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선택한 장기 보유 유망 5개 종목

요약: 워런 버핏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그가 남긴 투자 철학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버핏이 선호한 경쟁 우위(모트, moat)와 전 세계적 브랜드 파워를 가진 기업들이 그 핵심이다. 본문은 버핏의 마지막 분기 포트폴리오와 2025년 말 기준 보유 종목 가운데 특히 장기적으로 유망하다고 평가되는 5개 종목을 중심으로 각 기업의 지배구조·지분 비중·최근 변동과 향후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정리한다.

2026년 1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워런 버핏은 60년간의 CEO 재임을 마치고 2025년 말부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의 마지막 분기 거래 내역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정기 보고서인 Form 13F을 통해 공개된다. Form 13F는 기관투자가가 분기 말 보유 주식 현황을 보고하는 문서로, 분기 종료 후 45일 이내에 제출해야 한다.

Warren Buffett버핏이 직접 관여한 마지막 포트폴리오 조정은 향후 버크셔의 투자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물러난 이후 실무 책임은 그의 최측근인 그렉 에이블(Greg Abel)에게 넘어갔다.

주목

Apple(애플)

버크셔 해서웨이는 오랫동안 Apple Inc. (NASDAQ: AAPL)을 핵심 보유 종목으로 유지해 왔다. 2023년 말 기준으로는 9억 60만 주(906 million)를 보유했으나, 2025년 말에는 보유량이 2억 3,820만 주(238.2 million)로 축소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약 19%의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큰 단일 주식 비중이다.

버핏은 애플의 스마트폰, 컴퓨터, 웨어러블, 태블릿 및 앱스토어와 서비스 부문의 강력한 고객 충성도를 높게 평가해 왔다. 최근의 대량 매도는 포지션이 과중해진 것을 분산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포지션 축소는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 이해 가능하지만, 애플의 생태계와 서비스 매출 비중 증가가 장기 수익성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American Express(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주목

버핏은 신용카드 기업을 선호해 왔으며, 버크셔는 마스터카드와 비자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American Express (NYSE: AXP)는 포트폴리오 내에서 특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25년 말 기준 버크셔의 아멕스 보유 주식은 1억 5,160만 주(151.6 million)이며, 버핏 재임 기간 중 아멕스 지분율은 약 22%에 달했다.

아멕스는 프리미엄 카드(골드·플래티넘)와 연회비 $895짜리 카드 등 높은 마진을 창출하는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 충성도가 높아 버핏이 선호하는 전형적인 ‘경제적 해자(competitive moat)’에 부합한다. 또한 아멕스는 젊은층(밀레니얼·Z세대) 공략에 성공하고 있어, 회사 발표에 따르면 3분기에 신규 계정 중 64%가 밀레니얼 및 Z세대에서 발생했다.


Coca‑Cola(코카콜라)

코카콜라(NYSE: KO)는 버핏의 대표적 장기 보유 종목이다. 버핏은 1980년대 후반부터 코카콜라에 투자해 왔고, 개인적으로도 매일 다섯 캔의 코카콜라를 마신다고 공언할 정도로 브랜드에 대한 강한 선호를 보여왔다. 2025년 말 기준 버크셔는 코카콜라 주식 4억 주(400 million)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코카콜라 지분은 9% 이상이다.

코카콜라의 포트폴리오는 탄산음료뿐 아니라 주스, 생수, 스포츠음료, 차, 주류 등 다각화되어 있어 안정적 현금 흐름을 창출한다. 브랜드 인지도와 글로벌 유통망은 지속적인 수익성의 기반이 된다.


UnitedHealth Group(유나이티드헬스그룹)

버크셔는 애플을 일부 매도하는 과정에서 UnitedHealth Group (NYSE: UNH) 지분을 늘렸다. 2025년 2분기 버핏은 유나이티드헬스에 대해 15억 7천만 달러($1.57 billion) 규모의 포지션을 취했다. 이는 같은 기간에 애플에서 일부 자금이 이동한 결과로 해석된다.

