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FOMC 대목 앞두고 주식 상승 마감…S&P 500·다우·나스닥 모두 오름세

미국 증시가 주요 기업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S&P 500 지수(SPY)는 +0.63%,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IA)는 +0.68%, 나스닥100 지수(QQQ)는 +0.59%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3월 만기 E-미니 S&P 선물(ESH26)은 +0.56%, 3월 만기 E-미니 나스닥 선물(NQH26)은 +0.49% 상승했다.

2026년 1월 27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주식시장은 국채 금리 하락과 기대치를 웃돈 미국의 견고한 내구재 주문(durable goods orders) 지표에 힘입어 지지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 통상 관련 리스크, 기상 악재 등이 상승 폭을 제약했다.


시장 상승의 배경

주목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특히 10년물) 수익률 하락과 함께 발표된 11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나오자 매수 심리를 보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5.3%로 시장 전망치인 +4.0%를 상회하며 10월의 -2.1% 하락폭을 더 than 상쇄했다. 수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5%로 예상(+0.3%)을 웃돌았다. 또한 방위·항공을 제외한 핵심 자본재(자본재 주문 ex-defense and aircraft)는 +0.7%로 기대(+0.3%)를 상회해 기업의 설비투자 수요에 대한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정치·지정학적 변수들이 단기적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무역 불확실성이 증폭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중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할 경우 관세 조치를 시사했다. 이 발언은 주말(토요일)에 나왔으며, 이후 시장에서는 캐나다와의 무역 긴장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또한 연방 정부의 부분적 셧다운 위험이 재부각됐다. 상원 민주당원들은 미네소타에서 발생한 ICE(국토안보부 산하 이민단속국) 관련 총격 사건 이후 ICE 예산을 둘러싼 반대로 정부 예산법안 차단을 위협했다. 현재 적용된 임시예산안은 이번 주 금요일에 만료될 예정이어서 부분적 셧다운 가능성이 존재한다.


달러 약세·금속시장 반응

주목

달러 지수는 이날 -0.5% 하락하며 4개월 저가를 기록했다. 달러 약세의 배경으로는 일본과의 통화 개입 가능성을 포함한 북미 통화정책 공조에 대한 관측,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약한 달러 선호(수출 촉진을 위한 약달러 정책 선호) 등이 거론됐다. 미 당국이 지난 금요일 시장 참가자들에게 달러/엔 환율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통화 당국의 개입 전조 가능성에 대한 관측도 제기됐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관세 위협은 외국인 투자자의 미 국채·주식 이탈 우려를 자극해 달러를 추가로 압박했다.

달러 약세와 미국 내 혼란은 금·은 등 귀금속을 다시 사상 최고가로 밀어올렸다. 이에 따라 광산주 일부가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금리 및 채권 시장

3월 만기 10년물 미 재무부 선물(ZNH6)은 가격 기준으로 +4틱 상승했고, 10년물 수익률은 -1.4bp 하락한 4.211%를 기록했다. 이는 내구재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고도 장기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이례적 흐름으로, 안전자산 선호와 달러 약세가 결합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10년물 물가연동 기대치(10-year inflation expectations)는 소폭(+0.5bp) 상승한 2.318%를 기록했다.

유럽 국채도 하락했다. 10년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은 -3.9bp 내려 2.867%를, 10년 영국 길트는 -1.5bp 내려 4.497%를 기록했다. 스왑 시장은 2월 5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의 25bp 인상 가능성을 0%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현지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는 제한적이다.


기업 실적 시즌 및 향후 전망

4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주에만 S&P 500 구성 종목 중 102개사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발표된 64개사 중 78%가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Bloomberg Intelligence는 S&P의 4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8.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빅테크 7개(Magnificent Seven) 대형주를 제외하면 4분기 순익은 +4.6% 증가로 예상돼 매크로와 업종별 성과 차이가 존재한다.

향후 영향에 대해선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적 분석이 가능하다. 첫째, 4분기 실적의 전반적 호조가 이어질 경우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는 지지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설비투자를 나타내는 자본재 주문의 개선은 경기 내구성에 대한 긍정 신호로 작용해 산업재·자본재 관련 섹터의 추가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 둘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과 정부 예산 불확실성은 변동성을 확대시키며 외국인 투자자 자금 이탈을 가속화할 소지가 있다. 셋째, 달러 약세와 금 가격 상승은 광산업·원자재 섹터에 대한 투자선호를 촉발하되, 기술주와 같이 외국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에는 환율 영향 등으로 상반된 영향을 줄 수 있다.


