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지수가 1월 26일(현지시간) 장 마감에서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S&P 500 지수(SPY)는 전일 대비 +0.03% 상승으로 마감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IA)는 -0.58%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100 지수(QQQ)는 +0.34%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3월 만기 E-mini S&P 선물(ESH26)은 +0.02%, 3월 만기 E-mini 나스닥 선물(NQH26)은 +0.29% 상승 마감했다.
2026년 1월 26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장 초반 시장은 하락 출발했으나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의 랠리로 지수가 반등했다. 다만 이날 개별 종목에서는 인텔(INTC)의 급락(-17% 이상)이 눈에 띄었다. 인텔의 CEO 리프-부 탄(Lip-Bu Tan)이 제조 문제를 경고하며 실망스러운 전망을 제시한 후 관련 칩 및 AI 인프라 관련 종목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경제지표와 심리지표는 주식 시장에 추가적인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시간대(University of Michigan)의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상향 수정되어 5개월 만에 최고치인 56.4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기대는 완화됐다. 미시간대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종전 보도치 4.2%에서 하향 조정되어 4.0%로,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4%에서 3.3%로 수정되었다. 또한 미국의 1월 S&P 제조업 PMI는 51.9로 소폭 상승했으나 시장의 예상치인 52.0에는 미치지 못했다.
원자재와 외교·정치적 리스크가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했다. 금, 은, 백금 가격은 달러 약세, 지정학적 리스크,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며 기록적 고점을 경신했고, 이로 인해 광산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WTI 원유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의 고위 지도부에 대한 군사력 사용 위협을 재개하면서 1주일 내 고점으로 뛰어오르며 +2% 이상 상승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 행정부가 이라크의 석유 판매에서 달러 공급을 제한할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기업 실적 시즌과 개별 종목 동향도 시장 흐름을 좌우했다. 이번 주부터 본격화된 4분기 실적 시즌에서 S&P 500 내 보고를 마친 40개사 중 81%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S&P의 4분기 실적 성장률을 +8.4%로 전망했으며, 매그니피센트 세븐을 제외한 경우에는 +4.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및 채권시장 동향. 3월 만기 10년물 미국 재무부 노트(ZNH6)는 금요일에 소폭 상승 마감했으나 10년물 수익률은 4.233%로 -1.2bp 하락했다. 초기에는 유가 상승이 물가 기대를 자극해 채권금리를 밀어올렸으나, 미시간대의 인플레이션 기대치 하향 수정이 금리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케빈 해셋(Keven Hassett)의 연준 의장 내정 가능성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면서(해셋을 국가경제위원회(NEC) 국장으로 유지 희망 발언) 시장에서는 연준 의장 후보군의 매파·비둘기파 구도가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컨대, 해셋이 비둘기파로 인식되던 유력 후보였던 만큼 다른 매파 후보가 부상하면 국채 가격에는 부정적이다.
유럽 및 아시아 시장도 상승 마감했다. 유로스톡스50은 +0.09%,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33%로 1주일 내 고점을 회복했으며, 일본 닛케이225는 +0.29% 상승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3주 내 고점인 2.906%로 상승(+1.9bp)했고, 영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2.5주 내 고점인 4.512%(+3.8bp)를 기록했다.
섹터별 주요 움직임. 매그니피센트 세븐 중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3% 이상, 아마존(AMZN)은 +2% 이상 상승하면서 시장을 지지했다. 엔비디아(NVDA)와 메타 플랫폼스(META)도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알파벳(GOOGL)은 -0.79%, 애플(AAPL)은 -0.15%, 테슬라(TSLA)는 -0.07%로 약세였다.
광산 및 원자재 관련주는 금속 가격의 신고가 경신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배릭(B)은 +3% 이상, 뉴몬트(NEM)와 프리포트-맥모란(FCX)은 +2% 이상 상승했다. 헥라(Hecla)와 코어(Coeur) 등도 +1% 이상 올랐다.
포장재(패키징) 업종은 블룸버그 보도로 Packaging Corp of America가 3월 1일부터 톤당 70달러 인상 계획을 통보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Smurfit WestRock(SW)은 +4% 이상, Packaging Corp of America(PKG)는 +3% 이상, International Paper(IP)은 +2% 이상 상승했다.
