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브라질 2026년 대선 대응 전략 제시…주식시장 ‘구조적 리밸런싱’ 가능성

모간스탠리가 2026년 치러질 브라질 대통령 선거(2026년 10월 4일 예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고려할 만한 시나리오와 업종별 전략을 내놓았다. 보고서는 정치·정책 변화 가능성이 국내 소비 중심의 성장에서 투자 중심으로의 구조적 리밸런싱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6년 01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현직 대통령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Luiz Inacio Lula da Silva)는 지난 10월 재선 출마를 선언했으며, 대선 투표는 2026년 10월 4일로 예정되어 있다. 룰라의 경쟁자 가운데는 극우 성향의 전 대통령 자이르 볼소나루(Jair Bolsonaro)의 장남인 플라비우 볼소나루(Flavio Bolsonaro) 상원의원이 포함되어 있다. 장남 플라비우는 유력한 대항마로 거론되지만, 전 대통령 자이르 볼소나루는 실패한 쿠데타 시도에 연루되어 브라질리아 연방경찰청에 수감 중이며, 형량은 27년이다.


여론조사·정책 전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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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최근 실시된 퀘스트(Quaest) 여론조사(증권사 제니알(Genial) 의뢰, 로이터 보도 인용) 결과도 함께 제시했다. 해당 조사에서 1차 투표 시나리오 기준으로 룰라는 36%의 지지율을 보였고, 플라비우 볼소나루는 23%, 상파울루 주지사인 타르시시오 데 프레이타스(Tarcisio de Freitas)9%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은 대선 결과가 경제정책, 특히 재정·통화 정책의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모간스탠리의 ‘황소(불) 시나리오’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대선 결과와 브라질 중앙은행(Banco Central do Brasil)의 정책 전환을 배경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강력한 상승 시나리오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이 1분기에 금리 인하 사이클(easing cycle)을 개시할 가능성이 있고, 정책 리스크 프리미엄이 하락하면서 주당가치(Equity multiple)의 재평가(equity multiple re-rating)가 발생할 경우, 2027년 실적 재가속과 함께 주가 상승이 촉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브라질 주요 주가지수인 이보베스파(Ibovespa)가 2026년 말 이전에 브라질 레알 기준으로 최대 46%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 같은 경우에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금융·소비 관련 대형주들이 거론되었으며, 보고서는 Nubank, XP Inc, BTG Pactual, MercadoLibre, Cyrela 등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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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의 ‘약세(베어) 시나리오’

반면, 보고서는 다른 한편으로 긴 기간 높은 금리(‘higher for longer’)가 지속될 경우의 위험도 상세히 설명했다. 2026년 내내 강한 정부 지출이 이어지고 정책의 연속성이 재정 불확실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개되면, 주가 멀티플 압축(equity multiple compression)과 함께 2026년 말~2027년의 잠재적 실적(revenue·earnings) 후퇴(earnings recession)으로 인해 주식시장에 상당한 하방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어 시나리오에서 이보베스파는 최대 42% 하락할 수 있으며,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는 연간 21% 이상의 수익(또는 손실 반전의 중간값)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방어적·하드커런시(경기 민감) 종목 추천

리스크가 높은 시나리오에서는 애널리스트들이 상대적으로 하드-통화(hard-currency) 수익을 창출하는 종목과 방어적 섹터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소재·원자재 그룹인 Vale와 항공기 제조사인 Embraer, 그리고 통신 분야의 방어주인 TIMTelefônica Brasil을 예시로 들었다. 이들 기업은 수익이 외화(미달러 등)에 노출되거나, 경기 하강기에도 비교적 안정적 현금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방어적 자산으로 분류되었다.


전문 용어 및 개념 설명

금리 인하 사이클(easing cycle) :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일련의 조치로, 통상적으로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차입 비용을 낮춰 기업 투자와 소비를 자극하려는 목적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는 레알화 채권 수익률 하락 및 주식 멀티플의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Equity multiple re-rating(주당가치 재평가) : 주식의 가격수익비율(P/E)이나 EV/EBITDA 같은 밸류에이션 지표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위험프리미엄이 낮아질 때 발생한다.

Risk premium(위험프리미엄) : 투자자가 무위험자산(예: 국채) 대비 추가적인 위험을 감수하고자 요구하는 초과수익률을 말한다. 정치적 불확실성·재정 악화·통화 위기 등은 위험프리미엄을 확대시킨다.


시장과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 분석

모간스탠리의 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 변화가 실물경제와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와 정치적 안정(또는 정책 리스크 감소)은 외국인 자금 유입을 촉진해 브라질 레알 강세를 유도할 수 있다. 레알화 강세는 수입업체와 해외 부채가 많은 기업의 재무 비용을 완화시키며, 소비자 실질구매력을 개선해 내수 소비를 회복시킬 가능성이 있다. 둘째, 금리 하락은 금융업(특히 소매·디지털 뱅킹 포함)과 부동산, 내구재 소비주 같은 금리 민감 업종의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이다. 반면 공공지출 확대·재정 적자 심화에 따른 장기적 금리 상승 위험이 현실화되면, 채권시장과 주식시장 모두 동시 하락하는 스태그플레이션형 리스크가 커진다.

셋째, 투자자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될 때 하드커런시 수익·수출주경기 방어적 섹터 비중을 늘리고, 정책 전환과 금리 인하 신호가 명확해질 경우 금리 민감 고성장(금융·소비)주으로 전환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이러한 리밸런싱은 단기적 변동성을 수반하므로 리스크 관리(손절·분산·헤지)가 필수적이다.


투자자에 대한 실용적 제언

보고서 내용을 종합하면 투자자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선거 결과와 정책 방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포지션의 유동성을 높이고 분산투자를 유지할 것. 둘째, 금리 민감 업종(금융·부동산·내구재)은 통화정책 완화 시 높은 레버리지를 가질 수 있으나, 정책 지속성 불확실성에는 취약하므로 부분적 이익실현 전략을 병행할 것. 셋째, 재정·정책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를 대비해 하드커런시 수익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소재·수출 기업(예: Vale), 방어적 통신주(예: TIM, Telefônica Brasil)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할 수 있다.

참고 모간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이보베스파의 상·하방 시나리오로 각각 최대 +46%·-42%를 제시했으며, 평균적으로는 약 +21%의 잠재 리턴을 언급하였다.


결론적으로 모간스탠리는 2026년 브라질 선거를 둘러싼 정치·정책 변수들이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라고 보고 있으며, 투자자는 시나리오별로 금리 민감 성장주하드커런시·방어주 사이에서 전략적 리밸런싱을 고려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