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서 두 번째 총격 후…국토안보부 예산 놓고 의회, 부분적 셧다운 위기

미 연방정부가 이번 주 말까지 부분적 셧다운(부분 업무 중단)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는 이번 달 들어 두 번째로 발생한 미네소타주에서의 연방 이민 집행요원에 의한 총격 사망 사건 이후 긴장이 고조되었기 때문이다.

2026년 1월 25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상원은 1조2천억 달러(약 1.2조 달러) 규모의 하원 통과 예산안에 대해 이번 주 표결에 나설 예정이다. 이 예산안은 국토안보부(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DHS) 예산을 포함해 국방부, 보건복지부(Health and Human Services), 노동부, 주택도시개발부(HUD), 교통부, 교육부, 국무부 및 재무부 등 광범위한 연방부처를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미니애폴리스에서 37세 중환자실(ICU) 간호사인 알렉스 프레티(Alex Pretti)가 연방 이민 집행요원에 의해 토요일에 사망한 사건이 이 예산안의 통과를 위협하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상원 소수당 대표인 척 슈머(민주·뉴욕)는 토요일 밤 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DHS 예산안에 포함된 상식적 개혁을 요구했으나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지 못해 법안은 ICE의 남용을 통제하기에 매우 불충분하다. 나는 반대표를 던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슈머 대표는 또한 “만약 DHS 예산이 포함된다면 상원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로 나아가기 위한 표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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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요원들이 대낮에 사람들을 살해하고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못한다면 안 된다.”—상원 예산위원회 간사 패티 머리(민주·워싱턴), X(구 트위터) 게시글 발언

이 예산안은 필리버스터(합법적 토론 지연 전술)를 극복하고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상원에서 60표가 필요

법안 구조와 절차적 쟁점

하원은 국토안보부 예산을 다른 부처 예산과 별도로 통과시켰지만, 상원으로 발송된 뒤에는 모든 부문이 하나의 묶음 법안으로 합쳐졌다. 따라서 상원에서 DHS 예산만을 분리해 처리하려면 다수당인 공화당의 동의가 필요하다. 또한 상원이 수정안을 통과시키면 하원은 워싱턴을 떠난 상태여서(이미 사전 예정된 휴회) 수정안을 승인하기 위해 재소집될 가능성이 크다.

시간 압박과 외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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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시간은 매우 촉박하다. 정부 예산 마감 기한은 1월 30일이다. 더구나 워싱턴 D.C.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 대규모 눈보라가 덮쳐 상원은 월요일 표결을 취소했고, 이는 이미 부족한 협상 일정을 더욱 단축시켰다.

사건 개요: 알렉스 프레티 총격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연방 이민 집행요원(보통 ICE(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로 알려진 기관 소속 요원들)에 의해 발생했다. 프레티는 ICU 간호사로 알려졌으며 사건은 토요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이달 들어 연방 이민 집행요원에 의한 두 번째 사망 사건으로 보도되었다.

관련 용어 해설

DHS(국토안보부): 미연방정부의 주요 부처 중 하나로, 국토보안·이민·재난대응·사이버보안 등 광범위한 영역을 담당한다. DHS 산하에는 관세국경보호국(CBP), 이민세관단속국(ICE), 연방긴급관리청(FEMA) 등이 있다.

ICE(이민세관단속국): DHS 산하 기관으로, 불법 이민 단속, 이민 규정 위반자 추적·구금·추방 절차를 담당한다. ICE의 집행 행위는 정치적·법률적 논쟁의 대상이 되어 왔다.

필리버스터: 상원에서 소수파가 끝까지 토론을 이어가 법안 표결을 지연·차단하는 절차적 전술. 이를 종결시키려면 클로쳐(cloture)를 통해 60표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정치적 파장과 향후 전망

이번 사건은 의회 내에서 DHS 예산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가 강경 입장을 보이면서 공화당은 향후 표의 확보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상원이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일부 부처의 운영 예산이 바닥나면서 부분적 셧다운(partial government shutdown)이 현실화된다. 그 경우 연방 근로자들의 휴직(furlough), 연방 계약사업의 지연, 사회보장 등 일부 프로그램 운영의 차질, 연방 서비스의 축소 등이 단기간 내 발생할 수 있다.

경제적·금융시장 영향 분석

부분적 셧다운은 일반적으로 경제에 단기적 부담을 주며 시장 변동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특히 이번 예산안은 국방, 보건, 재무 등 주요 부처의 자금 운용과 직결되기 때문에 금융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 미국 단기 국채 수익률의 변동, 연방계약에 의존하는 기업의 현금흐름 악화 등이 우려된다. 또 장기적으로 셧다운이 장기화되면 실물경제 지표(소비, 고용,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성장률 하방압력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역사적으로 보면 단기간의 부분적 셧다운은 통상적으로 시장이 빠르게 적응하고 리스크 프리미엄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어, 영향의 크기는 셧다운의 지속 기간과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여부에 크게 좌우된다. 따라서 향후 며칠 간의 협상 진행상황과 상원 내 DHS 분리 처리 여부가 시장과 정책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절차적 남은 변수

상원이 DHS 예산을 분리해 표결할 수 있는지, 또는 공화당 다수파가 분리안을 수용할지가 핵심이다. 하원이 이미 휴회한 상황에서 상원의 수정안이 하원으로 돌아갈 경우, 하원은 재집결해 수정안을 승인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이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 진행돼야 해 협상 실패 시 부분 셧다운 가능성은 현실적 위험으로 남아 있다.


결론

1월 30일 예산 마감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미 의회는 법안 처리 여부를 놓고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미네소타의 프레티 사망 사건은 DHS 예산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을 촉발하며 합의 형성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절차적 문제와 기후 악화(눈보라)로 인한 일정 지연까지 겹쳐 협상 시계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향후 며칠 내 상원 내 표결 동향, DHS 분리 여부, 그리고 하원의 재소집 가능성이 셧다운 회피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