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Walmart)가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새로 합류했다. 이 클럽은 주로 기술주로 구성돼 왔으나 이번 합류로 전통적 소매업체가 그 대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26년 2월 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나스닥: WMT)는 세계 최대의 소매업체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한 결과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 회사는 미국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에 따르면 매출 기준으로 세계 최대 소매업체다.

월마트는 1970년 IPO 이후 주가가 4,755,356% 상승했고(해당 보도 시점 기준),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우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최근 1년간 주가는 29% 상승했는데 이는 S&P 500 지수의 수익률을 두 배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이 종목을 매수 추천으로 보고 있다.
저가격 전략을 기술로 확장
월마트는 1962년 첫 할인점을 열었고, 초창기 경쟁업체들은 창업자 샘 월튼(Sam Walton)의 저가격 전략을 과소평가했다. 그러나 현재 월마트는 전 세계에 5,2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며 전통적 오프라인 소매에서 전자상거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월마트를 오프라인 경쟁사와 차별화시키는 핵심 요인은 기술의 집요한 도입이다. 재무책임자(Chief Financial Officer) 데이비드 레이니(David Rainey)는 나스닥 지수로의 전환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나스닥으로의 이전은 사람 중심, 기술 기반의 장기 전략과 부합한다. 월마트는 자동화와 인공지능(AI)을 통합해 고객에게 더 스마트하고 빠르며 연결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임직원들이 규모의 경제로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재무 성과로 보면, 2026 회계연도 3분기(2026년 10월 31일 마감) 기준으로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770억 달러(177 billion USD)였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62달러로 7% 증가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매출은 27% 증가했으며, 최고경영자(CEO) 더그 맥밀런(Doug McMillon)은 월마트가 시장점유율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같은 점포(Comparable store) 매출은 4.8% 증가했으며 거래 건수는 1.8% 증가, 평균 거래액은 2.7% 증가했다.
경영진은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회사는 전체 연간 기준 순매출이 가이던스 중간값에서 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이전 전망치인 3.5% 성장에서 상향된 것이다. 또한 구독 기반 서비스인 Walmart+의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재무팀은 3분기 순가입자가 “기록상 가장 강력했다”고 평가해 향후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가와 밸류에이션
2월 기준으로 월마트를 커버하는 애널리스트 43명 중 93%가 매수 또는 강력 매수 의견을 냈고, 매도 의견은 전무하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애널리스트 시메온 구트만(Simeon Gutman)은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를 135달러로 상향했으며,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150달러까지 제시해 잠재적 상승 여력은 약 17%로 평가했다. 구트만 애널리스트는 Walmart+의 멤버십 확대가 고객에 대한 인사이트를 강화해 매출과 이익을 높이는 ‘플라이휠 효과’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 45배로 거래되고 있어, 과거 5년 평균 배수인 35배를 상회한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마트는 지난 5년간 482% 상승해 나스닥 종합지수(406%)와 S&P 500(259%)를 상회했다(보도 시점 기준).
전문용어 설명
다음은 기사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들에 대한 설명이다. 나스닥(Nasdaq)은 미국의 대표적 증권거래소 중 하나로, 기술주가 많이 상장돼 있어 기술주 비중이 높은 지수로 인식된다.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은 기업의 주식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경원 수준, 환율 변동에 따라 상이) 이상인 기업을 지칭하는 비공식적 표현이다. EPS(주당순이익)는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수치로, 기업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같은 점포 매출(Comps)은 기존 영업 중인 점포의 매출 변동을 의미하며, 성장의 질적 판단에 사용된다. ※
향후 전망과 시장 영향 분석
월마트의 1조 달러 돌파는 단순한 상징적 사건을 넘어 소매업과 전통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월마트의 기술 통합 전략(자동화·AI·구독 서비스 확대)이 지속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전자상거래 매출과 고객 충성도를 개선해 실적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Walmart+의 가입자 확대는 반복 매출과 고객 행동 데이터 축적을 가능하게 해 장기적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높은 밸류에이션(P/E 45배)은 금리 민감도 및 경기 변동성에 대한 노출을 키운다. 금리가 상승하거나 소비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경우, 성장률을 미리 반영한 주가의 조정 가능성은 존재한다. 또한 경쟁 심화(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쟁사), 공급망 리스크, 임금·유통 비용 상승은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는, 비(非)기술 기업의 1조 달러 달성이 기술 중심의 대형주 집단 의존도를 다소 완화할 수 있다. 이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관점에서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 모두에게 새로운 대형주 투자 대안을 제공한다. 다만 월마트의 대규모 시가총액 편입이 지수 가중치나 펀드 흐름에 미세 조정을 초래할 수 있으나, 단기간 내 시장 구조를 급격히 바꿀 정도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를 위한 실무적 고려사항
투자자는 월마트의 강점(광범위한 점포망, 전자상거래 성장, Walmart+의 멤버십 확장)과 위험요인(상대적 고평가, 경기 민감성, 경쟁 심화)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단기적 거래 관점에서는 밸류에이션 조정에 따른 변동성에 유의해야 하며, 장기적 관점에서는 기술 통합 및 구독 기반 매출 성장의 지속 가능성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참고·공시로, 매체는 특정 투자자문 서비스가 월마트를 상위 10개 추천 종목 목록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사실과 해당 서비스의 과거 평균 수익률(보도 시점 기준 총평균 894%)을 언급했다. 또한 기사 작성자 관련 공시로는 Danny Vena, CPA가 애플 보유 포지션을 보유 중이며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애플과 월마트를 보유·추천 중이라는 사항이 명시돼 있다.
결론적으로, 월마트는 전통적 소매업에서 기술 중심의 성장 전략으로 전환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했다. 투자 판단은 높은 밸류에이션과 향후 성장 모멘텀의 지속성, 거시 환경 변수를 함께 고려해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