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셜미디어 기업 레딧(Reddit)이 인공지능(AI)으로 강화한 광고 플랫폼을 바탕으로 광고주를 끌어들이며 2026년 1분기 매출 전망을 애널리스트 추정치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레딧은 또한 최대 $1,000,000,000 규모의 최초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약 4% 상승했다.
2026년 2월 5일, 로이터(Reuters)의 보도에 따르면, 레딧은 광고 플랫폼에 탑재한 AI 기능이 광고 소재 생성과 캠페인 운용 효율성을 높이면서 마케터 유입을 촉진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레딧 최고운영책임자(COO) 젠 웡(Jen Wong)은 콘퍼런스 콜에서 4분기 활동 광고주 수가 전년 대비 75%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레딧의 발표 핵심 수치는 다음과 같다. 회사는 1분기 매출을 $595 million에서 $605 million 범위로 전망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추정치인 $577.2 million을 상회했다.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는 $210 million에서 $220 million으로 제시해 추정치 $202.9 million을 웃돌았다.
레딧의 2025년 4분기 실적도 강세를 보였다. 분기 매출은 $726 million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해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665.4 million을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24로 예상치 $0.94를 웃돌았다. 12월 31일 마감 분기 기준 일일 고유 방문자 수(DAU)는 121.4 million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고, 글로벌 사용자당 평균수익(ARPU)은 42% 증가했다.
광고 측면에서 레딧은 서브레딧(subreddit) 토론 스레드에 직접 광고를 배치하는 방식을 통해 특화된 관심사와 활발한 커뮤니티를 공략하는 브랜드의 광고 지출을 유도하고 있다. 회사는 상위 15개 광고 업종 중 11개 업종이 연간 매출 기준 50% 이상 성장했으며, 소매, 제약, 금융서비스, 기술 업종이 성장세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AI 도구와 신제품
레딧의 광고 플랫폼은 AI를 활용해 캠페인 생성과 관리 과정을 자동화·고도화하고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레딧 맞춤형 광고 문안을 생성하는 AI 카피라이터와 이미지 자동 크롭(autocrop) 도구가 포함된다. 회사는 또한 베타 단계로 AI 기반 ‘Max 캠페인’을 도입해, 목표 결과당 비용(target cost-per-result)에 맞춰 입찰을 자동으로 조정하고, 동적으로 헤드라인과 크리에이티브를 선택해 캠페인을 최적화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능은 메타(Meta) 등 경쟁사와의 경쟁 구도에서도 레딧의 광고 효율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대감이 이미 높은 상태였지만 이번 결과는 제품 모멘텀, 광고주 수요, 사용자 참여가 서로 긴밀히 상호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 이마케터(Emarketer) 수석 디렉터 제레미 골드먼(Jeremy Goldman)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는 업계 전문 용어가 등장하므로 주요 용어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서브레딧(subreddit)은 레딧 내에서 특정 주제별로 나뉜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용자가 특정 관심사에 대해 활발히 토론하는 게시판이다. AI 카피라이터는 머신러닝 모델을 이용해 광고 문구를 자동 생성하는 도구이며, 광고주가 플랫폼 특성에 맞는 문안을 빠르게 확보하도록 돕는다. 조정 EBITDA(adjusted EBITDA)는 영업성과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의 이익을 보다 비교 가능하게 하기 위해 일회성 비용이나 비현금성 항목을 제외해 산출한다. ARPU(사용자당 평균수익)는 플랫폼이 사용자 1인당 얼마나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추가 해석과 시장 영향
레딧의 예측 상회와 자사주 매입 발표는 몇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째, AI 기반 광고 제품의 도입으로 광고주 증가와 ARPU 개선이 뒷받침되면 중장기적으로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틈새 커뮤니티를 겨냥한 광고는 높은 참여도와 전환 가능성을 제공하므로 광고 효율성 개선은 광고비 예산 재배분을 유도할 수 있다. 둘째, 최대 $1 billion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주당 순이익(EPS)에 대한 긍정적 효과와 함께 경영진의 자본정책 신뢰도를 높이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자사주 매입은 시가총액 대비 현금 여력과 향후 현금흐름에 대한 경영진의 판단을 반영하므로, 투자자 관점에서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인식될 수 있다.
그러나 경쟁 측면에서는 메타, 구글 등 대형 플랫폼이 이미 강력한 광고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레딧의 시장 점유율 확대는 지속적인 제품 고도화와 광고주 설득 능력, 정책·트래픽 안정성 확보에 달려 있다. 또한 AI 기반 자동화 도구가 광고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광고 품질 관리, 사용자 경험 보존, 규제 준수 문제를 어떻게 균형있게 관리하느냐가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레딧의 가이던스 상회와 강한 분기 실적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광고주 기반의 빠른 확장은 분기 실적 변동성을 줄여주고, AI 도구에 대한 초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인된다면 분기별 ARPU와 매출의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다만, 경기 둔화나 광고 시장의 전반적 축소, 또는 규제 이슈가 발생할 경우 광고 수요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와 광고주는 매출 성장의 지속 가능성, 광고주 유지율, 신규 기능의 전환율 등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결론
레딧은 AI 기반 광고 기능을 앞세워 광고주 유입과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으며, 2026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시장 기대치를 넘었다. 동시에 제시한 $1 billion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주주환원 신호로 해석된다. 향후 레딧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광고 효과를 지속적으로 증명하고 플랫폼의 사용자 경험과 규제 준수 문제를 관리할 수 있다면 매출 및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