연준(FOMC) 전망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번 주 화·수(1월 27~28일)에 회의를 열고 금리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단기 매크로 민감도 지표와 정치적 변수에 따라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 파생상품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의 -25bp(0.25% 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을 약 3%로 반영하고 있어, 인하 가능성은 매우 낮게 가격되고 있다.


해외 증시 및 주요 업종 동향

오늘 해외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은 +0.22%,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9%, 일본 닛케이225는 -1.79%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빅7(소위 Magnificent Seven) 종목은 혼조로 마감했는데, 애플(AAPL)과 메타(META)가 각각 +2% 이상 상승한 반면 테슬라(TSLA)는 -3% 넘게 하락했다.

광산주는 금·은 사상 최고가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개별 종목별 차별화가 심했다. AngloGold Ashanti(AU), Newmont(NEM), Freeport McMoRan(FCX)는 +1% 이상 상승한 반면, Hecla(HL)는 -5% 이상, Coeur Mining(CDE)는 -2% 이상 하락했다. Allied Gold(AAUC)은 Zijin Gold International의 인수 소식으로 +4% 이상 급등했다.

또한 반도체·인프라 관련 소형주 중에서는 CoreWeave(CRWV)가 엔비디아(Nvidia)의 추가 20억 달러 투자 소식으로 +6% 랠리를 기록했다. 미국 희소금속(rare earth) 관련주인 USA Rare Earth Inc(USAR)는 미 정부가 지분을 취득할 것이라는 보도로 거의 +8% 상승했으며, Niocorp(NB), Critical Minerals(CRML), MP Materials(MP) 등 관련 종목들도 동조 상승했다. 반면 Revolution Medicines(RVMD)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로 머크(Merck)가 인수 협상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16% 이상 급락했다.


주요 기업·어닝 스케줄(2026-01-27 발표 예정)

이날 발표 예정 기업(미 동부시간 기준)은 다음과 같다: NextEra Energy Inc(NEE), United Parcel Service Inc(UPS), Boeing Co/The(BA), PACCAR Inc(PCAR), UnitedHealth Group Inc(UNH), RTX Corp(RTX), Roper Technologies Inc(ROP), Synchrony Financial(SYF), Sysco Corp(SYY), Northrop Grumman Corp(NOC), HCA Healthcare Inc(HCA), Kimberly-Clark Corp(KMB), General Motors Co(GM), Invesco Ltd(IVZ), Union Pacific Corp(UNP), Seagate Technology Holdings PL(STX), F5 Inc(FFIV), Packaging Corp of America(PKG), PPG Industries Inc(PPG), Texas Instruments Inc(TXN), BXP Inc(BXP).


전문 용어 해설

E-미니 선물(E-mini futures): S&P 500·나스닥 등 주요 지수를 소액 단위로 거래할 수 있게 설계된 선물계약이다. 장외 대신 거래소에서 표준화된 규격으로 거래되며 지수의 방향성에 베팅할 때 사용된다.
10년물 T-note(재무부 채권): 만기가 10년인 미국 국채로, 장기 금리의 기준이 된다.
내구재 주문(durable goods orders): 기업의 내구재(내구기간 길고 가격이 높은 제품)에 대한 신규 주문을 집계한 지표로, 설비투자와 생산 활동의 강도를 가늠하는 선행지표다.
스왑(swap) 시장의 기대: 금리파생상품 시장에서 각국 정책금리의 향후 경로를 가격에 반영하는 지표로,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투자자 시사점

단기적으로는 실적 호전과 국채금리 하락이 주식시장에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정치적·통상·예산 리스크는 변동성을 확대할 요인으로 남아 있다. 달러 약세와 귀금속 강세는 원자재·광산 섹터에 유리하지만, 통화 변동성은 다국적 기업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상이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연준의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또는 신중한 스탠스)이 확인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가 이어질 수 있으나,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자 주

기사 작성 시점에 본문을 작성한 Rich Asplund는 언급된 유가증권들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본 기사에 포함된 정보와 자료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의 유일한 근거로 삼아서는 안 된다. 이 기사에 표현된 견해는 기사 작성자의 견해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