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TSX 지수, 낙폭 만회해 반등 기대…1월 실업률 발표 주목

토론토증권거래소의 S&P/TSX 종합지수(TSX)는 지난 거래일 큰 폭의 하락 이후 금요일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뉴욕증시의 긍정적 흐름이 투자심리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은 지수의 단기 기술적 반등과 함께 향후 경제지표 발표 및 기업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2026년 2월 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증권거래소의 S&P/TSX 종합지수는 목요일 종가 기준으로 전일 대비 1.8% 하락, 즉 576포인트 떨어진 31,994.60를 기록했다. 이날 하락 종목이 708개, 상승 종목이 275개였고 72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다만 지수는 이번 주에는 약 0.2%의 주간 상승을 기록할 움직임이다.

기술(테크) 섹터가 이번 주 내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많은 기술주가 주중 매도세를 보였고, 아마존(Amazon, NASDAQ: AMZN)은 목요일 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기술 섹터의 추가 변동성을 유발했다. 아마존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26년 단일 연도에 2,000억 달러(= $200 billion)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투자가 올해 자본지출(capital expenditures, CapEx)을 전년 대비 50% 이상 늘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테크의 대규모 AI 투자는 단일 기업의 전략을 넘어 시장 전반의 자금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NASDAQ: MSFT), 구글(Google, NASDAQ: GOOGL) 및 메타 플랫폼(Meta Platforms, NASDAQ: META) 등 상위 4개 소위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는 올해 집계 기준으로 총 6,300억 달러(> $630 billion) 이상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퍼스케일러’는 대규모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운영하며 AI 훈련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막대한 자본지출을 지속하는 글로벌 IT 기업군을 의미한다.

캐나다의 1월 고용 및 실업률 지표가 이날의 핵심 경제 이벤트다.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1월 실업률은 6.8%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Bank of Canada)은 1월 말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했다. 이는 캐나다 경제가 완만하지만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금과 은, 원유 시장은 변동성이 큰 한 주를 보였다. 금과 은 가격은 주중 급등락 이후 금요일에 일부 되돌림 매수세로 반등했다. 특히 은 가격은 이번 주 약 14% 가량 하락해 회복세를 크게 일부 상실한 상태다. 금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으나 최근 기록한 고점 대비 온스당 약 $800 가량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유 시장에서는 금요일 상승을 보였지만, 거의 두 달 만에 주간 기준으로는 첫 하락을 향해 가고 있다. 이는 이날 오만(Oman)에서 예정된 미국-이란 외교 회담의 결과에 대한 기대와 긴장 완화 가능성이 일부 포함된 움직임이다. 2월 6일 기준으로 브렌트(Brent) 선물은 배럴당 $67.65로 0.2% 상승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63.36로 0.1% 상승했다. 그러나 이번 주 브렌트는 약 3.3% 하락, WTI는 주간 약 1.8% 하락을 기록할 전망이었다. 투자자들은 테헤란과 워싱턴 간 회담이 중동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보다 광범위한 분쟁으로의 확산을 저지할지 주목하고 있다.


용어 설명 및 배경

· S&P/TSX 종합지수: 토론토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요 기업들을 포괄하는 대표 지수로, 캐나다 주식시장의 전반적 흐름을 보여준다. 주요 업종별 비중에 따라 금융·자원·산업·기술 섹터의 영향을 받는다.

·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AI 연산 등 방대한 컴퓨팅 수요를 처리하는 IT 기업군을 지칭한다. 이들의 대규모 자본지출은 관련 장비·에너지·서버·네트워크 수요를 동반하며 전 세계 기술 생태계에 파급효과를 미친다.

· 자본지출(CapEx): 기업이 생산능력 확대, 인프라 구축 등에 투자하는 비용으로,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지표다. CapEx 확대는 설비 수주와 관련 산업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현금흐름과 이익률에 부담을 줄 수 있다.

· 브렌트(Brent)·WTI: 국제 원유의 대표 산유유형으로, 브렌트는 유럽 기준, WTI는 미국 기준의 유가를 반영한다. 지정학적 리스크·공급·수요 전망·달러 환율 등의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시장 영향과 전망(분석적 시각)

첫째, 캐나다의 1월 실업률 발표(예상 6.8%)는 단기적으로 TSX의 방향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실업률이 예상을 상회해 고용시장 약화 신호가 나타나면 소비 및 내수 관련 섹터에 부정적 영향을 주며,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되어 주가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실업률이 예상보다 개선되면 경제지표 호전이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를 뒷받침해 금융주 등 실물경제 민감 종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둘째, 캐나다은행의 기준금리(2.25%) 동결 유지 기조는 물가 안정과 성장 둔화를 모두 고려한 신중한 통화정책 스탠스를 시사한다. 향후 물가·임금·고용 지표의 향방에 따라 금리 경로는 변동할 수 있으며, 금리 민감도가 높은 섹터(예: 부동산·금융)에서는 계속해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셋째, 빅테크의 대규모 AI 투자 확대는 기술 섹터 내 구조적 성장 스토리를 강화하는 한편, 단기적으로는 자본유출과 비용 증가로 인해 이익률 압박을 야기할 수 있다. 서버·반도체·데이터센터 관련 장비 수요 증가는 관련 공급망과 캐나다를 포함한 글로벌 자본재 기업에 수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기술주의 밸류에이션(valuation) 재평가와 금리 민감성에 따른 조정 리스크도 병존한다.

넷째,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미국-이란 회담은 원유가격에 즉각적 영향을 주며, 유가 변동성은 TSX 내 에너지·광업 관련 종목의 등락을 증폭시킬 수 있다. 회담 결과가 긴장 완화로 이어질 경우 유가 하락 압력이 커져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및 위험자산 선호 확대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협상 결렬 또는 군사적 충돌 우려가 고조되면 안전자산 선호로 금값이 재상승하고 주식시장에는 하방 리스크가 가중될 수 있다.


핵심 포인트
· TSX는 전일 대폭 하락을 딛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나, 1월 고용지표와 미-이란 회담 등 단기적 이벤트가 향후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다. · 빅테크의 AI 관련 대규모 자본지출은 관련 섹터와 공급망에 장기적 수요를 제공하지만 단기적 실적·밸류에이션 불확실성을 동반한다. · 투자자들은 실업률 발표, 캐나다은행의 정책 스탠스, 기업 실적, 지정학적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전문 투자자 및 자산운용 담당자들은 단기적 이벤트 리스크 관리와 함께 섹터별 포지셔닝(예: 에너지·금속·금융·기술)을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는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관리(헤지·유동성 확보)를 통해 시장 충격에 대응할 준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