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부 반다르압바스 항구 폭발로 1명 사망·14명 부상…원인 불명

이란 남부 반다르압바스(Bandar Abbas) 항구에서 폭발 발생. 현지 관리와 이란 매체는 이번 폭발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폭발의 정확한 원인은 즉시 확인되지 않았다.

2026년 1월 31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에 대해 반다르압바스 현지 당국과 이란 관영·준관영 매체들이 속보를 내놓았지만 원인 규명은 아직 진행 중이다. 반다르압바스는 이란의 가장 중요한 컨테이너 항구가 위치한 곳으로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에 접해 있으며,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의 약 5분의 1(약 20%)이 통과하는 중요한 해상요충지다.

준관영 타스님(Tasnim) 통신은 소셜미디어상 일부 보도로 제기된 혁명수비대(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 지휘관이 표적이 됐다는 주장에 대해 이를

“완전히 거짓이다”

라고 일축했다. 이란 매체들은 폭발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으나 추가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같은 날, 국영 영어지 Tehran Times는 이라크 국경 근처의 서부 도시 아바즈(Ahvaz)에서 가스 폭발이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고 별도로 보도했다. 아바즈 사건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추가 정보는 제한적이다.

두 명의 이스라엘 관리들은 로이터와의 통화에서 이스라엘은 이번 폭발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펜타곤)는 즉시 논평하지 않았다.

미·이란 긴장 배경도 이번 사건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2026년 1월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함대(armada)가 향하고 있다”고 발언했으며, 복수의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안군을 겨냥한 표적 타격(option)을 포함한 여러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같은 날 이란의 마수드 페제쉬키안(Masoud Pezeshkian) 대통령은 미국, 이스라엘, 유럽 지도자들이 이란의 경제 문제를 이용해 불안을 조장하고 국가를 분열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반다르압바스 항구의 전략적 의미. 반다르압바스는 이란의 주요 컨테이너 항구이자 페르시아만과 오만 사이의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입구에 위치해 있어 국제 원유 수송과 상업 물류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의 약 20%를 통과시키는 해상 요충지로서, 이 지역의 안전 불안정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해상 물류에 즉각적인 파장을 미칠 수 있다.

참고로, 해당 항구는 지난 2025년 4월에도 대형 폭발 사고를 겪어 수십 명이 사망하고 1,000명 이상이 부상했다. 당시 조사위원회는 민방위 및 보안 원칙의 준수 부족을 사고 원인으로 지적한 바 있다.


전국적 불안과 인명 피해. 이란은 지난 12월부터 경제난을 배경으로 전국적인 시위에 휩싸였으며, 이러한 정치·사회적 불안은 국가 통치층에 큰 도전으로 작용하고 있다. 로이터가 인용한 이란 관리의 발언에 따르면 이번 시위로 약 5,000명이 사망했으며 그중 500명은 보안군이라고 보고됐다. 이러한 내부 불안은 외교·안보적 긴장과 겹쳐 지역 안정성에 추가적 위험 요인을 제공한다.


용어 설명.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에서 오만만으로 이어지는 좁은 해협으로, 국제 원유 수송의 중추적 역할을 한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란의 준군사조직으로 국내외 안보·군사 작전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며, 특히 해군 부대는 페르시아만 및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활동에 관여한다. 이러한 조직과 해협의 특성 때문에 해당 지역의 사건은 단순한 지역 사고를 넘어 전략적·군사적 해석을 초래할 수 있다.


경제·안보적 영향 분석

이번 폭발의 원인이 불명인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예상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해상 안전성에 대한 우려이 증폭되며 선박 보험료(전쟁·정정 리스크 프리미엄 포함) 상승 및 일부 항로의 우회 운항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보험료와 운송비 상승은 컨테이너 운임과 해상 물류 비용을 상향 압박할 수 있다. 둘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차질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국제 원유 시장에는 단기적 공급 위험이 반영되며 유가가 상승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폭발이 항구 자체의 국지적 사건인지 해협 전체의 항행에 직접적 위협을 가하는 사건인지에 따라 영향의 범위와 강도는 크게 달라진다.

셋째, 지역 정세의 추가적인 격화는 외국인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란과 인접 국가들의 무역 흐름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조치, 항만 안전 관리 개선 조치가 신속히 이루어진다면 시장의 불안 심리는 빠르게 완화될 여지도 있다.


향후 전망 및 주목점

현재로서는 폭발 원인에 대한 공식 조사 결과가 관건이다. 국제 사회와 해운업계는 이 사건의 성격(테러·공격·사고·설비 결함 등)에 따라 대응 방침을 달리할 것이며,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대형 선박과 원유 탱커의 항로 운영·보험 가입 조건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또한 이란 내 정치적 불안과 외교적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 등 외부 행위자들의 역할에 대한 확인은 시장 심리와 지역 안보 전망을 좌우할 것이다.

이번 사건은 추가 정보가 나오는 대로 내용이 업데이트되어야 하며, 항만 당국과 이란 정부의 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관련 업계와 정책 담당자들은 리스크 관리와 대비책 강화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번 보도는 로이터 통신의 초기 보도와 이란 내외 매체의 보도를 종합해 작성되었으며, 추가적인 공식 발표 및 조사 결과에 따라 사실관계가 변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