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비스업 ISM 지수, 1월 53.8로 보합…물가지수는 고수준 유지

미국 서비스업 활동을 나타내는 ISM(공급관리협회) 서비스업 PMI가 2026년 1월에 전월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6년 2월 4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공급관리협회(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 ISM)가 수요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1월에 53.8을 기록해 수정된 12월 수치와 동일했다고 밝혔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당초 시장 예상치는 1월 서비스업 PMI가 53.5로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이는 이전에 발표된 12월의 원수치(54.4)에서 수정된 값과는 차이를 보이는 전망이었다.

“12월 2024년과 1월 2025년은 유사한 하위지수(서브인덱스) 성과를 보였지만, 최근 두 달간 PMI는 연간 기준으로 평균 0.7포인트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스티브 밀러(Steve Miller), ISM 서비스업 설문위원회 의장

보고서는 주요 하위지수의 상세 변화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사업활동지수(Business Activity Index)는 12월의 55.2에서 1월에 57.4로 상승했고, 신규주문지수(New Orders Index)는 12월 56.5에서 1월 53.1로 하락했다. 또한 고용지수(Employment Index)는 12월 51.7에서 1월 50.3로 소폭 하락했으나, 50을 상회해 연속 두 달간의 고용 증가을 의미한다.

인플레이션(물가) 측면에서는 특히 눈에 띄는 흐름이 나타났다. ISM은 가격지수(Prices Index)가 12월 65.1에서 1월 66.6으로 상승했다며, 해당 지수는 14개월 연속으로 60을 초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 60 이상은 강한 물가상승 압력을 시사한다.

같은 주 초에 ISM은 별도 보고서를 통해 제조업 지수도 발표했다. 제조업 PMI는 12월 47.9에서 1월 52.6으로 급등해 12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시 확장 국면(50 초과)으로 전환했다. 시장은 제조업 PMI가 48.5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용어 설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기업의 구매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집계해 산출하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50을 기준으로 초과 시 경기 확장, 미만 시 경기 위축으로 해석된다. ISM(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은 미국을 대표하는 조사기관 중 하나로, 제조업·서비스업 PMI는 경기동향을 빠르게 반영하는 지표로 널리 활용된다.

가격지수(Prices Index)는 기업들이 보고한 원자재·재화·서비스 가격의 변동을 반영한다. 이 지수가 60을 넘는 기간이 길어지면 서비스업 전반에서의 비용 상승과 이에 따른 최종 소비자물가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사점 및 전망

이번 보고서의 핵심 메시지는 서비스업은 전반적으로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신수요(신규주문)는 약화, 가격지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신규주문지수가 53.1로 하락한 것은 향후 서비스업 성장의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면 사업활동지수의 상승과 고용지수의 50 선 회복은 당장은 수요가 완전히 위축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가격지수의 지속적 상승(14개월 연속 60 초과)은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기적으로 기업의 마진 압력과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해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높은 서비스업 물가 압력을 임금-물가의 상승 압력으로 연결해 해석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물가지수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이는 향후 기준금리 수준에 대한 논의에서 긴축 유지 또는 추가적인 정책적 고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제조업의 예기치 않은 확장은 경제 전반의 동력 회복을 의미할 수 있다. 제조업 PMI가 1월에 52.6으로 반등한 것은 공급망 회복, 수출 회복 또는 재고 보충 수요의 증가 등 여러 요인의 결과일 수 있으며,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동반 확장은 산업 전반의 활동성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단기적 시장 영향으로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첫째, 금융시장은 물가지수의 추가 상승을 민감하게 반응해 채권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 둘째, 고용지수의 50선 유지와 제조업 확장은 위험자산(주식)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 신규주문의 하락은 일부 성장 섹터(특히 비내구재·서비스 소비 관련 업종)의 실적 성장률 둔화를 예고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업들이 높은 원가 압력을 어떻게 전가하느냐와 소비자 수요의 강도가 관건이다. 서비스업 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로 전이될 경우 실질소비 여력이 약화돼 경기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 반대로 기업들이 비용 상승을 흡수하거나 생산성 개선으로 상쇄하면 경기 둔화는 제한적일 것이다.


결론

요약하면, ISM의 1월 서비스업 PMI는 53.8로 전월과 동일한 보합 국면이지만, 하위지수의 혼재(사업활동 상승, 신규주문 하락, 고용 소폭 둔화)와 가격지수의 고수준 지속(66.6, 14개월 연속 60 초과)이 주목된다. 제조업의 확장 전환(제조업 PMI 52.6)은 경기 모멘텀 회복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지표는 향후 통화정책과 금융시장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며, 시장 참여자들은 물가 흐름과 수요의 지속성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핵심 수치 요약
서비스업 PMI(1월): 53.8 (12월 수정치와 동일)
사업활동지수: 57.4 (12월 55.2)
신규주문지수: 53.1 (12월 56.5)
고용지수: 50.3 (12월 51.7)
가격지수: 66.6 (12월 65.1, 14개월 연속 60 초과)
제조업 PMI(1월): 52.6 (12월 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