 있다. 또한 달러 약세가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귀금속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 지난 화요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달러 약세 수용 발언은 귀금속 수요를 자극한 요인 중 하나였다.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대규모 재정적자,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의 달러자산 보유 축소와 귀금속으로의 이동을 촉발하고 있다.
또한 유동성 측면에서, 연준의 작년 12월 10일 월 4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 주입 발표 이후 금융시스템 내 유동성 확대는 귀금속을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선호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반면 지난 금요일 케빈 워시(Keven Warsh) 지명 소식(연준 의장 후보 지명)은 장기 금리·달러·귀금속 시장에 충격을 주었으며, 워시는 매파적 성향으로 평가되어 귀금속의 일시적 급락을 촉발했다.
중앙은행 수요와 ETF 보유 동향
중앙은행의 골드 매수는 가격 지지 요인이다. 중국 인민은행(PBOC)의 금 보유량은 12월에 +30,000 온스 증가해 74.15 million troy ounces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14개월 연속 증가다. 또한 세계금협의회(World Gold Council)는 3분기에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이 220톤으로 2분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펀드수요 측면에서도 금 ETF의 롱포지션은 지난 수요일 기준 약 3.5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은 ETF 역시 작년 12월 23일 3.5년 최고를 기록한 뒤 최근 청산으로 2.5개월 저점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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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스왑시장(Swaps markets): 금융시장에서 금리선물·금리스왑 등을 통해 시장참가자들이 향후 금리 수준을 얼마나 반영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특정 회의에서의 금리인하·인상 확률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선행지수(CI, Leading Index): 경기의 향후 동향을 미리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활동·소비자심리·주식시장 등 여러 경제변수를 종합해 계산한다.
COMEX: 뉴욕상품거래소(NYMEX) 산하의 금속선물 거래소로 금·은 선물의 국제적 기준가격이 형성되는 곳이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정책·투자 관점의 객관적 분석)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 반등과 함께 달러 수요가 약화되며 달러지수의 추가 하락 여지가 존재한다. 스왑시장이 3월 FOMC에서의 -25bp 인하 확률을 18%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이 금리인하 기대를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만약 3월 회의 전까지 노동시장이나 소비지표가 추가로 약화된다면 시장은 금리인하 확률을 더 상향할 수 있고, 이는 달러에 추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의 반등과 FRB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예: 보스틱)은 단기적으로 달러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연준의 정책 스탠스가 여전히 인플레이션 억제에 초점을 두고 있는 점은 금리인하 시점과 강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키우며, 이는 금융시장 변동성을 유지시킬 수 있다.
글로벌 관점에서 통화정책의 지역별 차별화(미국의 점진적 인하 기대, 일본의 인상 가능성, 유로존의 동결 기조)는 환율 구조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포지셔닝과 각국의 재정건전성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특히, 대규모 재정적자와 정치적 불확실성은 외국인 자본의 유출을 촉발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달러 약세를 심화시킬 수 있다.
귀금속 시장에서는 달러 약세와 중앙은행의 매수, ETF 보유 확대가 가격 상방요인으로 작용하나, 거래소의 증거금 상향과 특정 인물(연준 후보 등)에 대한 뉴스는 큰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금·은에 대한 노출을 확대할 경우 변동성 관리(예: 헤지, 분산투자)가 필요하다.
요약하면, 당분간 달러는 주식 반등과 금리인하 기대 변경에 따라 단기적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으나,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스탠스와 일부 강한 거시지표는 달러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와 정책결정자 모두 지역별 통화정책 차별화와 재정건전성 지표의 변화를 주시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