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유럽연합(EU)이 장기 협상 끝에 획기적인 무역협정을 최종 타결했다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26년 1월 27일 화요일 발표했다. 양측은 이번 합의가 양자 간 무역과 투자 확대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2026년 1월 27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협정은 거의 20년에 걸친 단절과 재개를 반복한 협상 끝에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문은 향후 법적 검토와 절차를 거쳐 형식을 갖추게 되며, 인도 정부 관계자는 법률 검토가 약 5~6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 발언
‘어제 유럽연합과 인도 사이에 큰 합의가 체결되었다’며 모디 총리는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이를 ‘모든 협정의 어머니’라고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협정이 약 14억 명의 인도 국민과 유럽의 수백만 사람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합의는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인 인도의 거대하고 보호적인 시장을 2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EU와의 보다 자유로운 무역으로 열게 된다. 인도와 EU 간의 무역 규모는 2025년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1,365억 달러에 달했다.
협상 배경과 국제적 맥락
이번 합의는 EU가 최근 남미의 블록 메르코수르(Mercosur)과의 중대한 협정에 서명한 직후에 발표된 것이다. 또한 EU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멕시코, 스위스와의 협정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인도는 영국, 뉴질랜드, 오만과의 협정을 마무리했다. 이러한 일련의 통상 협정 체결은 미국과의 관계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각국이 외교·경제적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미국과의 관계와 무역적 맥락
기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린란드 인수 시도와 유럽 국가들에 대한 관세 위협 등으로 서방 동맹의 전통적 관계에 균열을 드러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인도산 제품에 대해 50%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인도-미국 간 무역협정은 지난해 양국 간 소통 결렬로 붕괴된 바 있다.
법적 검토와 이행 전망
인도 정부 관계자는 법적 검토가 끝난 뒤 공식 서명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 검토 기간이 통상 5~6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한 “우리는 이 협정이 체결 후 1년 이내에 이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행 시점은 각국 의회 승인, 규제 정비, 관세·비관세 장벽 조정 등의 절차 진행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메르코수르 설명
메르코수르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남미 주요국이 참여한 경제·무역 블록으로, 회원국 간 관세 철폐와 공동 시장 형성을 목표로 하는 지역 통합체다. 유럽연합과의 협정은 농축산물, 공산품, 서비스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무역협정의 주요 쟁점과 기대효과
전통적으로 인도는 민감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높은 관세와 규제를 유지해 왔다. 이번 합의는 일부 품목의 관세 인하, 인증·표준 절차의 조화, 투자 보호와 서비스 시장 개방, 공공조달 분야 접근성 확대 등을 포함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정보기술(IT), 제약, 자동차 부품, 농산물 및 식품 가공 산업이 직접적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가격과 경제에 미칠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특정 수입품에 대한 관세 완화로 유럽산 중간재와 소비재의 인도 내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이는 제조업 체인의 비용 구조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일부 산업의 생산비를 낮추고 최종 소비자 가격 안정에 기여할 여지가 있다. 반대로 인도가 개방하는 품목의 경쟁 심화로 국내 산업 일부는 단기적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산업 경쟁력 제고, 투자 유입 확대, 공급망 다변화 효과로 경제성장률 개선과 고용 확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자본시장 영향
무역·투자 자유화에 따른 외국인 직접투자(FDI) 증가 가능성은 인도에 대한 국제적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인도 증시의 섹터별 차별화된 호재로 작용할 수 있으며, 특히 수출 연계 제조업과 ICT(정보통신기술) 섹터가 수혜주로 꼽힌다. 다만 협정 세부 조항과 시행 속도, 세계 경기 둔화 여부, 환율 변동성 등은 단기적 시장 반응을 좌우하는 변수다.
향후 일정과 기대되는 정치적·경제적 파급
모디 총리와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은 뉴델리에서 열리는 인도-EU 정상회의에서 공동 발표 및 협정 세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식 서명은 법적 검토가 완료된 뒤 진행되며, 각국의 국내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협정이 정식 발효된다. 이번 합의는 인도와 EU 양측 모두 전략적 경제·정치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반영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다자·양자 무역관계의 재정립에 중요한 신호를 줄 것으로 분석된다.
요약하면 이번 합의는 20년에 걸친 협상 끝에 도출된 결과로서, 인도의 시장 개방과 EU의 시장 접근 확대를 동시에 의미한다. 법적 검토와 국내 승인 과정을 거쳐 약 1년 내 이행될 가능성이 크며, 단기적인 산업별 조정과 중장기적 경제성장 기여라는 양면의 효과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