반도체 및 AI 인프라 관련주에서는 인텔(INTC)이 제조 문제와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 발표로 -17% 이상 급락하며 S&P 500과 나스닥100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샌디스크(SNDK)는 <-6%>, 마벨(MRVL)은 <-3%> 이상 하락했고, 웨스턴디지털(WDC), NXP(NXPI)은 각각 <-2%>, 아날로그디바이스(ADI), 브로드컴(AVGO), 램리서치(LRCX), 마이크로칩(MCHP), 퀄컴(QCOM),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 등도 대체로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다.
의료기기·주사기 제조업체들은 노보 노디스크의 경구형 체중관리제 웨고비(Wegovy) 출시 기대감 속에서 후속 수요 감소 우려로 급락했다. Stevanato Group(STVN)은 <-10%>, West Pharmaceutical(WST)은 <-4%>, Becton Dickinson(BDX)은 <-2%> 이상 하락했다.
기업별 특이 동향. Booz Allen Hamilton(BAH)은 3분기(회계기준 Q3) 조정 EPS가 1.77달러로 컨센서스 1.27달러를 크게 상회했고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종전 5.45~5.65달러에서 5.95~6.15달러로 상향 조정해 주가가 +6% 이상 급등했다. Fortinet(FTNT)은 TD Cowen의 업그레이드(보유→매수, 목표가 100달러)로 +5% 이상 올랐다. CSX는 2026년 영업마진이 조정 기준 2025년 대비 200~300bp 개선될 것으로 예상해 주가가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Capital One(COF)은 4분기 조정 EPS가 3.86달러로 컨센서스 4.15달러에 미치지 못해 <-7%> 하락했다.
등락 요인 및 향후 시사점
이번 장세는 대형 기술주의 강세와 일부 개별 대형주의 급락이 상충하는 모습이었다.
인텔의 급락은 반도체 공급망과 제조 역량에 대한 불안이 현실적으로 기업 이익과 투자 심리에 미칠 수 있음을 상기시켰다. 반면 소비자심리의 개선과 인플레이션 기대의 완화는 주식시장에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리 측면에서는 단기적으로 유가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물가 기대를 자극할 수 있으나, 미시간대의 기대 인플레이션 하향 조정은 채권 금리를 눌러 주식 시장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적 분석(추정 및 영향)
단기적으로는 인텔 등 제조업체의 실적·가이던스 리스크가 반도체 섹터와 AI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AI 투자 흐름의 재분배를 초래해 엔비디아 등 성과 우량 기업에 대한 쏠림 현상을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 중기적 관점에서 소비자심리지수의 개선과 실적 시즌에서의 컨센서스 상회는 위험자산 선호를 뒷받침할 수 있으나, 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긴장(이란 리스크, 이라크 관련 달러 공급 이슈 등)이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 재가열 우려로 금리 상승 압력이 재개될 수 있다. 그 결과로 금융시장에서는 경기 민감주와 안전자산(금, 은) 간의 자금 이동이 빈번해지고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용어 설명
• E-mini S&P/나스닥 선물: 표준 S&P 500 또는 나스닥 선물보다 소형화된 규격의 선물계약으로 개인 및 기관투자가들이 지수 방향성에 대해 투기하거나 헤지할 때 사용하는 대표적 파생상품이다.
• PMI(구매관리자지수): 제조업의 경기 체감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위축을 의미한다.
• T-note(10년물 재무부 노트): 미국 10년 만기 국채를 지칭하며, 채권 수익률은 주식 및 고정수입자산에 대한 평가와 금리 전망을 반영한다.
• 스왑 시장의 금리 배분: 투자자들이 파생상품을 통해 미래 기준금리의 변화를 반영한 확률을 산출하는 시장 신호로,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주간 체크포인트: 향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변수는 첫째, 인텔 등 반도체 기업들의 추가 실적·가이던스 발표 여부와 공급망 리스크의 확산 가능성, 둘째, 유가 및 지정학적 긴장의 지속성 여부, 셋째, 연준 인사 지명과 이에 따른 금리 전망 변화, 넷째, 4분기 실적 시즌의 추가 발표 결과다. 이들 요인은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나, 각각의 충격이 실제 경기와 기업실적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참고: 이날 보고에서는 S&P 500, 다우, 나스닥 지수의 종가, 주요 선물 및 채권 수익률, 미시간대 심리지수 및 기대 인플레이션 수정치, 주요 기업의 주가 변동 및 실적/리포트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