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 안타스포츠(安踏)가 독일 스포츠웨어 업체인 Puma(푸마)의 지분 29.06%를 인수한다고 2026년 1월 27일 발표했다. 이번 거래 규모는 15억 유로(약 18억 달러)로, 안타는 푸마의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
2026년 1월 27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홍콩 상장 기업인 안타스포츠는 주당 35유로의 현금으로 프노(Pinault) 가문의 지주회사인 아르테미스(Artemis)로부터 지분을 매입할 예정이다. 안타는 이 거래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푸마의 매출 확대를 지원하고, 동시에 자사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글로벌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거래 구조와 배경
이번 인수 금액은 푸마 주가의 전 거래일 종가 21.63유로 대비 약 62% 프리미엄에 해당한다. 거래 대상은 프노 가문이 보유한 푸마 주식이며, 안타는 인수가 확정되면 푸마 이사회 의석 확보를 추진하겠지만 완전 인수(지배주주에 의한 합병·인수)는 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거래 성사는 반독점 승인, 안타 주주총회 승인, 중국 및 기타 관할권의 규제 승인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안타는 조건 충족 후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할 계획이다.
거래 당사자 및 재무적 맥락
아르테미스는 프랑수아-앙리 프노(François-Henri Pinault)가 운영하는 투자회사로, 당시 케링(Kering)의 회장이기도 하다. 아르테미스는 이번 지분 처분이 부채 축소와 자원 재배치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프노 가문은 2018년 푸마 지분을 케링으로부터 인수한 바 있으며, 아르테미스는 과거부터 해당 지분을 비전략적(non-strategic) 자산으로 분류해왔다.
시장 반응 및 주가 흐름
이 거래 소식에 푸마 주식은 프리마켓에서 약 15% 급등했으며, 안타 주식은 오후 장 마감 무렵 약 1.6% 상승했다. 비교 지수인 홍콩 종합지수는 같은 기간 약 1.3% 상승을 보였다. 안타의 시가총액은 보도에 따르면 약 278억 달러($27.8 billion) 수준이다.
안타의 전략적 포지셔닝
안타는 과거 서구의 스포츠·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인수와 재정비에 성공한 이력이 있다. 현재 안타는 Fila(휠라), Jack Wolfskin, Kolon Sport, Maia Active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또한 아메르 스포츠(Amer Sports)의 최대 주주로서 Salomon(살로몬), Wilson(윌슨), Peak Performance, Atomic(아토믹) 등 브랜드를 관할하고 있다. 안타는 푸마가 글로벌 브랜드로서 자사 브랜드군과 보완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국제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지난 수개월간 푸마의 주가가 브랜드의 장기적 잠재력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판단한다”
— 딩스중(Ding Shizhong), 안타스포츠 회장
로이터는 이 거래를 이달 초 최초 보도했으며, 당시 안타는 약 29% 수준의 지분 인수를 제안했으며 인수 자금 조달은 확보했지만 가치평가를 놓고 협상이 지연된 바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푸마의 상황 및 경영적 과제
푸마는 나이키(Nike)와 아디다스(Adidas) 등과의 경쟁 속에서 점유율 회복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최근 신발 신제품인 Speedcat 등 출시가 기대만큼의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고 수요 약화 압력이 존재한다. 2025년 새로 취임한 CEO 아서 휠드(Arthur Hoeld)은 브랜드 열기(brand heat), 퍼포먼스 제품, 비용 통제에 중점을 둔 구조적 반등 전략을 제시한 상태다. 푸마는 지난해 10월 할인 축소, 마케팅 개선, 제품 범위 축소와 함께 약 900명의 감원을 포함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금융시장과 규제 측면의 고려사항
거래는 반독점 심사 및 각국 규제 승인 대상이며, 안타는 거래 종결을 위해 여러 관할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대주주 변경에 따른 기업 거버넌스 변화와 이해상충 문제, 해외투자 규제(특히 중국 내 자본 운용과 해외 투자 심사)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도에는 $1 = 0.8421 유로라는 환율 정보도 포함되어 있다.
용어 설명
• 프리미엄(premium): 인수·매수 제안 시 목표 회사의 기존 시장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건은 푸마 주가 종가 대비 약 62% 프리미엄을 제시한 사례이다.
• 아르테미스(Artemis): 프랑수아-앙리 프노가 운영하는 투자회사로, 럭셔리 그룹 케링의 주요 인물과 연관되어 있다. 아르테미스는 비핵심 자산 처분을 통해 부채를 줄이고 자원을 재배치하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 완전 인수(full takeover): 지배주주가 되어 경영권을 완전히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안타는 이번 거래로 이사회 참여를 확보하되, 현재로서는 푸마의 완전 인수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영향 분석 및 전망
첫째, 푸마 측면에서 이번 거래는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증대 가능성을 높인다. 안타는 이미 중국 내 유통망과 브랜드 운영 경험이 풍부하므로 푸마 제품의 현지화, 유통 채널 확대, 마케팅 협업 등이 단기적으로 매출 회복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 아르테미스의 지분 매각으로 해당 그룹의 부채 경감이 가능해져 재무 건전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셋째, 안타는 서구 브랜드 인수 후 통합 및 재활성화 사례를 보유하고 있어 푸마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가치 제고가 가능하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규제 심사와 주주·거버넌스 조정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반독점 승인 과정에서의 조건 부과 또는 일부 시장에서의 경쟁 제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거래 종결이 지연될 수 있다. 또한 푸마의 실적 회복은 제품 라인업의 성공, 마케팅 전략의 효과, 글로벌 수요 환경 개선 여부에 좌우되므로 중장기적 성과는 경영진의 실행력에 달려 있다.
전반적으로 이 거래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시장의 재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중국 자본의 서구 브랜드 투자 확대라는 흐름 속에서, 이번 사례는 브랜드 재활성화와 시장 확장 전략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향후 푸마와 안타의 협업 시너지, 규제 승인 진행 상황, 양사 주가 움직임은 투자자와 업계에 중요한 관찰 포인트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