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본사를 둔 닌텐도는 최근 분기 실적에서 분기 영업이익이 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주력 하드웨어인 스위치2의 강한 판매에 기인한 것으로 회사는 밝히고 있으며, 메모리 칩 가격 급등이 현 회계연도의 이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년 2월 3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닌텐도는 연간 실적과 하드웨어 판매 전망을 종전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스위치2의 연간 판매량을 1,900만대로 예측했다.
회사는 2025년 중반에 출시한 스위치2가 견조한 초기 판매 실적을 보이며, 12월 말로 마감되는 9개월 동안 연말 쇼핑 성수기를 포함하여 1,740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은 닌텐도에게 중요한 분기 실적으로 작용했다.
칸탄 게임스(Kantan Games)의 창업자 세르칸 토토는 “독점 대작 타이틀 부재에도 불구하고 스위치2는 연말 기간에 폭발적으로 팔렸다”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교토에 기반을 둔 닌텐도가 전작 스위치의 성공을 잇는 차세대기인 스위치2를 2025년 중반에 출시했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초기사업의 강세가 지속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칩 가격 급등(배경과 영향)
전자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은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대규모 투자에 따라 메모리 칩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닌텐도는 이번 회계연도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닌텐도 사장 후루카와 슌타로는 실적 발표 브리핑에서 가격 급등이 예상을 넘어서 장기화할 경우 수익성에 압박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제프리스(Jefferies)의 애널리스트 아툴 고얄은 실적 발표에 앞서 고객 메모에서 닌텐도가 경쟁사보다 상황에 더 잘 대비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닌텐도의 “대규모 재고와 장기 계약이 수분기 동안 보호막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적었다.
닌텐도는 최신 분기에 영업이익 1,550억 엔(약 9억9,500만 달러)을 기록했으며, 연간 영업이익은 3,700억 엔으로 예측해 전 회계연도 대비 약 30% 가까운 증가를 전망했다.
가격 정책 및 시장 반응
스위치2의 가격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미국에서는 $449.99에 판매되고 있는 반면, 일본에서는 49,980엔(약 $320)에 판매되고 있다. 회사는 미국 등 해외 시장의 높은 가격이 현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환경을 반영한 결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닌텐도의 주가는 11월 최고치 이후 거의 약 1/3 가량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미나미 무나카타는 닌텐도가 하드웨어를 손해를 보며 판매하지 않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스위치2가 손실을 낼 것이라는 우려는 과도하다”
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또한 닌텐도의 플랫폼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고프로파일 타이틀의 부족을 우려해 왔다. 과거 젤다의 전설(The Legend of Zelda) 시리즈와 같은 대작들이 스위치 판매를 견인한 사례가 있었다.
예정된 출시작으로는 “마리오 테니스 피버(Mario Tennis Fever)”가 있으며 이는 보도 시점 기준으로 다음 주 출시 예정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 등장하는 주요 용어는 다음과 같다. 하이브리드 가정용·휴대용 게임기는 한 대로 TV 연결 시 거실용 콘솔로 사용할 수 있고, 본체를 분리해 휴대용 게임기로도 사용하는 기기를 뜻한다. 메모리 칩은 게임기 내부에서 게임 데이터와 프로그램을 임시 또는 영구 저장하는 반도체 부품을 말하며, AI(인공지능) 관련 연산 수요 증대는 고성능 메모리 칩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려 가격 상승을 유발한다.
전망과 영향 분석
이번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핵심은 닌텐도가 단기적으로는 스위치2의 강력한 초기 수요와 충분한 재고·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메모리 칩 가격 변동의 충격을 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후루카와 사장이 언급했듯이, 메모리 가격 상승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경우 하드웨어 단가 상승이 마진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스위치2의 지역별 가격 차이는 환율, 물가, 유통구조 차이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는 부품 원가 상승을 소프트웨어 매출 및 가격 정책으로 보전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투자 관점에서 볼 때 닌텐도의 2026 회계연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3,700억 엔)는 현재의 판매 추세와 보유 재고, 장기계약을 반영한 합리적인 수준으로 보인다. 그러나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 대작 타이틀의 출시 일정 미비, 그리고 글로벌 소비자 수요 변동성은 주가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부품 가격 추이와 닌텐도의 신작 라인업 발표 일정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결론
종합하면 닌텐도는 스위치2의 성공적 초기 판매를 바탕으로 단기적인 실적 목표를 유지하고 있으나, 메모리 칩 가격의 추가 급등이 장기화될 경우 이익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회사의 대규모 재고와 장기 공급계약은 몇 분기의 완충 역할을 하겠지만,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소프트웨어 라인업의 활성화 여부가 향후 실적의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환율 참고: $1 = 155.4800 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