유나이티드는 1분기 실적에서 의료비용 추정 실패로 인해 메디케어 포트폴리오와 상업 부문에서 $65억(6.5 billion)의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경영진은 2026년 및 2027년을 겨냥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edicare Advantage) 가격 조정을 통해 수익성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주가가 약 32% 하락했으나, 비용 구조 개선과 가격 조정이 성공하면 대규모 반등 가능성이 존재한다.

참고: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edicare Advantage)는 미국의 공적 의료보험인 메디케어 수혜자를 대상으로 민간 보험사가 제공하는 통합 보험상품으로, 진료비 예측과 위험관리 능력이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VeriSign(베리사인)

VeriSign (NASDAQ: VRSN)은 도메인 이름 레지스트리와 인터넷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com.net 도메인의 독점 등록 기관이다. 베리사인은 매일 4,500억 건이 넘는 DNS 질의를 처리한다는 점에서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와 진입장벽을 보유하고 있다. 버크셔는 베리사인 주식을 거의 900만 주(approximately 9 million)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율은 약 9.7%이다.

DNS(Domain Name System)는 사용자가 웹페이지에 접속할 때 도메인 이름을 숫자 IP 주소로 변환하는 시스템으로, 베리사인의 독점적 위치는 안정적 수익과 높은 마진을 지원한다. 이러한 형태의 경제적 해자는 버핏의 투자 원칙과 부합한다.


전문적 분석과 전망

버핏의 포트폴리오에서 관찰되는 공통점은 브랜드 파워, 고객 충성도, 네트워크 효과, 그리고 비용조정을 통한 수익성 회복 가능성이다. 애플의 경우 포지션 축소는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를 위한 조치로 보이며, 애플의 서비스·구독 매출 증가는 장기 현금흐름을 지지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프리미엄 카드 수요와 젊은층 유입이라는 성장 동력을 보유해 안정적 매출과 높은 고객 유지율로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크다.

유나이티드는 단기적 비용 충격을 겪었지만, 보험료(특히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조정을 통해 2026~2027년 사이에 마진 회복이 기대된다. 만약 가격 조정과 비용 관리가 예상대로 작동하면 주당 이익 개선과 주가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의료비 상승이 지속되거나 규제·정책 리스크가 확대되면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

베리사인의 경우 도메인 등록과 DNS 서비스의 독점적 위치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장한다. 그러나 인터넷 트래픽 증가와 보안 이슈, 도메인 등록 규제 변화에 따라 장기 성장률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코카콜라는 전통적 소비재 부문에서의 안정성과 신제품·지역 확장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배당 및 현금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 관점의 실용적 시사점

첫째, 장기 투자자는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경쟁 우위, 현금흐름 생성 능력에 주목해야 한다. 둘째, 포지션이 과중한 경우 일부 비중 축소로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은 합리적이다. 셋째, 헬스케어·금융·인터넷 인프라와 같은 섹터별 리스크(규제·의료비·기술 변화)를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Form 13F 보고서와 분기별 실적 발표를 통해 대형 기관의 포지션 변화와 경영진의 가이던스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향후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된다. 본 기사에 담긴 수치와 사실(주식 수, 지분율, 손실 규모, 포지션 규모, 보고일 등)은 원문 보도 및 기업 공시를 바탕으로 정리했다.


용어 설명

Form 13F: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보고서로, 기관투자자의 분기 말 주식 보유 현황을 공개한다. 제출 기한은 분기 종료 후 45일 이내다.

DNS(Domain Name System): 인터넷에서 도메인 이름을 숫자 IP 주소로 변환해주는 시스템으로, 웹 접속의 기초 인프라이다. VeriSign은 .com과 .net 도메인의 레지스트리 운영을 담당한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edicare Advantage): 미국의 공적 의료보험인 메디케어 수혜자를 대상으로 민간 보험사가 제공하는 통합 보험상품으로, 보험료 책정과 위험관리 능력이 수익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공시와 이해관계

원문 보도에 따르면, 모틀리 풀(Motley Fool)은 본 기사에서 언급된 일부 종목(Apple, Berkshire Hathaway, Mastercard, VeriSign, Visa, UnitedHealth Group 등)에 대해 보유 포지션을 밝히고 있다. 또한 American Express는 모틀리 풀 머니의 광고 파트너임이 공시되어 있다. 본 기사 내용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정리·분석이며, 투자 판단은 독자 개인의 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