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지수(DXY)가 0.09% 상승하며 소폭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달러 강세는 미국의 부분적 정부 셧다운이 종료된 데 따른 영향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화요일 늦게 정부 예산안을 가결·서명함으로써 셧다운이 해소되었고, 이에 따라 달러 수요가 일부 회복됐다. 또한 이날 주식시장의 약세는 안전·유동성 확보를 위한 달러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엔화의 약세도 달러를 지지하는 요소로, 엔화는 이날 1.5주일(약 10일) 만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2026년 2월 4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달러는 1월 ISM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발표된 영향으로 소폭의 추가 상승을 유지했다. 다만 달러의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는 1월 ADP 보고서에서 민간 고용 증가폭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 연준 정책에 대한 매파적(긴축적) 기대를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1월 ADP 민간 고용 변동은 +22,000명으로 시장 예상치 +45,000명을 하회했다.
미국의 단기·중기 통화정책 기대치도 달러 방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은 3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약 10%로 가격하고 있다. 연준은 2026년 중 총 약 -50bp 수준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 반면, 일본은행(BOJ)은 2026년에 추가로 +25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중앙은행(ECB)은 2026년 중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대적 통화정책 차이는 중장기적으로 달러의 기초적 약세 압력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
달러의 근원적 요인으로는 최근 금리·정책 기대 외에도 재정적 요인이 거론된다. 달러는 지난 화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약세에 대해 “편안하다(he’s comfortable with the recent weakness in the dollar)”고 발언한 직후 4년 내 최저 수준까지 급락한 바 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으로부터 자본을 이탈시키는 흐름, 확대되는 재정 적자, 정책적 낭비성 지출 가능성, 국내 정치적 양극화 심화 등이 달러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주요 환율 및 지표 동향을 보면, EUR/USD는 0.01% 하락하며 큰 변동 없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유로화는 유로존의 1월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와 1월 종합 PMI가 하향 수정되면서 ECB의 완화적 환경을 시사하는 요소로 다소 약세를 보였으나, 목요일 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단기 포지션 정리(숏커버링) 영향으로 손실은 제한적이었다. 유로존의 1월 핵심 CPI는 전년비 +2.2%로 하향 조정되었고(기존 집계치 +2.3%에서 -0.1%p 조정), 1월 S&P 종합 PMI는 51.3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일본 엔화와 USD/JPY는 달러 대비 강한 움직임을 보였다. USD/JPY는 이날 +0.53% 상승했으며 엔화는 1.5주일 최저 수준으로 추가 약세를 기록했다. 엔화 약세는 오는 일요일로 예정된 총선에서 다카이치(立憲당 표기나 영문 표기는 Takaichi로 표기된 기사 원문)의 자유민주당(LDP)이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이 있다. 선거에서 다카이치 계열이 우세할 경우 대규모 재정 부양책 추진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적자 확대 우려로 이어져 엔화 약세를 부추길 수 있다. 또한 미 국채 수익률 상승도 엔화에 하방 압력을 주었다. 한편 일본 1월 S&P 서비스업 PMI는 상향 조정되어 53.7로 발표되었는데, 이는 11개월 만의 가장 빠른 확장 속도라는 점에서 엔화의 일부 지지요인이었다.
금·은 등 귀금속 시장은 이틀 연속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4월물 COMEX 금(GCJ26)은 +74.90달러(+1.52%) 상승했고, 3월물 은(SIH26)은 +6.264달러(+8.19%)로 급등했다. 귀금속 강세의 배경에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 확대가 있다. 미 해군은 화요일 아라비아해에서 “공격적으로 접근했다(aggressively approached)”고 판단한 이란 무인기를 격추했고, 이 사건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부각시키면서 금·은 수요를 끌어올렸다.
또한 달러 약세 시나리오와 관련한 가치저장수단(스토어 오브 밸류)으로서의 매력이 귀금속에 대한 투자수요를 자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 약세 수용 발언, 미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 대규모 예산적자 우려,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 등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달러 자산 비중을 줄이고 금·은으로 전환하도록 만든다고 기사 원문은 분석했다. 더불어 연준의 12월 10일 월 4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매월) 발표 이후 금융시스템 내 유동성 증가가 귀금속 수요를 추가로 지지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되었다.
중앙은행과 펀드 수요 역시 금 가격을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중국 인민은행(PBOC)의 보유 금 보유량이 12월에 30,000온스 증가하여 74.15백만 트로이온스가 되었고, 이는 14개월 연속 외환보유고 내 금 보유량 증가라는 점에서 중앙은행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는 3분기에 중앙은행들이 220톤의 금을 순매수했으며 이는 2분기 대비 +28% 증가한 수치라고 보고했다. 펀드 수요 측면에서는 금 ETF의 순롱 포지션이 지난 수요일에 3.5년 최고치까지 증가했고, 은 ETF도 12월 23일에 3.5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청산 흐름으로 1월의 특정 시점(월요일)에 2.5개월 저점으로 밀려났다.
시장 위험 요인 및 단기 전망: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중동·이란, 우크라이나, 베네수엘라 등)와 미국의 정치·재정 리스크가 달러·금·주식 시장에 결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만약 중동 긴장이 추가로 고조되면 안전자산(달러·국채·금) 수요가 다시 급증할 수 있으며, 특히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경우 금·은의 상대적 매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반대로 금융시장의 리스크 오프가 제한되고 미 경제지표가 강하게 나오며 연준의 긴축 완화(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되면 달러가 강세로 전환하고 귀금속은 조정을 받을 수 있다.
투자자·정책 입안자에 대한 시사점: 투자자들은 단기적 유동성 이벤트(정부 셧다운 종료, 지정학적 사건, 중앙은행 회의)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특히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과 주요 중앙은행(BOJ, ECB)의 대조적 움직임은 통화쌍과 귀금속 가격에 구조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책 담당자들은 재정 건전성, 외국인 투자 유입·유출, 정치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통화 안정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미 해군은 아라비아해에서 접근한 이란 무인기를 격추했다”
용어 설명(독자 참고):
DXY(달러 인덱스)는 달러 가치를 주요 통화 바스켓(유로화, 엔화 등)에 대해 측정한 지수이다. ADP 고용보고서는 민간부문 급여·고용 변화를 추정한 자료로, 공식 정부 고용지표(예: 비농업 고용)와는 방법론이 다르다. ISM 서비스업 지수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가 발표하는 서비스업 경기지표다. PMI(구매관리자지수)는 제조업·서비스업의 경기 확장·수축을 판단하는 지표로, 50을 넘으면 확장, 밑돌면 위축을 뜻한다. COMEX는 금·은 등 귀금속 선물의 거래소를 의미한다. 스왑 시장에서의 가격(discounting)은 참가자들이 특정 시점의 금리·정책 변화를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시장의 확률 평가다.
기사 관련 공시: 원문 기사 작성자 리치 아스플룬드(Rich Asplund)는 기사 게재 시점에 기사에서 언급한 유가증권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본 기사는 원문 내용을 충실히 번역·재구성한 것이며, 독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 자료로만 활용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