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종합상사 미쓰이(Mitsui & Co.)가 카타르의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인 North Field 프로젝트의 2단계 지분을 인수하는 데 근접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밝혔다. 이 거래는 일본의 안정적 연료 확보와 에너지 안보 강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2026년 2월 6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 5명은 미쓰이가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추진 중인 North Field 프로젝트의 두 번째 단계(통칭 North Field South) 지분 인수에 대해 본격적인 협상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익명을 조건으로 발언했으며, 지분 규모와 금액은 즉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Talks are at an advanced stage” (협상이 고도화 단계에 있다)은 한 소식통의 말이며, 다른 업계 관계자는 미쓰이와 카타르에너지가 조건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North Field 프로젝트는 현재 연간 77백만톤(mtpa)1의 LNG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단계 확장을 포함한 전체 개발이 완료되면 2027년까지 생산능력을 약 64% 늘려 연간 126백만톤으로 증가시킬 전망이다. 이 가운데 2단계 사업인 North Field South는 약 연간 16백만톤를 추가로 생산하게 되며, 사업비는 약 175억 달러로 추정된다고 일본금속·에너지안보조직(JOGMEC)의 2024년 연구보고서는 밝혔다.
현재 지분 구조는 카타르에너지 75%, 프랑스의 TotalEnergies 9.375%, 영국계의 Shell 9.375%, 미국의 ConocoPhillips 6.25%로 알려져 있다. 소식통들은 미쓰이가 기존의 관계를 확대하려는 의도로 참여를 추진 중이며, 미쓰이는 2023년에도 해당 프로젝트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미쓰이는 2024년에 카타르에너지와 연료 부산물인 콘덴세이트(condensate)의 10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지분 인수는 양사 간 협력을 확장하는 성격을 띤다. 또한 이번 주 일본 최대 발전사인 JERA가 카타르와 체결한 27년 장기 공급계약으로 카타르산 LNG가 일본 에너지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
한 소식통은 말하기를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Petronas)도 해당 프로젝트 지분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제시하지 않았다. 카타르에너지와 미쓰이는 논평을 거부했으며, 페트로나스 역시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용어 해설 — 본문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와 단위를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LNG(액화천연가스): 천연가스를 극저온에서 액화한 연료로 대량 수송이 가능하다.
• 콘덴세이트(condensate): 천연가스 생산 과정에서 함께 산출되는 경질 탄화수소 혼합물로 정유 및 화학 원료로 활용된다.
• mtpa(million tonnes per annum)2: 연간 생산능력을 표시하는 단위로, 1 mtpa는 연간 100만 톤을 의미한다.
국가 및 시장적 함의 —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일본의 중동 공급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JERA의 장기 계약과 맞물려 향후 일본 전력 및 산업용 연료의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데이터센터 증가 등으로 전력 수요가 상승하는 가운데, 풍력 등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차질은 단기적으로 기존의 화석연료 의존을 유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가격과 향후 전망 — North Field South의 추가 생산능력(16 mtpa)은 2027년까지 글로벌 LNG 공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급 확대는 단기적으로 스팟(현물) 시장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으나, 실물 수요의 증가(예: 아시아 지역의 전력 수요 증가) 및 장기 계약의 구조에 따라 가격 변동성은 제한될 수 있다. 또한 장기 공급계약의 확대는 가격 안정성을 제고해 일본 내 도매 전력가격의 급격한 상승 위험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
금융·투자 측면에서는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는 에너지 프로젝트 참여가 미쓰이의 포트폴리오와 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된다. 지분 인수 대금이 클 경우 미쓰이의 재무구조와 배당정책, 주가에 단기적 변동을 초래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안정적 연료 확보에 따른 영업 리스크 완화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글로벌 주요 업체들(TotalEnergies, Shell, ConocoPhillips)의 기존 참여는 프로젝트의 신용도와 시장 수용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향후 절차와 불확실성 — 소식통들은 협상이 고도화 단계에 있으나 최종 계약서 체결 시점과 지분율·대금 등 구체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거래는 각국의 규제 승인, 금융조달, 기타 이해관계자(예: 기존 투자자)의 동의 등 후속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따라서 향후 수주 내외의 기간 동안 추가 소식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결론 — 미쓰이의 이번 참여는 일본의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장기적 연료 안정성 확보라는 목표와 맞닿아 있다. 동시에 글로벌 LNG 공급 증가와 장기 계약의 확대는 시장구조 변화를 촉발할 수 있어, 투자자와 정책당국은 가격·수급·안보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거래의 구체적 조건이 확인되는 즉시 시장 반응과 일본 내 전력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