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기술주에서 에너지주로의 투자 회전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천연가스 생산업체들은 그 흐름에서 소외되고 있어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되고 있다.
2026년 2월 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 칼레이 아카민(Kalei Akamine)은 고객에게 보낸 노트에서 “기술주에서의 이탈이 실시간으로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S&P 500 에너지 지수가 광범위한 시장을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동일 기간 동안 천연가스는 소외되었다고 진단했다.
“현재 매도세의 아이러니는 분명하다. AI 기반의 자본적지출 과잉이 기술주를 압박하고 있지만, 이는 지속적인 전력 수요 성장을 야기해 미국 가스 생산업체들에게 직접적 이익을 가져올 것이다.”
보고서는 기상 영향, 특히 겨울 폭풍 ‘펀(Fern)’의 영향으로 수급 균형이 조여졌고, 시즌 종료 시점의 저장량 추정치가 약 1.6 tcf(조 입방피트) 수준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환경은 2분기 가스 가격이 mmbtu당 약 $4.00 수준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또한 2026년 공급 측면의 요인들이 이미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하면서, 이는 다가오는 겨울(2026~27년)에 가격 급등의 가능성을 다시 열어줄 수 있는 보다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한다고 분석했다.
주목할 점은 AI(인공지능) 투자이다. 보고서는 기술 섹터의 하방 압력 요인으로 작용하는 AI 관련 자본적 지출이 오히려 전력 수요를 견인하면서 천연가스의 구조적 수요 증가로 연결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 같은 역설적 구조가 장기적 전력 수요와 가스 수요의 결합을 통해 가스 생산업체에 이익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우선 선호 종목 5개를 제시했다. 제시된 종목은 EQT (EQT), Expand Energy (EXE), Antero Resources (AR), National Fuel Gas (NFG), Gulfport (GPOR)이다.
EQT는 은행이 꼽은 최우선 미국 가스 종목으로, 통합된 미드스트림(중간 수송 및 저장 인프라), 30년 분량의 풍부한 매장량, 저비용 구조, 그리고 데이터센터에 전용 공급을 제공하는 우수한 시장 접근성을 차별점으로 제시했다.
Expand Energy(EXE)는 하인스빌(Haynesville) 지대에서의 실행 능력이 돋보이며, LNG(액화천연가스) 오프테이크 수요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Antero (AR)는 HG Energy 물량이 대부분 mmbtu당 $4.00 수준으로 헤지되어 있어 하방 보호 기능을 제공하며 선도적 자유현금흐름률(Free Cash Flow Yield)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National Fuel Gas (NFG)는 다각화된 모델, 강력한 헤지 포지션, 규제된 공익사업(유틸리티) 현금흐름을 통해 보다 방어적 프로파일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Gulfport (GPOR)는 부채조정 자유현금흐름(FCF) 수익률이 11%로 눈에 띄며, 자사주 매입이 주당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제시했다.
용어 설명 및 배경
기사에서 쓰인 주요 전문 용어에 대한 설명을 제공한다. tcf는 trillion cubic feet의 약자로 조(兆) 입방피트 단위를 의미하며, 가스 저장량이나 생산량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mmbtu는 one million British thermal units의 약자로 에너지 단위이며, 원문에서는 가스 가격 표시 단위로 $4.00/mmbtu가 언급되었다. LNG(액화천연가스)는 천연가스를 액화시켜 운송 및 저장을 용이하게 한 형태로, 국제적으로 대규모 수요와 관련되어 있다. 또한 Haynesville는 미국의 주요 셰일 가스 생산지 중 하나로, 파이프라인과 인프라 접근성이 가스 생산의 경제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분석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을 종합하면 몇 가지 핵심 시사점이 도출된다. 첫째, 단기적으로는 기상 변수와 저장량 축소가 계절적 가격 상승 압력을 제공할 수 있다. 보고서는 저장량을 약 1.6 tcf로 예상하면서 2분기 가격이 $4.00/mmbtu 수준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둘째, 중기적으로는 2026년 공급 요인이 이미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므로, 추가적인 공급 충격이 없다면 가스 가격은 안정화되면서도 겨울철 수요 피크 시 가격 상방 여지를 남길 수 있다.
셋째, 구조적 요인으로서 AI 관련 데이터센터 및 전력 수요 증가는 천연가스 수요의 지속적 확대를 가져올 수 있다.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연산 집약적 인프라는 전력 수요를 늘리며, 미국의 전력 믹스에서 가스는 유연성 및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핵심 연료 역할을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AI 투자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는 가스 수요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넷째, 개별 종목 관점에서는 통합된 미드스트림 자산을 보유하거나 장기간 매장량을 확보한 업체가 비용 경쟁력과 시장 접근성 측면에서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헤지 포지션이 강한 기업이나 규제된 유틸리티 현금흐름을 보유한 기업은 가격 변동성에 대한 방어적 수단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투자자 관점의 시나리오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면, 베이스라인 시나리오는 저장량 회복 및 2분기 가격 $4.00/mmbtu 전후로, 겨울철 수요 변수에 따라 2026–27년 겨울에 가격 급등(스파이크)이 재발할 수 있다. 투자 전략은 종목별로 차별화될 필요가 있으며, 통합자산 및 장기매장량 보유 기업에 대한 선호, 헤지 포지션이 강한 기업의 방어적 보유, 그리고 자유현금흐름이 회복되는 기업의 주주환원(자사주 매입 등)을 주목하는 방식이 제시된다.
투자 상의 유의점
다만 본 보도는 시장 분석과 제시된 금융 지표를 바탕으로 한 정황적 판단을 전달하는 것으로, 실제 투자 판단 시에는 개별 기업의 재무제표, 헤지 전략, 지역별 인프라 상태 및 규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특히 천연가스 가격은 기상, 수입·수출(특히 LNG), 파이프라인·저장 인프라의 가동 상태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단기적으로 큰 변동을 보일 수 있다.
종합하면, BofA의 보고서는 현재의 기술주 약세와 AI 관련 자본적 지출이 역설적으로 전력 및 가스 수요를 견인하는 점을 강조하며, EQT, EXE, AR, NFG, GPOR 등 특정 가스 생산업체들이 상대적 기회로 부각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투자자는 이러한 구조적 변화와 계절적 요인을 모두 고려해 포지션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