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Luiz Inacio Lula da Silva)는 1월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조만간 워싱턴 방문에 합의했다고 브라질 정부가 발표했다. 두 정상의 통화는 약 50분간 이어졌으며, 통화에서 여러 국제·지역 현안이 논의되었다.
2026년 1월 26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통화 중에 베네수엘라 상황,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Peace Board(평화위원회)’ 구상, 그리고 조직범죄 대책 등 여러 주제를 다뤘다. 브라질 정부의 성명은 이번 통화에서 논의된 주요 사안을 요약해 공개했다.
베네수엘라 문제와 관련해 브라질 대통령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preserving peace and stability in the region)”
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성명은 전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베네수엘라인들의 복지와 안녕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룰라는 미국이 지난달 또는 이달 초에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를 체포·미송환 처리한 것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다. 성명은 마두로가 이번 달 초에 실각(deposed)했고, 마드리드나 다른 유럽으로의 이송과는 달리 뉴욕으로 이송되어 마약 밀수 관련 혐의로 기소되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룰라는 관련 조치를
“받을 수 없는 선을 넘는 것(an unacceptable line)”
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에 대해서는 룰라가 이 제안을 가자(Gaza) 사태로 한정할 것을 제안했다고 브라질 정부는 밝혔다. 국제사회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 목요일에 출범시킨 이 구상이 유엔(UN)의 역할과 중복되거나 유엔에 대한 경쟁적 기구로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브라질 대통령은 또한 이 위원회에 팔레스타인 대표의 참여를 요구했다.
룰라는 지난 주에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
“새로운 유엔을 만들려는 시도(new U.N.)”
라고 비판하며, 사실상 일방적으로 주도하려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측은 평화위원회가 유엔과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정부의 이번 성명은 룰라가 트럼프의 평화위원회 참여 초청을 수락했는지 여부는 명시하지 않았다.
용어 및 배경 설명
이번 기사에서 언급된 “Board of Peace(평화위원회)”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제안한 다국가 협의체로, 발표 초기부터 그 권한 범위와 구성, 유엔과의 관계를 두고 국제사회의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국가는 이 구상이 유엔의 기능을 보완하거나 협력할 수 있다고 보지만, 다른 국가들은 유엔의 역할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구상이 실제로 어떤 법적·정책적 권한을 갖게 될지와 참여국 범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또한 본문에서 언급된 니콜라스 마두로의 경우, 기사에 나온 바와 같이 이달 초 실각 후 미국으로 이송되어 마약 밀수 혐의로 기소된 상황이며, 이 조치는 라틴아메리카 지역 국가들 사이에서 외교적 긴장과 논쟁을 촉발했다. 브라질의 입장은 이번 조치가 지역 안정과 주권·국제법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관점이다.
외교적·안보적 함의
이번 통화와 룰라의 워싱턴 방문 합의는 양국 관계 개선과 실무 협의 확대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 문제와 조직범죄 대응 협력은 남미 지역 안보와 국경 관리를 좌우할 수 있는 사안으로, 브라질과 미국 간의 정보공유·사법공조·대테러·마약단속 협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룰라가 평화위원회에 대해 가자 사태로 한정하길 제안하고 팔레스타인 대표 참여를 요구한 점은, 브라질이 다자주의 틀과 지역 민감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외교적 접근을 선호한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다.
경제·시장에 미칠 영향(전문적 전망)
외교적 합의와 고위급 접촉은 직접적인 단기 금융 충격을 주지는 않지만, 시장은 정치·안보적 안정성 변화를 민감하게 반영한다. 예컨대 브라질과 미국의 협력이 심화될 경우 통상·투자 환경 개선 기대가 생겨 외국인 직접투자(FDI)에 대한 신뢰가 다소 회복될 수 있다. 특히 브라질의 주요 수출 품목인 농산물(대두 등)·철광석·원유 관련 거래에서는 물류·보험·금융조건이 안정되면 수출 가격과 거래량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반면, 베네수엘라 사태와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되거나 확대될 경우에는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국제유가가 상승할 수 있고,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다시 환율과 금리 민감도를 자극할 소지가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향후 룰라의 워싱턴 방문에서 발표될 구체적 합의 내용(무역·투자 협정, 치안협력, 금융·금융정보 공유 등)에 따라 주가·채권·환율이 단기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세부 합의의 공개 시점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
1) 워싱턴 방문 시기와 의제가 공개되면, 방문 일정과 동반하는 장관급 또는 실무 협의체 구성에서 양국의 우선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2) 평화위원회 참여 여부 및 참여 조건(범위 한정, 팔레스타인 대표 포함 여부 등)은 국제사회의 다른 주요국 반응을 촉발할 수 있다. 3) 베네수엘라 관련 사법·안보 사안에서 브라질이 미국과 어떤 협력 방안을 모색할지, 특히 난민·경제 지원·정치적 복원에 대한 접근법이 주목된다.
브라질 정부가 공개한 이번 성명은 통화의 주요 논점을 요약한 것으로, 향후 공식 방문과 후속 합의에서 보다 구체적인 정책과 협력 방안이 드러날 것이다. 국제관계와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해당 합의의 범위와 실질적 이행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