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SPY)는 -0.58%,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IA)는 +0.07%, 나스닥100지수(QQQ)는 -1.24%를 기록했다.
2026년 2월 3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기술주 실적 호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은 약세를 보였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와 테라다인(Teradyne)의 강력한 실적 발표가 기술주 랠리를 촉발했으나, 일부 대형주 급락과 금리 상승이 지수를 압박했다. 팔란티어는 2026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제시하며 주가가 +5% 이상 상승했고, 테라다인은 1분기 매출 전망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며 주가가 +8% 이상 올랐다.
광산 및 귀금속 관련 주도 강세를 보였다. 금 가격은 +6% 이상, 은 가격은 +13% 이상 급등하면서 금·은 채굴주가 동행 상승했다. 이는 최근 이틀간의 급락 이후의 반등으로 해석된다.
반면 나스닥에 부담을 준 요인은 페이팔(PayPal Holdings)의 -18% 급락이다. 페이팔은 4분기 순매출이 컨센서스에 못 미치고 최고경영자(CEO) 교체 소식이 전해지며 매도 압력을 받았다. 또한 월요일 발표된 미국 제조업 지표의 호조와 매파적 연준 발언으로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오늘 4.3%까지 상승해 1.5주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리치먼드 연준 총재 톰 바킨(Tom Barkin)은 미국의 경제전망이 불확실성 완화로 개선되고 있으나 고용이 일부 업종에 편중되어 있고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를 상회하고 있어 위험요인이 여전하다고 언급했다.
부분적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폐쇄)은 이날로 4일째를 맞았다. 셧다운은 투자심리를 약화시켰고,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합의한 예산안 승인 여부를 시장이 주시하고 있다. 다만 하원이 오늘 중 예산안 표결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어 셧다운이 단기간에 끝날 수도 있다. 셧다운으로 인해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오늘 발표 예정이던 12월 JOLTS 구인보고서와 금요일 예정된 1월 비농업부문 고용(Nonfarm Payrolls) 보고서 발표를 연기했다.
금주 시장의 관심사는 기업 실적, 경제지표, 셧다운 종식 여부다. 수요일에는 1월 ADP 고용변동이 +45,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1월 ISM 서비스업 지수는 53.5로 -0.3p 하락할 전망이다. 목요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가 212,000건(전주 대비 +3,000건)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에는 미시간대 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54.9(-1.5p)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4분기 실적 시즌이 한창이다. 이번 주에 S&P 500 기업 중 약 150개사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미 실적을 발표한 167개 기업 중 78%가 컨센서스(기대치)를 상회+8.4%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이라 불리는 초대형 기술주를 제외하면 증가폭은 +4.6%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3월 17~18일)에서 -25bp(0.25%p)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9%로 반영
해외 증시 동향은 혼재됐다. 유로스톡스50(Euro Stoxx 50)은 사상 최고치에서 하락해 -0.13%를 기록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주 저점에서 반등해 +1.29%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225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92% 급등 마감했다.
금리 동향
3월 만기 10년물 미 국채 선물(ZNH6)은 -4틱 하락했고, 10년물 수익률은 +1.2bp 상승해 4.290%를 기록했다. 3월물 T-노트는 1.5주 저점까지 떨어졌으나 수익률은 1.5주 최고인 4.298%까지 상승했다. 주식 랠리는 안전자산인 T-노트 수요를 완화시켰다.
금리 상승 압력의 배경에는 월요일 발표된 1월 ISM 제조업 지수가 3년 3개월 이상 동안 가장 큰 폭으로 확장된 점과 애틀랜타 연준 총재 라파엘 보스틱(Raphael Bostic)의 발언이 있다. 보스틱은 2026년 중 금리인하를 예측하지 않는다고 밝혀 추가 금리인하 기대를 저해했다.
지난 금요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Keven Warsh)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워시는 2006~2011년 연준 이사로 재임하며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강조한 바 있어 시장에서는 다른 후보보다 매파적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유럽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10년 독일 분트 금리는 1주일 만에 최고치인 2.903%로 상승했고,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4.517%로 소폭 상승했다. 프랑스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EU 조화지수)는 전월 대비 -0.4%를 보이며 전년 대비 +0.4% 상승해 예상치(+0.6% y/y)를 하회했다.
금융파생시장에서 스왑(금리선물)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목요일 정책회의에서 0.25%포인트(25bp) 인상 가능성을 약 1%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 개별 종목 주요 흐름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웨스턴디지털(WDC)은 +6% 이상, 시게이트 테크놀로지(STX)는 +5% 이상 상승했다. 인텔(INTC)은 +3% 이상,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는 +2% 이상 상승했다. 또한 AMD, 브로드컴(AVGO), 램리서치(LRCX), 아날로그디바이시스(ADI),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 등도 +1% 이상 올랐다.
금·은 채굴 관련 종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Freeport McMoRan(FCX)은 +5% 이상, Hecla Mining(HL)은 +4% 이상 올랐다. Coeur Mining(CDE), Newmont(NEM), Barrick(B) 등도 +3% 이상 상승했다.
