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서 보도된 로이터 통신 기사에 따르면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제시할 제트기 생산 확대 계획과 향후 몇 년간의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 개선 전망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업계와 투자자들은 회사가 또다시 분기 손실을 발표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수년간의 위기에서의 회복이 지속되는지를 주시하고 있다.
2026년 1월 26일, 로이터 통신(Reuters)의 보도에 따르면, 보잉의 주가는 약 2년 전으로 거의 회복되었는데, 이는 거의 새 항공기였던 알래스카 항공(Alaska Airlines) 737 MAX의 중간 비행 중 패널 탈락 사고가 발생하기 전과 유사한 수준이다. 해당 사고는 보잉의 생산 품질에 체계적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고, 이로 인해 2024년에 주가가 30%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는 보잉에게 전환점이 된 해로 평가된다. 회사는 현금창출의 핵심 모델인 737 MAX의 생산을 안정화하고 증강했으며, 계열사 제프슨(Jeppesen)을 $106억에 매각했고, 최대 부품 공급업체인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Spirit AeroSystems)을 인수했다. 또한 미 정부의 F-47 전투기 계약을 수주했고, 수년 만에 유럽 경쟁사 에어버스(Airbus)를 신규 수주 기준으로 제친 해이기도 하다.
인증 문제는 여전히 숙제
하지만 보잉은 인기 있는 단일통로 기종의 가장 작은 버전과 가장 큰 버전인 737 MAX 7과 737 MAX 10의 인증 문제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며, 광폭동체 기종인 777X는 이미 6년 지연된 상태다. 이들 기종의 인증 지연은 생산 확대와 매출 회복의 변수로 남아 있다. 항공기 인증은 통상적으로 연방항공청(예: FAA) 등 규제 당국의 안전·품질 검증을 통과해야 하는 복잡한 절차를 포함한다.
시장조사업체 LSEG의 데이터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보잉이 4분기에 주당 손실 39센트($0.3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SEG가 집계한 29명의 상위 애널리스트 중 24명은 보잉을 매수 추천으로 제시해, 상대적으로 상승 여지가 위험보다 크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연방이 정한 생산 상한선인 월 38대를 넘겨 737 생산량을 얼마나 더 늘릴 수 있느냐에 크게 쏠려 있다. 연방 규제 당국은 2025년 10월에 생산량을 월 42대로 늘리는 것을 승인했다.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재고를 쌓아 왔기 때문에 월 42대는 큰 도전이 아니다. 그러나 월 47대에 도달하면 공급망이 증산에 맞춰 올라와야 한다.” — 번스타인 항공 우주 투자 애널리스트 더그 하닛(Doug Harned)
보잉의 최고경영자 켈리 오트버그(Kelly Ortberg)는 과거에 생산 증대는 최소한 반년에 한 번 빈도로만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며, 하닛은 생산 증대 주기를 9~12개월로 잡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다만 과거 팬데믹 이후와 같이 품질과 안전 문제가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보잉은 2030년 이후에도 바쁜 일정이 유지될 만큼 충분한 제트기 주문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회사의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 FCF)이 언제 $100억을 돌파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번스타인은 이 기준을 2028년에 통과할 것으로 예측하며, 2025년에는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일 것으로 봤다.
“수학적으로 자유현금흐름이 $100억 이상이 되는 시점이 곧 와야 ‘강세론자’를 만족시킬 것이다.” — BNP 파리바 애널리스트 매튜 애커스(Matthew Akers)
BNP 파리바의 애커스는 보잉의 드문 약세 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로서, 보잉의 자유현금흐름이 $90억에 도달하는 시점을 2029년으로 전망했다.
용어 설명 — 자유현금흐름과 인증의 의미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CapEx) 등을 제외한 실제로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는 현금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이 보잉의 FCF를 중요한 지표로 보는 이유는 항공기 제조업은 대규모 설비투자와 부품 공급 지연이 잦아 현금흐름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자유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되면 배당금·자사주매입·부채상환 등 주주친화적 정책의 재원이 확보될 수 있다.
기체 인증은 FAA 등 규제기관이 안전성과 제조 품질을 검증해 해당 기종을 상용 운항에 적합하다고 인정하는 절차다. 이 과정에서 설계 변경, 추가 시험비행, 품질관리 시스템 개선 등이 요구되며 일정 지연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777X처럼 대형 광폭동체기는 더 복잡한 인증 절차를 거친다.
향후 시장·경제적 영향 분석
보잉의 생산 증대 계획과 자유현금흐름 개선 전망은 주가·채권·공급망·방산 수주·항공기 주문 흐름 등 여러 경제 지표에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 첫째, 만약 보잉이 생산을 안정적으로 월 42대에서 추가 증산해 47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면, 기업의 매출과 단위당 고정비 분산 효과로 장기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이는 투자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주가 상승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생산 증대 과정에서 공급망이 제때 증설되지 못하면 품질 문제와 제조 지연이 재발할 위험이 있다. 품질 문제는 규제 압박을 불러오고 생산 정지·리콜 등으로 이어지며, 결과적으로 회사의 신뢰도와 주가에 부정적 충격을 줄 수 있다. 번스타인이 지적했듯이 월 47대는 공급망 증설의 실효성에 달려 있다.
셋째, 자유현금흐름이 애널리스트들의 기준선인 $100억 수준을 조기에 넘어설 경우 보잉은 신용등급 안정화·부채상환 가속·주주환원 확대 등 재무정책을 추진할 여지가 커진다. 반대로 FCF가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된다면 채무비용 상승과 투자자 신뢰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넷째, 방산 수주(예: 미국의 F-47 계약)와 상용기 사업의 균형은 보잉의 중장기 수익성에 중요한 변수다. 방산 부문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지만, 상용기 사업의 사이클성과 인증 리스크는 회사 전체의 변동성을 키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두 사업부문의 성과를 모두 면밀히 평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증시 외적 파급으로서 항공업계 전반의 공급망 재편, 부품업체의 투자 확대, 중장기 항공기 수요 추정의 조정 등도 예상된다. 항공사들의 주문 이행 일정과 보잉의 생산 능력 간 괴리에 따라 항공권 가격, 항공사 자본지출 계획, 항공부문 고용 등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론
요약하면, 보잉의 2026년 1월 발표될 4분기 실적은 추가 분기 손실 발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생산 증대 계획과 자유현금흐름 개선 일정이 시장의 주된 관심사다. 규제 승인을 통한 생산 상향(월 42대 승인)과 번스타인·BNP 파리바 등 애널리스트들의 FCF 목표(2028~2029년 사이 $90억~$100억) 달성 여부가 향후 주가 및 재무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투자자와 시장은 공급망 확충과 품질 관리가 병행되는 안정적 증산을 가장 중시하고 있으며, 그렇지 못할 경우 공통적으로 손실·지연·신용 악화라는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