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KS:005930)가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 칩을 엔비디아(NASDAQ:NVDA)에 다음 달부터 출하하기 시작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인공지능(AI) 가속기용 고성능 메모리 공급에 대한 조기 진입을 의미한다.
2026년 1월 2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국내 매체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및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와의 인증(qualification)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2026년 2월부터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HBM4의 검증을 마치고 생산을 다음 달부터 본격화할 계획이다. 해당 매체는 삼성전자가 고성능 메모리 시장에서 선두주자인 SK하이닉스(KS:000660)를 추격하는 가운데 이번 공급이 시장 경쟁 구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HBM4 칩은 고성능 인공지능 가속기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데이터 대역폭과 효율성에서 큰 이점을 제공한다.”
HBM4는 고대역폭 메모리(High Bandwidth Memory) 계열의 최신 제품으로, 기존 세대 대비 병렬 처리 성능과 전력 효율성이 개선되어 AI 모델 학습 및 추론 등 대량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메모리다. 일반 소비자용 DRAM과 달리 HBM 계열은 GPU 및 AI 가속기와 직접 연결되어 높은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대규모 행렬 연산을 수행하는 AI 칩셋 설계에서는 HBM의 채용 여부와 세대가 성능과 전력 소비에 직결된다.
기사 원문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와 AMD의 인증을 통과했다고 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월부터 HBM4 출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보도는 출하 물량, 공급 비중, 단가 등 구체적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시장 반응도 함께 보도됐다. 코스피에 상장된 삼성전자 주가는 보도 시점 기준 등락이 엇갈렸으며, 장중 2.8% 상승해 156,400원까지 오른 뒤 횡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에서 언급된 종가기준 기록은 157,000원으로, 장중 최고치 수준에 근접했다.
기술적·산업적 의미
이번 보도는 세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첫째, 삼성전자의 HBM4 양산·공급 가시화는 메모리 기술 경쟁에서의 진전을 보여준다. 둘째, 엔비디아 같은 AI 반도체 수요처 확보는 삼성전자에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확대의 기회가 된다. 셋째, 시장 점유율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SK하이닉스가 기존 HBM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본격 공급은 가격과 공급 능력, 기술적 신뢰성을 둘러싼 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경제·가격 영향 전망
단기적으로는 HBM4 공급 개시 소식이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실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은 공급량, 출하 시점의 계약 단가, 고객사(엔비디아·AMD 등)와의 장기 계약 여부에 달려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HBM4의 상용화가 AI 인프라 확장에 기여하며, 메모리 시장의 수급 구조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공급이 안정화될 경우, HBM4 단가가 하향 안정화될 수 있으나, 초기에는 생산능력(캐파) 제한과 고정비 회수 과정에서 프리미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엔비디아의 서버·데이터센터향 AI 가속기 채택 확대는 HBM4 수요를 촉진할 수 있으며, 이는 관련 설계·패키징·검증 등 후공정 산업에도 파급 효과를 줄 전망이다. 반대로 공급 과잉이 발생하면 단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얼마나 신속하게 대규모 생산 능력을 확보하느냐가 향후 가격 및 수익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업계 맥락 및 향후 일정
보도는 구체적 계약 규모를 제시하지 않았으나, 업계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설계 검증(QA)과 인증 절차를 거친 안정적 공급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HBM4의 채택은 AI 칩셋의 성능 향상 요구와 맞물려 가속화되고 있으며, 향후 엔비디아가 발표하는 차세대 GPU·AI 가속기 모델의 메모리 사양 공개 시 공급량과 단가 구조가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
정리하면, 삼성전자의 이번 HBM4 출하 개시는 기술 경쟁력 시현과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측면에서 중요한 진전이다. 다만 실제 산업·재무적 효과는 공급 규모, 고객 다변화, 가격 정책, 그리고 경쟁사 대응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분기 실적과 고객사 발표, 생산능력 확대 계획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