주요 기업별 등락과 배경은 다음과 같다.
상승: DaVita(DVA)는 4분기 총매출이 $36.2억으로 컨센서스 $35.1억를 상회하며 주가가 +22% 이상 급등했다. Woodward Inc.(WWD)는 1분기 조정주당순이익(EPS) $2.17을 보고해 컨센서스 $1.65를 상회, 주가가 +15% 이상 올랐다. Palantir(PLTR)는 4분기 매출 $14.1억로 컨센서스 $13.3억를 웃돌고 2026년 매출 전망을 $71.8억~$72.0억으로 제시해 나스닥100의 상승을 견인했다(+8% 이상). Teradyne(TER)는 4분기 매출 $10.8억로 컨센서스 $9.642억를 상회했고 1분기 매출 전망을 $11.5억~$12.5억으로 제시해 주가가 +7% 이상 상승했다. AES는 블랙록의 글로벌 인프라 파트너스와 EQT AB의 공동 인수 참여 보도로 +5% 이상 올랐다. FedEx(FDX)는 Bernstein의 상향 등급(아웃퍼폼)과 목표주가 $427 제시로 +4% 이상 상승했다. Merck(MRK)는 4분기 매출 $164억으로 컨센서스 $161.7억을 상회해 다우 구성 종목 중 강세를 보였다(+3% 이상).
하락: Gartner(IT)는 컨설팅 부문 4분기 매출이 $1.336억으로 컨센서스 $1.579억에 못 미치며 -24% 이상 급락했다. PayPal(PYPL)는 4분기 매출 $86.8억으로 컨센서스 $87.9억에 미달했고 CEO 교체 발표로 -18% 이상 급락, 나스닥100의 하락을 주도했다. Fabrinet(FN)은 데이터통신 사업의 부품 제약으로 2분기 데이터통신 매출이 전년 대비 -7% 감소한 $2.78억을 기록해 -13% 이상 하락했다. NXP(NXPI)는 4분기 자동차 매출이 $18.8억으로 컨센서스 $18.9억에 못 미쳐 -8% 이상 하락했다. ADM은 4분기 매출 $185.6억으로 컨센서스 $210.5억을 크게 하회해 -4% 이상 하락했다. Pfizer(PFE)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595억~$625억)의 중간값이 컨센서스($610.2억)를 하회해 -4% 이상 내렸다. Eaton(ETN)은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13.00~$13.50로 제시했으나 중간값이 컨센서스 $13.49를 소폭 밑돌아 -1% 이상 하락했다.
금일 및 향후 시사점(분석)
첫째, 금리 상승은 성장주, 특히 고평가된 기술주에서 매물 출회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10년물 수익률이 4.3% 수준으로 올라온 상황에서 미래 현금흐름 할인율이 상승하면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압박이 커진다. 따라서 향후 금리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나스닥 및 성장주군의 등락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를 상회하고 있는 점은 주식시장에 우호적 요인이다. 블룸버그의 예상처럼 S&P 4분기 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인다면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초대형 기술주(Magnificent Seven)를 제외한 순수 실적 성장폭이 제한적인 점은 여전히 경기 민감 업종의 회복 속도가 완만함을 시사한다.
셋째, 금·은의 급등과 광산주 강세는 안전자산 선호 또는 달러·금리 변수의 혼재 신호다. 금과 은 가격이 단기간에 크게 오를 경우 관련 광산주 및 원자재 섹터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이는 자원·소재 섹터로의 자금 이동을 유도할 수 있다.
넷째, 부분적 셧다운 지속 여부와 연방정부의 예산 처리 속도는 단기적 시장 변동성의 주요 변수다.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지표 발표 지연과 연방 서비스 부문 타격 등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위험선호 위축의 요인이 된다.
마지막으로, 연준 의장 후보 지명(케빈 워시 등)과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향후 통화정책 경로(완화·긴축)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좌우해 금리·주식·채권 시장에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미칠 가능성이 있다.
용어 설명
JOLTS(Job Openings and Labor Turnover Survey)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구인·이직 보고서로 노동수요의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다. ISM(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 지수는 제조업·서비스업의 경기 동향을 조사한 지표로 50을 기준으로 확장(50 초과)·수축(50 미만)을 판단한다. T-Note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중기 국채(일반적으로 2~10년 만기)를 의미하며, 수익률은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준다. Magnificent Seven은 시가총액이 매우 큰 7개 기술주 집단을 일컫는 비공식 명칭이다.
실무적 정보
투자자·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단기적으로 금리 및 정책 리스크, 셧다운 진행 상황,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ADP, ISM, 실업수당 청구건수,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별 실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섹터·종목별 비중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면 국채·금 비중 확대를, 실적 개선과 경기민감 업종의 회복 신호가 확인되면 경기민감 섹터로의 자금 이동을 고려할 수 있다.
발행일 기준으로 본 기사 작성자 Rich Asplund는 본 기사에서 언급한 증권들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은 독자의 책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