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폭풍으로 미국 교통 마비…항공편 수천편 결항·정전 82만건 이상 발생

강력한 겨울 폭풍이 미국 전역의 상당 지역을 휩쓸면서 항공사들이 수천 편의 항공편을 결항시키고 수백 편의 항공편을 지연시켰다. 빙설성 진눈깨비와 폭설이 교통망을 교란시키며 항공·도로·전력 인프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6년 1월 26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항공편 실시간 추적 사이트인 FlightAware 집계 기준으로 월요일 이른 시각까지 3,600편 이상이 결항되고 714편이 지연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요일에 보고된 1만1,000편 이상의 결항 이후 계속된 영향이다. 관계 당국은 시간 경과에 따라 결항·지연 건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기상청(U.S. National Weather Service)은 뉴잉글랜드 남쪽의 저기압이 월요일 대서양 쪽으로 이동하면서 북동부 일부 지역에는 폭설, 미드애틀랜틱 일부 구간에는 결빙성 진눈깨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보했다. 또한 애팔래치아 지역을 따라 눈이 예상되며, 한랭전선이 해안선 밖으로 이동하면서 남동부 해안에는 비가 확산될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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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별로는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이 월요일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약 570편이 결항되고 약 57편이 지연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로는 리퍼블릭 에어웨이즈(Republic Airways), 제트블루(JetBlue Airways), 델타 항공(Delta Air Lines) 등이 큰 영향을 받았다. 공항별로는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Brad Logan International Airport),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Dallas Fort Worth International Airport),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ohn F. Kennedy International Airport) 등이 특히 큰 타격을 입었다.

주요 미국 항공사들은 결항·지연으로 여행 일정에 차질을 빚은 승객들을 돕기 위해 폭넓은 여행 면책과 유연한 재예약 옵션을 내놓았다. 항공업계의 운항 체계는 상호연결성이 높아 한 곳에서의 결항이 다른 노선의 항공기와 승무원 배치에 영향을 미쳐 정상 스케줄 복구를 복잡하게 만든다.

폭풍은 도로 교통에도 큰 지장을 주었다. 연방재난관리청(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 FEMA)은 블리자드에 준하는 조건, 강풍, 빙판 확산으로 운전 조건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로상의 가시성 저하와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주행 자제와 준비가 필요하다.

한편 테네시에서 캐롤라이나에 이르는 여러 주에서 수십만 가구가 정전을 보고했으며, 특히 테네시주에서 가장 많은 정전 사례가 집계됐다. 전력 추적 사이트인 PowerOutage.us 집계에 따르면 월요일 이른 시간 기준으로 82만 건이 넘는 고객들이 전력 공급 중단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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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용어 설명

FlightAware는 항공편의 실시간 위치와 결항·지연 현황을 집계·제공하는 민간 항공추적 웹사이트이다. 항공기 위치 추적과 항공사별 운항 현황을 종합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데이터로, 항공편 운항 상황 파악에 흔히 인용된다.

FEMA(연방재난관리청)는 미국 연방 정부 산하 기관으로 자연재해와 인적 재난에 대한 대비·대응·복구를 총괄한다. 도로 폐쇄, 긴급 구조, 대피 권고 등 폭풍 관련 대응 조치를 조정·권고한다.

PowerOutage.us는 주·지역 전력망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집계해 정전 현황을 공개하는 민간 데이터 플랫폼이다. 실시간 정전 집계 수치는 통상 이를 기반으로 보도된다.


실용 정보 및 권고

항공권을 소지한 승객들은 항공사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운항 정보를 확인하고, 항공사가 제공하는 면책·재예약 옵션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장거리 운전은 가급적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방한용품과 비상식량·충전기·점프스타터 등 비상장비를 준비해야 한다. 정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 주민은 난방 대체 수단과 식수·의약품을 비축하고, 의료기기를 사용 중인 가구는 비상전원 계획을 점검해야 한다.


경제적·운영적 영향 분석

이번 폭풍은 단기간 내 항공 운송과 물류, 전력 서비스에 즉각적 부담을 주고 있으며, 중기적으로는 항공사와 공항 운영 비용 증가, 물류 지연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 지역 소매와 서비스업의 매출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항공사는 결항에 따른 승객 보상, 숙박·대체 수단 제공, 승무원·항공기 재배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또한 반복적·광범위한 결항은 항공사들의 단기 현금흐름에 압박을 가할 수 있으며, 계절적 수요와 결합될 경우 티켓 가격과 운임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도로 운송 지연은 화물 운송업체의 납기 차질을 유발해 공급망 전반의 재고·운영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신선식품·의약품 등 온도 민감 물품의 경우 시간 지연이 곧 품질 저하로 연결될 수 있어 추가 비용과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에너지 측면에서는 난방 수요 급증으로 지역 전력망에 단기적 부담이 가해지며, 이미 보고된 정전 건수는 전력 공급 안정성의 위험을 시사한다.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항공주·공항관련주가 단기적 변동성을 보일 수 있으나, 폭풍이 통상적으로 계절적 현상임을 고려하면 장기 펀더멘털을 급격히 변화시킬 요인은 제한적이다. 다만, 잦은 기상 재해는 보험료 상승과 인프라 보수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러한 비용은 장기적인 운송비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맺음말

이번 겨울 폭풍은 항공·도로·전력 인프라에 동시에 충격을 주며 서비스 제공에 광범위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당국과 항공사, 전력사업자는 신속한 복구와 안전 조치에 집중해야 하며, 이용자들은 공식 안내와 실시간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안전한 이동과 대비를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