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홀딩스의 주가가 헬스케어 사업의 어려움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월 초 실적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우려가 부각되며 2월 6일(금) 거래에서 주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2026년 2월 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후지필름 주식은 금요일 거래에서 3.1% 하락했다. 회사는 기술(테크놀로지) 부문에서 고급 노드 CMP 슬러리(반도체 연마 소재)와 인스탁스(Instax) 등 이미징 제품과 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강한 수요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 부문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헬스케어(의료) 부문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보도는 특히 회사 내의 한 관계자, 코타니(Kohtani)의 언급을 전하며 헬스케어 부문의 문제가 2026 회계연도(피스칼 2026)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헬스케어 사업은 중국 내 의료 자재 수요 부진과 함께 은(銀) 투입 비용 증가로 인해 31억 엔(¥3.1 billion)의 비용 증가를 발생시킨 점이 지적되었다.
또한 회사의 CDMO(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사업은 유전자·세포치료 분야에서의 침체로 인해 영향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소형 장비 작업의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경영진은 이번 회계연도에 CDMO 사업에서
중반 약 200억 엔대(미드·¥20 billion대)의 손실
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26 회계연도에는 손실이 약 100억 엔(¥10 billion) 수준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용어 설명
CMP 슬러리는 Chemical Mechanical Planarization의 약자로, 반도체 공정에서 웨이퍼 표면을 평탄하게 만드는 데 사용되는 연마액·연마제의 총칭이다. 고급 노드 CMP 슬러리는 미세 공정에서의 정밀 연마가 요구되며, 수요 증가 시 반도체 장비·재료 업체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CDMO(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는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의뢰를 받아 연구·개발 및 위탁생산을 수행하는 조직을 말한다. CDMO는 신약 개발 과정의 외주화가 진행되면서 성장했으나, 유전자·세포치료 등 특정 분야의 투자가 둔화되면 관련 매출과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실적과 재무 영향 분석
후지필름의 이번 실적 발표는 사업 부문별 차별화된 성과를 명확히 보여준다. 테크 부문은 반도체 소재 및 이미징 제품의 수요 덕분에 호조를 보였으나, 헬스케어 부문의 비용 증가와 CDMO 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전체 이익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은(銀) 투입 비용의 증가로 발생한 ¥3.1bn의 추가 비용과 CDMO의 대규모 손실 가능성(중반 ¥20bn대 추정)은 단기적으로 순이익과 영업이익률에 부정적이다.
투자 관점에서 볼 때, 헬스케어 부문의 손실이 예측대로 지속되면 시장은 후지필름의 밸류에이션(주가수익비율·기업가치 대비 실적)을 재평가할 가능성이 있다. 경영진이 언급한 향후 손실 확대(약 ¥10bn 추가)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 및 투자자 기대치에 중요한 변수이다. 은 투입 비용은 원자재 가격 변동에 민감하므로, 글로벌 은 가격과 공급망 여건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되어야 한다.
단기적 영향으로는 투자 심리 약화로 인한 주가 변동성 확대, 기관의 리밸런싱(포트폴리오 조정) 가능성, 신용·등급 평가 기관의 리스크 재평가 등이 예상된다. 중장기적 영향은 경영진의 대응 전략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비용 절감, CDMO 구조조정, 포트폴리오 재편이나 비핵심 자산 매각 등으로 손실을 완화할 수 있다. 반대로 헬스케어 부문의 구조적 침체가 장기화하면 투자 자본의 배분이 기술·이미징 쪽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정책 변수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 내 의료 자재 수요 회복 여부, 은 등 원자재 가격 변동, 글로벌 바이오 투자 흐름, 규제 환경 변화(특히 유전자·세포치료 관련 규제와 임상 승인 속도) 등이 후지필름의 헬스케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투자자 및 업계 시사점
첫째, 투자자는 실적 발표에서 제시된 CDMO와 헬스케어 관련 손실 규모 및 관리계획을 주시해야 한다. 둘째, 기술·이미징 부문이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경우 회사의 전체 수익성 방어에 기여할 수 있으나, 헬스케어 부문의 대규모 손실은 단기간에 이를 상쇄하기 어려울 수 있다. 셋째, 후지필름이 발표한 분기별 또는 연내 가이던스 수정 여부가 주가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종합하면, 이번 실적 발표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이중 구조화를 여실히 드러냈다. 테크 부문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헬스케어 부문의 비용 부담과 CDMO 수익성 약화는 향후 실적과 주가에 유의미한 하방 리스크로 작용한다.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제시하는 구체적 손실 축소 방안과 중국 시장 회복 신호, 원자재 가격 동향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