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티(Rigetti) 주가가 2026년 1월 한 달간 18% 하락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큰 등락을 겪었던 리제티는 연초에 가장 강력한 양자컴퓨터 출시 지연이라는 기업 고유 이슈와 함께 업계 경쟁사 움직임 및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이라는 세 가지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주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2026년 2월 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리제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 NASDAQ: RGTI)은 2025년에 초반 급락 후 4월 저점에서 500% 이상 급등했다가 연말까지 절반 이상 빠지는 등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였다. 이러한 변동성은 2026년 1월에도 이어져 해당 월에만 주가가 18% 하락했다는 점이 보도되었다.
보도는 이번 주가 하락의 배경을 세 가지 주요 요인으로 정리한다: 첫째, 회사 핵심 제품의 출시 지연이라는 기업 고유의 문제, 둘째, 투기적 기술주에 불리하게 작동한 거시적 환경, 셋째, 주요 경쟁사의 전략적 움직임이다.
리제티의 핵심 제품 출시 지연
리제티가 2026년 초 큰 기대를 모았던 사건은 자사의 가장 강력한 양자컴퓨터인 Cepheus-1-108Q의 출시였다. 그러나 회사는 해당 장비의 출시를 최소 1분기 말(End of Q1)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고, 이는 ‘몇몇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회사는 Cepheus-1-108Q의 출시를 최소 1분기 말까지 연기하며 “일부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表면적으로는 단기간의 지연이 큰 사안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양자컴퓨팅 분야는 기술 발전이 가속화된다는 인식에 크게 좌우되며, 기업 간 ‘경주’ 성격이 강하다. 투자자들은 어떤 기업이 상업적으로 실용적인 양자컴퓨터를 먼저 구현할지에 큰 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에 출시 지연은 곧 그 기업의 경쟁력과 시장 선점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쟁사 이온큐(IonQ)의 18억 달러 인수합병
리제티가 출시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안 경쟁사인 IonQ는 약 18억 달러(1.8 billion USD) 규모의 인수합병을 발표하며 칩 제조를 사내에 확보하려는 계획을 공개했다. 리제티는 그간 수직적 통합(vertical integration)을 중요한 차별점으로 내세워 왔으나, 이온큐의 이번 인수로 칩 제작 역량을 내부화하면 양사 간 경쟁 구도가 보다 촘촘해질 가능성이 있다.
여기서 수직적 통합이란 부품 제조에서부터 최종 제품 조립까지 공급망의 여러 단계를 기업 내부로 흡수하여 외부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을 말한다. 이온큐가 칩 제조를 내부화하면 공급망 통제력이 강화되고, 비용 구조와 기술 완성도를 높일 여지가 생긴다.
1월의 기술주 전반에 걸친 악재
리제티가 직면한 문제는 기업 고유의 이슈에 국한되지 않았다. 2026년 1월에는 기술 섹터 전반이 투자심리 위축을 겪었으며, 특히 대형 기술기업들의 막대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증폭됐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2026년 1월 28일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이익 면에서 월가의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회계연도 전반에 걸친 대규모 자본지출(자본적 지출, CapEx)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해당 회계연도 상반기에 이미 720억 달러(72 billion USD)를 자본지출로 사용했으며, 전년도에는 880억 달러(88 billion USD)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대형 기술기업의 막대한 AI 관련 투자와 그로 인한 비용 부담은 투자자들이 성과 대비 비용을 보다 민감하게 보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대규모 투자가 장기적 수익으로 이어질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시장은 비용 증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리스크 회피 성향을 보였다.
시장 평가와 투자자 관점
전체적으로 시장은 리제티를 투기적(speculative) 종목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현재의 극단적인 밸류에이션(valuation)이 장기적으로 정당화되려면 향후 수년 내에 양자컴퓨팅 측면에서 획기적 진전이 필요하다. 기사 본문에서는 다수의 투자자에게 주의를 권고하는 견해가 제시되었으며, 기업의 기술적 문제 해결 속도와 경쟁사의 전략에 따라 향후 주가 향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톡 어드바이저(Stock Advisor)의 분석팀은 최근 발표한 상위 10개 추천 종목에 리제티를 포함하지 않았으며, 동일한 기사에서 과거 스톡 어드바이저 추천 사례로 넷플릭스(Netflix)와 엔비디아(Nvidia)를 언급하면서 과거 추천 성공 사례를 사례로 들었다. 기사에는 스톡 어드바이저의 전체 평균 수익률이 932%이며, 2026년 2월 3일 기준이라는 주석이 달려 있다.
공시 및 이해관계
기사 말미에는 작성자 Johnny Rice가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IonQ와 Microsoft의 지분을 보유하고 추천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시되어 있다. 또한 본 보도는 작성자의 의견으로, 나스닥닷컴의 공식 입장과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는 고지가 포함되었다.
전문적 분석: 향후 영향 시나리오
전문가 관점에서 향후 리제티 및 관련 시장에 미칠 영향은 아래와 같은 시나리오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Cepheus-1-108Q 출시가 1분기 말 이후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성능이 입증되면 기업 신뢰 회복과 함께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둘째, 출시 지연이 장기화되거나 기술적 완성도가 기대치에 못 미칠 경우, 투자자 신뢰가 추가로 훼손되어 주가의 추가 하락 위험이 있다. 셋째, 경쟁사 이온큐의 제조 역량 강화는 양사 간 기술·가격 경쟁을 심화시켜 리제티의 시장 점유율 및 마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거시적 측면에서는 대형 기술주의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자본유출과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될 경우, 자본이 덜 위험한 자산으로 이동하며 신생 기술기업의 자금조달 조건이 악화될 수 있다. 이는 양자컴퓨팅처럼 상업화 시점과 수익화 경로가 불확실한 분야에 더 큰 타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용어 설명
독자를 위해 본문에 등장한 주요 용어를 간단히 설명한다. 양자컴퓨팅(Quantum Computing)은 전통적 컴퓨팅의 비트(bit) 대신 큐비트(qubit)를 사용해 특정 연산을 병렬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컴퓨팅 기술이다. 모델명에 포함된 “108Q”는 해당 장비가 108개의 큐비트 규모임을 의미하는 명명법으로 해석될 수 있다. 수직적 통합(Vertical integration)은 공급망의 여러 단계를 기업 내부로 흡수해 외부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을 뜻하며, 자본적 지출(CapEx, Capital Expenditure)은 설비 투자 등 장기 자산 확보를 위한 지출을 의미한다.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투자자 관점에서는 리제티가 현재 매우 높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가진 종목임을 인지해야 한다. 단기적 관찰 포인트는 Cepheus-1-108Q의 출시 일정과 초기 성능 공개, 경쟁사(특히 이온큐)의 제조 능력 확대가 주는 시장 효과, 그리고 대형 기술주의 자본지출이 매크로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이다. 장기적인 투자 판단은 양자컴퓨팅 기술의 상업화 시점과 리제티가 실제로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종합하면, 리제티의 2026년 1월 주가 하락은 단순한 일시적 조정이 아닌 기업 고유의 제품 출시 지연, 경쟁사의 전략적 전환, 그리고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 약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향후 분기 내 기술적 진전이 확인되지 않는 한 단기적 리스크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