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비스업 활동 1월에 3개월 만에 가장 빠른 확대세…고용은 6개월 만에 최고 기록

중국의 서비스업 활동이 2026년 1월에 3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했으며, 신규 주문 증가와 함께 고용이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부문 조사를 바탕으로 한 지표는 서비스업의 회복 신호를 일부 포착했으나 정부의 공식 조사와는 일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2026년 2월 4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RatingDog China General Services PMI는 S&P Global이 편집한 결과 1월 52.3로 집계되며 전월의 52.0에서 소폭 상승했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구분하며, 52.3은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보도를 작성한 기자는 Ellen Zhang과 Ryan Woo이며, 해당 조사는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민간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이 조사의 제조업과 서비스를 결합한 Composite Output Index는 12월의 51.3에서 상승해 1월 51.6를 기록했다. 해당 수치는 일부 기업에서 연초에 경영 활동이 소폭 개선됐음을 시사한다. 다만 이런 민간 조사 결과는 정부의 공식 제조업·서비스업 동향 조사가 보여준 둔화세와는 대비되는 면이 있어 업황 판단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신규 주문의 증가가 12월에 비해 가속화됐고, 신제품 출시가 수출 비즈니스를 견인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에 따라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증가한 업무량을 소화하기 위해 정규직과 임시직을 모두 더 많이 채용했다. 이같은 고용 증가는 미미하긴 하지만 2025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인력 증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원재료와 서비스 투입비용은 1월에 상승 속도가 둔화됐고, 일부 서비스 제공업체는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면서 산출 가격(출하가)은 하락했다. 이러한 가격 움직임은 소비 수요를 자극하려는 기업 행태와 연결되며, 단기적으로는 물가압력을 일부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업들의 경영심리는 여전히 긍정적이었다. 다수 기업은 올해 매출과 활동 확대를 기대했으나, 12월보다 자신감이 다소 약화됐고 2025년 평균보다는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계속 존재함을 반영한다. 한편 바클레이즈(Barclays)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지표들이 선제적 조치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거나, 그러한 조치들이 실물 심리와 활동으로 연결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전망과 시즌적 영향

RatingDog의 창립자 Yao Yu는 2월 전망과 관련해 “문화·관광, 외식, 즉시판매(instant retail) 등 소비지향 서비스는 연장된 9일간의 춘제(봄 축제) 연휴로 성장이 촉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데이터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중국의 온라인 휴가임대 포털인 Tujia에 따르면 1월 기준으로 민박 예약은 주간 대비 48% 증가했으며, 2월 17~19일이 가장 인기 있는 시기로 나타났다. 중국의 춘제 연휴는 올해 2월 15일~23일이며, 춘제 귀성·여행 성수기(춘제 이동)는 총 40일간 지속된다. 당국은 이 기간 중 9.5억 건의 여객 이동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지난해의 9.02억 건을 상회하는 기록이다.


용어 설명: PMI와 RatingDog 조사

PMI(구매관리자지수, Purchasing Managers’ Index)는 제조업 또는 서비스업 구매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대표적 선행지표다. 보통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산업 활동이 확장되고 있다는 의미이며, 50 미만이면 위축을 의미한다. 이번에 보도된 RatingDog China General Services PMI는 민간이 수행하는 서비스업 대상 지표로, S&P Global이 해당 데이터를 정리·편집했다. Composite Output Index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활동을 결합해 전체 민간 부문 활동을 평가하는 보조지표다.


전문적 해석과 향후 시사점

이번 민간조사 결과는 서비스업에서의 수요 회복 신호와 일부 고용 개선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연휴를 전후한 소비 회복이 문화·관광, 외식, 숙박, 즉시 유통 등 소비지향 섹터에 단기적 활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산출 가격 하락과 투입 비용 상승세 둔화는 기업들의 마진 흐름에 상반된 영향을 주며, 가격 경쟁 심화는 일부 공급업체의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다.

금융시장 및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이러한 민간 조사 결과만으로 인민은행(People’s Bank of China)이 즉각적인 정책 전환을 단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정책당국은 통상 다수의 지표가 일관된 회복 신호를 보일 때에야 보다 적극적인 금리·유동성 조정에 나서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서비스업의 고용 회복과 소비지표 개선이 지속된다면 내수 관련 섹터(여행·외식·소매 등) 중심의 주가·채권·통화 반응이 점진적으로 강화될 수 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온도차는 여전히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제조업의 계절적 가동중단(공장 휴업)으로 인해 생산자 서비스는 2월에 계절적 부진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는 관련 업종의 실적과 고용에 단기적으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수출과 연계된 신제품 출시는 일부 기업의 주문·매출 증가로 이어져 업종별로 차별화된 회복 양상을 만들 것이다.

결론적으로, 1월의 민간 PMI 증가는 중국 서비스업의 부분적 회복을 시사하지만, 이는 완전한 경기회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투자자와 정책결정자는 민간 조사와 정부의 공식 통계를 함께 관찰하면서, 글로벌 수요와 연계된 리스크, 계절적 요인, 연휴 효과의 일시성 여부를 면밀히 평가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소비 관련 섹터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고, 중장기적 경기 모멘텀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지표들의 연속적인 개선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