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가 희토류 기업에 지분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USA Rare Earth에 대해 총 16억 달러(부채 및 지분 혼합) 규모의 투자 패키지를 통해 회사 지분 10%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2026년 1월 24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1.6 billion 규모의 부채·지분 결합 패키지 외에 별도로 $10억 규모의 민간 투자도 포함되며, 오클라호마에 본사를 둔 USA Rare Earth는 월요일 투자자들을 상대로 오전 컨퍼런스 콜을 열어 조건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백악관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고, USA Rare Earth 측 역시 언급을 거부했다.
소식통들은 이번 거래의 구체적 조건으로 연방정부가 회사 보통주 1,610만 주와 추가로 1,760만 주에 해당하는 워런트(주식매수청구권)을 받게 되며, 이들 모두 주당 $17.17에 가격이 책정됐다고 전했다. 이 가격은 해당 기업 주가가 이달 초 거래된 수준과 유사하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 투자를 최초 보도했다.
배경과 사업 계획
USA Rare Earth는 텍사스주 시에라 블랑카(Sierra Blanca)에 위치한 광산을 텍사스 미네랄 리소시스(Texas Mineral Resources)와 공동으로 개발 중이며, 이 광산은 2028년 개장이 예정돼 있다. 또한 오클라호마주 스틸워터(Stillwater)에 영구자석(네오디뮴·디스프로슘 등 희토류 자석)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제조 시설은 올해 후반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희토류(rare earth)란?
희토류는 전자기기·재생에너지·군사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 필수적인 17개 원소군을 일컫는다. 이들 원소는 영구자석, 전기차 모터, 풍력발전기, 군사용 센서와 유도무기 등에 핵심적으로 쓰인다. 전 세계 가공·정련 능력은 중국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으며, 미국은 생산량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공급망 다변화와 국내 생산 역량 확대가 안보 및 산업전략 측면에서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정책적 맥락
이번 투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몇 년간 국가안보와 첨단기술 공급망 차원에서 핵심 광물(critical minerals) 분야에 개입해 온 연속된 조치의 일환이다. 행정부는 지난해에도 MP Materials, Lithium Americas 및 Trilogy Metals 등에 지분을 취득한 바 있으며, 고위 당국자는 지난달 향후 리튬,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국내 생산을 늘리기 위해 더 많은 “역사적 거래(historic deals)”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거래 파트너
한 소식통은 USA Rare Earth가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금융 서비스 회사인 Cantor Fitzgerald를 고용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Cantor Fitzgerald의 의장은 브랜든 러트닉(Brandon Lutnick)이며, 그는 미국 상무장관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의 아들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워런트와 지분 투자 방식에 대한 설명
워런트는 일정 기간 동안 특정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이번 거래에서 정부가 받은 워런트는 향후 주가 상승 시 추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옵션 역할을 한다. 부채·지분 혼합 구조는 회사에 즉시 유입되는 현금(부채 성격)과 장기적 소유권(지분 성격)을 동시에 제공해 회사의 자본 구조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국내외 시장과 가격에 미칠 잠재적 영향
전문가와 업계 분석가들의 관측을 종합하면, 정부의 직접적 자본 투입은 단기적으로는 USA Rare Earth와 관련 설비의 건설·운영 리스크를 낮추고 프로젝트 자금 조달 비용을 완화하는 효과를 낼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희토류 생산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이는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가격 측면에서는 초기에는 프로젝트 건설과 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가 제한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즉각적인 원자재 가격 하락을 유도하기보다는, 시장의 불확실성 완화와 관련 기업들의 리스크 프리미엄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국 및 동맹국 차원에서 대규모 재고 확보 정책과 함께 공급 물량이 본격화되면 중장기적으로 희토류 제품(특히 자석 원료)의 가격 변동성은 완화될 수 있다.
산업적·안보적 함의
희토류는 민간 산업뿐 아니라 군사·국방 분야에서도 핵심 소재이므로 정부의 직접 투자 결정은 산업 정책과 국가 안보 전략이 결합된 조치로 해석된다. 미국 내 생산과 정련 능력 확충은 국방 장비의 안정적 조달과 첨단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
잠재적 우려와 리스크
그러나 정부 소유 지분 확대는 민간 시장의 경쟁 원리와 기업 거버넌스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정치적 리스크·규제 리스크가 커질 우려가 있다. 또한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가동되지 않을 경우 공적 자금의 손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자자들은 주당 가격($17.17)과 워런트 조건, 그리고 향후 주식 희석 가능성 등을 주의 깊게 검토해야 한다.
요약하면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투자는 미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결정이며, 단기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생산 기반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일정
소식통들은 해당 투자와 별도의 10억 달러 민간 투자 건이 월요일 공개될 예정이며, USA Rare Earth는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 콜을 통해 거래 조건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와 행정부의 공식 입장 발표가 추가로 나올 경우 관련 내용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