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UPS)가 아마존과의 업무 축소(해체·unwind)와 경영 정상화(턴어라운드) 계획의 일환으로 올해 추가로 3만 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2026년 1월 27일 발표했다.
2026년 1월 27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UPS는 이번 발표에서 아마존과의 공동 운영 축소에 따른 업무량 감소를 반영해 약 2,500만 시간의 운영 노동시간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와 관련한 비용 절감과 조직 재편의 일환으로 추가 인력 축소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UPS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브라이언 다익스(Brian Dykes)는 분기 실적 발표 후 애널리스트와의 컨퍼런스콜에서 “변동비 측면에서 운영직을 최대 3만 명까지 줄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익스는 또 “이는 자연감소(attrition)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며 “정규직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두 번째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voluntary separation program)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 terms of variable costs, we expect to reduce operational positions by up to 30,000.” — Brian Dykes(UPS CFO, 번역)
이번 추가 감원 계획은 작년 UPS가 이미 단행한 대규모 구조조정의 연장선에 있다. UPS는 작년 4만8,000명을 감원했으며, 이 중 3만4,000명은 운영직이고 1만4,000명은 관리직이었다. 회사는 당초 이들 감원 규모를 합쳐 약 2만 명 수준으로 추정한 바 있다.
아마존 축소(‘Amazon unwind’)와 턴어라운드 계획의 배경
UPS는 최고경영자(CEO) 캐롤 토메(Carol Tomé)의 지도 아래 사업을 재정비하는 턴어라운드(turnaround) 전략을 진행 중이다. 과거 아마존은 UPS의 최대 고객 중 하나였으나 양사는 현재 공동 운영을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있다. UPS는 이번 아마존 업무 축소와 관련해 30억 달러($3 billion) 규모의 비용 절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용어 설명
자연감소(attrition)는 회사가 퇴사나 이직 등으로 발생하는 인력 공백을 보충하지 않음으로써 인력을 줄이는 방식이다.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voluntary separation program)은 회사가 일정 조건(퇴직수당, 혜택 등)을 제시해 직원 스스로 퇴직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번 UPS의 계획은 이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해 인건비와 변동비를 낮추려는 구조다.
실적 발표와 시장 반응
UPS는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하며 4분기 실적(연도 표기는 보도일 기준 2025~2026 회계연도)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턴어라운드 과정에서의 진전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보도 당일 장 초반 UPS 주가는 약 2% 상승했다.
구조조정의 파급효과 및 향후 전망
이번 추가 감원은 물류업계와 노동시장, UPS의 운영 능력, 고객 서비스 수준 및 동종업체와의 경쟁구도에 여러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우선 운영시간 2,500만 시간 축소와 3만 명 감원은 단기적으로 인건비와 운영 변동비 절감으로 이어져 회사의 현금흐름 개선과 비용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UPS가 제시한 30억 달러의 절감은 중기 재무건전성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인력 축소는 배송 품질과 운송 처리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성수기나 돌발적인 수요 급증 시 서비스 병목 우려가 제기된다. 운송업계에서는 이미 운전사·현장 인력의 확보가 어려워 인건비 상승 압력이 존재하므로, 추가적인 감원은 장기적으로 인력 재구성 또는 자동화 투자 가속화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경쟁사 관점에서 보면, FedEx나 지역 배송업체 등은 UPS의 업무 축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요 이탈을 흡수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반대로 아마존이 자체 물류 역량을 강화하거나 다른 파트너와 제휴를 확대하면 UPS의 구조조정 효과는 일부 상쇄될 수 있다.
투자자 및 기업 재무 관점의 해석
기업의 관점에서 이번 구조조정은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둔 조치로 해석된다. 운영직 중심의 인력 감축은 변동비 절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고객 이탈 방지와 서비스 수준 유지를 위한 추가 투자, 예컨대 자동화 설비 도입, IT 및 물류 네트워크 최적화 등에 대한 지출이 필요할 수 있다.
거시적 영향 측면에서는 물류비 절감으로 인한 기업의 비용 구조 개선은 소비재 유통가격과 공급망의 안정성에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대규모 감원은 지역 노동시장에 단기적 충격을 줄 수 있으나, UPS의 자연감소 중심 정책과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은 즉각적인 대규모 실업 충격을 일부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
UPS의 이번 발표는 아마존과의 공동 운영 축소에 따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3만 명 추가 감원과 2,500만 시간의 운영시간 축소, 그리고 약 30억 달러의 비용 절감 기대를 골자로 한다. 단기적으로는 비용 절감과 주가 안정화 효과가 가능하지만, 서비스 품질 유지와 향후 수요 흡수, 자동화·기술 투자 필요성 등의 과제가 남아 있다.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는 UPS의 감원 실행 방식,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의 참여율, 그리고 향후 분기별 실적 지표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